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토비토커 선셋입니다.
오늘은 차에 장착된 부품이나 기능 중 잘 몰랐던 부분에 대해서 간단하게 알아보는 시간을 가질려고 합니다.
오로지 직진... 앞만 보고 달린다. 뭐 이런 시절 다 있으셨죠?
초보 시절 앞만 보다 살짝 계기판 봤다가 연료경고등 들어와서 깜짝 놀라고 땀 삐질삐질 흘린적 누구나 있으셨으리라 짐작합니다.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전 있었습니다.ㅎㅎㅎ
그때는 자동차에 대한 지식이 전무해서 연료 경고등만 들어오고 그 상태로 얼마를 갈 수 있는지 짐작도 못했습니다.
그런데 요즘 나오는 차량 중 트립컴이 장착된 차량들은 현재의 연료 상태에서 얼마나 갈 수 있는지 알 수가 있습니다. 그걸 가능하게 만든것이 바로 "트립 컴퓨터(Trip computer, 이하 트립컴)" 입니다.
자 이제 본격적으로 트립컴이 뭔지 한번 알아볼까요?
정확한 뜻을 알아보기 위해서 사전에 나온 트립컴의 정의를 가져왔습니다.
트립컴퓨터(Trip computer)는 주행 평균 속도, 주행 거리, 외기 온도 등 주행과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LCD 표시창을 통해 운전자에게 알려 주는 차량정보 시스템을 말합니다.
그럼 트립컴이 연비를 계산하는 방식에 대해서 한번 알아볼까요? 오늘은 트립컴의 여러 정보 중 "평균 연비"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주행 거리의 계산
트립컴의 유무와 관계없이 차량의 속도나 주행 거리를 알 수 있는 원리의 기초는 바로 VSS (Vehicle Speed Sensor)에 있습니다. 우리말로는 차속센서라고 부릅니다.
VSS 센서를 통하여 차량의 속도를 측정하여 이것을 기초로 주행거리를 측정 가능하고 이 데이터를 ECU에 보내주게 됩니다. 이를 근거로 모든 자동차의 속도와 거리에 대한 계산이 가능하게 됩니다.
VSS 센서의 위치나 속도 계산 방법은 조금씩 차이가 있으며 변속기 출력축의 회전 속도를 통해서 속도를 검출하거나 wheel 의 회전 속도를 통하여 속도를 검출합니다.
윈스톰의 경우는 Auto, Manual TM 구분없이 하나의 방법을 사용합니다.
윈스톰 차량은 모든 차량이 ABS가 기본 장착되어 있으며 ABS 모듈의 휠 스피드 센서의 신호를 ECU가 전달 받아서 그 휠 회전수를 자동차의 속도 및 주행 거리를 계산하게 됩니다.
2. 연료 소비량 계산
연료의 분사는 인젝터에서 분사가 이루어지지만 연료 분사를 지시하는 것은 ECU 입니다.
ECU에서 각 주행 조건별로 Injection 양을 지시하고 그 Injection 양을 누적하여 ECU에서 값을 보관하게 되고 결국은 그 값을 연료의 소비량으로 계산하게 됩니다.
자동차에서 사람의 두뇌와 같은 기능을 하는 ECU로 인하여 이러한 편의 장치가 가능하게 됩니다.
3. 평균 연비의 계산 기간
트립컴은 최초의 연비 데이타가 없을 경우에는 평균 연비는 10.0을 표시하도록 설정되어 있습니다.
그 이후 누적된 주행 거리와 소비 연료량을 기준으로 연비를 평균하여 계산하고 이를 표시하게 됩니다.
"내 차는 고속도로를 달려도 러시 아워때 시내 주행을 해도 트립컴의 연비가 변하지 않는다!" 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그런 분들의 경우 최초 출고시부터 이제까지 리셋을 한번도 안해보신 분들일 확율이 많습니다.
