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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오토캠핑

오토캠핑의 장점은...?


곧 벚꽃도 피고 목련도 만개하는 진짜 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각종 매체에서 보면 전국의 수목원이나 장터들도 하나 둘 봄을 알리는 준비를 하고 있더라고요. 덥지도 춥지도 않은 이런 봄날에 봄꽃 향기 물씬 풍기는 오토캠핑을 떠나는 것처럼 좋은 휴가가 없죠.

오토캠핑의 장점은...?


캠핑이라는 것은 야영이라는 뜻인데요, 산이나 들, 강가 등지에서 텐트를 치고 자연을 만끽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캠핑을 함으로써 얻는 것들이 많답니다. 스트레스 구름이 잔뜩 낀 도시에서 벗어나 청정한 공기를 제공하는 자연과 하나될 수 있는 캠핑의 장점에 대해 설명해드릴게요.


여유로움
쉬고 싶고 놀고 싶다고 하면서 주말만 되면 집에 틀어박혀 TV를 시청하거나 밖에서 외식, 영화 감상 등으로 때우고 계시진 않나요? 그렇게 쉬면 오히려 더 피곤하다는 사실! 5일 내내 열심히 일하거나 공부했던 사람들은 패턴이 있기 때문에 한 번 루즈해지면 한 없이 루즈해지려는 습성이 있어 월요병이 생길 수 밖에 없죠.

오토캠핑의 장점은...?


그럴 때일수록 몸을 다시 한 번 일으켜 가족이나 친구를 데리고 오토캠핑을 떠나보세요. 주말이나 휴일에 몸을 움직이기란 여간 귀찮은 것이 아니지만 막상 가면 굉장히 릴렉스해진다는 거.. 모든 일정은 잠깐 내려 놓고 세상을 멀리서 보면 당시에는 굉장한 것임에도 나중엔 가소로운 정도였다는 것을 깨닫게 된답니다.
바쁜데도 신호를 꼬박꼬박 지켜야하고 기뻐도 소리하나 못지르는 삭막한 도시보다 뭐든 용서가 되는 자연이 훨씬 스트레스가 풀릴 것 같지 않나요?

오토캠핑의 장점은...?


집에 있을 때는 컵에 묻은 티끌만한 고추가루라도 찝찝해 다시 닦아서 사용하지만, 자연으로 나오면 낙엽 하나가 통째로 들어가 있어도 걷어내고 그냥 먹습니다. 된장찌게 라면을 넣어도 일본의 '미소 라멘'이라며 먹는 여유도 생기고요. 조금 이상한 음식이 만들어져도 뭐든 다 용서가 되는 마술의 장소죠.


다시 깨어난 감성

자연은 나름 순조로운 질서에 의해 한치의 오차도 없이 변화되는 사계절과 계절에 따른 다양한 변화들로 바쁜 현대인에게 자연스러움을 알려줍니다.

만약 평화로운 도시, 자연을 처음으로 도전한다면 약간의 적응기간이 필요합니다. 우선 자연에서 들려오는 소리에 귀를 기울이세요. 낙엽에 떨어지는 빗소리, 나뭇잎 사이를 지나가는 바람 소리를 들으면서 타지의 기분을 만끽해보세요. 보는 것도 놓치지 말아야겠죠? 푸른색, 붉은색, 누런색 등 도시의 정형화된 색상이 아닌 자연 그대로의 색을 감상해보세요. 자연의 냄새도 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기지개를 펴며 하품을 하는 순간, 왠지 보람찬 느낌이 드는 상쾌함을 겸험할 수 있을 거에요.

오토캠핑의 장점은...?


이렇게 한 3~4번 정도 캠핑을 하다보면 어느정도 자연에 적응되어 있는 나를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나의 삶을 곱씹어보며 '나'로 돌아온 듯한 편안함이 느껴질 것입니다.

특히 아이들에게 자연 환경은 큰 감성 놀이터가 될 수 있습니다. 아주 깊은 산골에 사는 아이들일 수록 더 맑고 명랑한데다 감수성도 뛰어납니다. 유명한 작가들 같은 경우에 시골에서 태어났거나, 글을 쓰기 위해 일부러 산골로 가기도 합니다. 이유는 단 하나, 사회생활에서 감춰야 했던 감수성을 자연이 자연스럽게 꺼내주기 때문입니다.
더 이상 그림이나 모형으로만 보던 박재된 자연 환경이 아닌 생명력있고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자연을 통해 기계적인 공부머신보다는 돌과 나무로 소꿉장난 할 수 있는 감성을 키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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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결속력
솔직히 오토캠프든 어떤 캠프든 집보다는 불편하고 스스로 해야 하는 일이 많아 번거로운 점이 많습니다. 텐트도 지어야 하고 배드민턴 하나 하는데도 일부러 평평하고 주변에 장애물이 없는 곳을 찾아야 합니다.

