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라이프/차량관리

자동차가 보내는 신호에 귀기울여보세요.- 청각으로 알아보는 자동차 진단법

 
어느날 갑자기 도로 한복판에 멈춰 서버린 자동차. 답답한 마음에 자동차 보닛을 열어보지만 어디가 고장난 것인지 도무지 알 수가 없고, 뒤에서 기다리는 차들은 사정없이 빵빵거리고, 이럴 땐 모든 차들이 '트랜스포머'의 범블비처럼 말을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하게 된답니다. 그러나 자동차 고장은 반드시 그 고장에 따른 징후를 나타내는 '전조현상'을 먼저 보이게 된답니다. 한마디로 자동차가 그동안 보낸 구조 신호를 우리가 무시한 셈이지요. 고장의 전조현상을 알아내어 그때 그때 수리한다면 큰 고장은 사전에 막을 수 있답니다. 고장의 전조현상을 가장 빨리 알아낼 수 있는 방법 중에서 청각을 통해 알아보는 자동차 진단법에 대해서 소개해드릴게요.

자동차가 보내는 신호에 귀기울여보세요.- 청각으로 알아보는 자동차 진단법


 청각을 통해 자동차의 엔진 시동 후 정상적인 작동상태에서 발생하는 엔진 이음이나  변속기의 기어 조작 시 혹은 주행 중 발생하는 이음, 브레이크 제동 시 이음, 회전 시 조향계통의 이음, 가속 및 감속주행 시나 요철 도로 주행시 차체의 진동 등을 점검할 수 있어요.
 

차량 고장


청각을 통해 차량의 문제를 감지할 수 있으려면 우선 자동차가 정상적인 상태에서 여러 가지 상황에 있을 때의 작동음에 대해서 익숙해질 필요가 있어요. 어떤 장비를 사용할 때의 소리나 감각, 또는 엔진의 회전수나 속도에 따른 소리의 변화 여부 등을 알고 있으면, 평소와 다른 특별한 소리를 쉽게 발견해낼 수 있답니다.


핸들


시동을 걸었을 때 평상시와는 다르게 시동 소리가 경쾌하지 않다면 배터리나 충전계통에 문제가 있는지 확인해 보아야 해요. 엔진 회전속도와 비례해서 쇳소리가 나는 건 대부분 밸브 장치에 이상이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된답니다. 

마티즈 보닛


엑셀 페달을 밟을 때 "삐~익"하는 소음이 나는 경우는 V벨트가 늘어져 풀리와 미끄러지면서 나는 소리일 가능성이 크답니다. 여름철 에어컨이 작동될 때 이 소음이 심하게 들리면 에어컨 벨트를 손봐야 해요. 클러치를 밟고 있을 때, "달달"거리는 소리가 나면서 차체가 흔들린다면 클러치 릴리스 베어링을 교환해야 한다는 징후에요.

윈스톰


주행 도중 하체에서 "달그락"거리는 소리는 머플러 가운데 장착된 촉매변환기가 파손되어 배출 가스가 제대로 배출되지 못할 경우에 나는 소리에요. 울퉁불퉁한 노면이나 비포장도로를 달릴 때 하체에서 "쿵쿵"거리거나 "딸깍" 거리는 소리가 나는 건 쇼크업소버 등 서스펜션의 장치를 점검하라는 신호랍니다. 

엑셀


브레이크 페달을 밟았을 때 바퀴에서 "키익"하는 소리가 나는 경우도 종종 있는데, 이는 브레이크 라이닝의 마모가 심하거나 라이닝에 오일이 묻어 있을 경우 나타나는 현상이랍니다. 이럴 땐 반드시 정비소에 들러 바로 교체를 하는 것이 좋아요. 

바퀴


출발 또는 가속 시 노킹소리가 나는 경우는 점화시기의 부정확이나 불량 연료 사용, 스파크플러그가 카본 오염된 경우에요. 핸들을 돌릴 때마다 "삐익"하는 소리는 조향 기어 박스나 핸들에 결함이 발생했기 때문이에요.

라세티


우리나라 운전자들이 소리에 대해서는 특별하게 민감한 편이어서, 요즘의 자동차들에는 엔진소음이나 차외소음을 차단하기 위해서 많은 방음재가 적용되어 있고, 소리(이음)로 문제가 발생한 원인을 알아내기가 그렇게 쉬운 이야기는 아니지만, 관심을 기울인다면 범블비처럼은 아니겠지만 차들이 보내는 신호를 조금 더 빨리 알아차리고 큰고장이나 사고를 예방할 수 있을 거에요. 시끄럽게 떠들어대는 라디오와 뮤직플레이어를 끄고 오늘은 차소리에 귀기울여 보시는 건 어떨까요?

이상 지엠대우 톡의 토비토커 하고싶은 대로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