자신의 운전 습관이나 주행 거리에 따른 연비를 측정해 보고 싶으시면 "리셋"을 하시고 유효한 측정 방법으로 측정을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럼 리셋 방법을 한번 알아볼까요?
4. 리셋 방법
트립컴 평균연비의 측정 기간을 초기화하는 리셋은 아주 간단합니다. 아래의 그림을 보시면 쉽게 이해하실 수 있으시고 따라하실 수 있으십니다.
제 차는 네비게이션 팩을 장착한 차량이라서 이런 방법으로 리셋합니다.
최초 화면입니다. 제 차는 네비게이션 팩을 장착한 상태라서 장착하지 않은 모델과는 조금 차이가 있습니다.
제 차를 기준으로 설명 드리겠습니다. 방법은 동일합니다.
터치스크린 방식이며 위 화면에서 "TRIP" 이라고 되어있고 자동차 모양의 아이콘을 눌러줍니다.
리셋하기 이전의 화면입니다. 제가 거의 출퇴근을 그것도 짧은 거리를 많이 하는지라 평균 속도가 33 km/h 밖에 안되네요.
이 상태의 평균 연비는 "8.4 L / 100 km" 입니다.
그럼 평균연비를 리셋해보겠습니다.
터치스크린 방식이라고 미리 말씀을 드렸는데 평균연비를 눌러주시면 위 화면처럼 평균연비를 지금부터 계산하겠냐는 화면이 나타납니다.
그럼 과감하게 "예" 를 눌러주세요.
리셋을 했습니다.
리셋을 하면 주행거리에 대한 정보가 없기 때문에 평균 연비가 위 화면처럼 "-- L/100km" 라고 나타납니다.
위 화면에서 평균연비만 리셋을 한 화면입니다. "평균속도"와 "주행시간"도 눌러서 위 방법과 동일하게 리셋이 가능합니다. 주행가능거리는 리셋 안되는거 아시죠?
리셋 이후 약 13분 주행한 상태에서의 평균연비 입니다.
고속도로를 주행한 결과라서 연비가 많이 좋아졌습니다. "6.2 L/100km"로...
5. 연비의 표시 방식
연비를 표시하는 방식은 크게 2가지 방식이 있습니다. "Km/L" 와 "L/100 Km" 의 두가지 방식인데 전자는 미국식이고 후자는 유럽식이라고 보통 말합니다.
윈스톰 트립컴의 표현 방식은 후자 즉 유럽식입니다.
6.2 ℓ/100km -----> 6.2 ℓ의 연료로 100 km를 주행
만약 6.2 이라고 표현되어 있으면 이는 6.2 L의 연료로 100 Km를 주행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그러면 숫자가 높은게 좋을까요? 아님 낮을게 좋을까요?
정답은 바로................"낮은게 좋다" 입니다.
6. 익숙한 연비 계산방식으로의 환산
연비의 표현 방식이 아무래도 아직은 낯선 방식이라서 이 차가 도대체 연비가 어떤지 감이 안오시는 분들을 위해서 환산 방식을 알려드리자면 이렇습니다. 다 아시겠지만...
예) 6.2 ℓ / 100km = 100 km / 6.2 ℓ , 즉 100을 6.2 나누면 됩니다.
나눈값은 16.1 즉 위 연비는 미국식으로 표현하면 16.1 km / ℓ 입니다.
나눈값은 16.1 즉 위 연비는 미국식으로 표현하면 16.1 km / ℓ 입니다.
이상으로 간단하게 자동차에 장착된 트립컴이 평균연비를 어떤 방식으로 계산하는지 알아봤습니다.
그런데 자동차 인증을 받을때 공인 연비는 이런 방식으로 계산하지는 않구요 또 트립컴의 평균연비는 소비자의 이해를 돕기 위한 보조 장치이기 때문에 실제 연비와 조금 차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간단하게 소비자의 이해를 돕기 위한 수준의 트립컴 이야기였구요 반응이 좋으면 트립컴의 평균 연비와 실제 연비가 왜 차이가 나는지를...
이상 토비토커 선셋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