그래서 하나부터 열까지 일일이 캠퍼들 힘으로 해내야 합니다. 보통 아버지는 텐트와 그릴을, 어머니는 주변 기구나 준비물 챙기기를 하죠. 솔선수범하고 뭐든 뚝딱 해내는 부모님을 보며 아이들은 부모님을 자랑스러워하며 우러러보게 됩니다.
평소에 아이들에게 부모님은 맨날 공부하라고만 하고 아이들의 정서 따윈 안중에도 없어보였다면, 그때만큼은 자녀들이 감동받을만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습니다. 그 모습에 아이들도 안정과 사랑을 얻게 되겠죠. 이로 인해 부모님의 위상이 다시 세워지는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그렇게만 된다면 화목한 가정은 따 논 당상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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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친구들끼리 갈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분명 캠핑을 하다보면 서로 불만이 생길 수 있고, 어려운 일이 있을 때 당황해서 일을 그르칠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일수록 서로 어려움을 해결하면서 하나씩 해결해나가야 한다는 진리를 깨닫게 됩니다. 예를 들어 텐트를 칠 때 텐트를 잡아주는 친구, 못을 박는 친구 등 각자의 영역에서 힘을 모아야 일사천리로 진행됩니다. 혼자서 한다고 하면 한쪽이 기울거나 2명이서 하는 것보다 2~3배의 시간이 걸릴 수 있습니다.


아이들의 캠프

보통 캠프는 어렸을 때부터 경험하라고 권유하는 편입니다. 이미 정신적으로나 정서적으로 성숙한 어른들은 자신의 습성을 고치기에는 꽤 오랜시간이 걸립니다. 그러나 아이들은 아직 인격이 형성되지 않아 찰흙처럼 변형이 쉽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캠프처럼 아이들의 정서에 도움이 되는 활동을 많이 하는 것이 좋습니다.

우리가 어렸을 때는 돌은 식탁, 나뭇잎은 그릇, 나뭇가지는 젓가락, 공기는 밥이라고 하면서 소꿉장난을 했었죠. 또 큰 나뭇가지라도 발견하면 친구들과 칼싸움이랍시고 연신 가지를 휘둘렀습니다. 요즘의 아이들은 우리때와 다르게 형태가 잡혀있는 완구들을 가지고 놀더라고요. 많은 사람들이 창의성을 강조하지만 놀이기구들은 이미 정형화 되었습니다. 그만큼 창의성에 장애가 될 수 있습니다. 또 놀이가 엄청 많은데도 TV에 나오는 스포츠나 레포츠 정도가 놀이라고 간주해버리기도 합니다. 사실 만들면 다 놀이가 될 수 있는데도 말이죠.

오토캠핑의 장점은...?


하지만 자연이라는 친구는 놀이의 다양성을 제공해줍니다. 신기한 풀이나 곤충에 이름을 지어주거나 자연에 그림을 그리는 등 자신만의 방법으로 공간을 창조해갈 수 있습니다.

직접 일일이 손으로 해야 하는 일이 많은 캠핑에서는 캠퍼 구성원 중 한명이라도 누락이 되면 다른 사람들이 버거워집니다. 자신이 비록 연약해도 한 사람의 힘이 얼마나 중요한 지 스스로 깨닫게 됩니다. 아이들은 이 작업을 통해서 자신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독립심을 갖게 됩니다.

캠핑은 야외활동이다보니 자주 변수가 생기는데요, 폭우나 폭설이 내리는 경우나 이상한 곤충한테 물려 잔뜩 부어오르는 경우 등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그때는 당황해서 우왕좌왕하게 됩니다. 그럴 때일 수록 적극적으로 위기를 모면한다면 아이는 부모님을 통해 위기대처능력을 배우게 됩니다. 그것은 앞으로 사회 생활을 하는데 중요한 사회성을 기르도록 도와줍니다.

오토캠핑의 장점은...?


도시에서 태어나 도시에서 자란 도시인들은 그 흔한 개미나 메뚜기 조차도 박재된 것 외에는 볼 기회가 많지 않습니다. 도시에서 아름다움이란 네온사인과 빌딩 사이에 비집고 새어나오는 달이 전부입니다. 그러다보니 진짜 별은 커녕 먼지가 많이 낀 날은 달 조차도 뿌옇게 보입니다.
인위적인 낭만에서 벗어나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한 곳으로 가면 현대인들은 혼란스러워 하며 오래 머무르길 꺼려합니다. 하지만 인간은 자연에서부터 왔고 자연적인 현상으로 지금까지 살아왔기 때문에, 너무 오랫동안 자연과 떨어져 있어서 그렇지, 어쩌면 자연이 우리일 수 있습니다.
자동차와 각종 캠핑 기구들을 가지고 이번 주말에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


이상, 지엠대우톡 토비토커 까칠한새라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