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에 관한 전문가들이 참 많습니다. 전문기자에서 부터 자동차 카페, 블로그 운영자, 전문리뷰어 등등...
그러나, 우리가 일상에서 가장 많이 그리고 쉽게 접하실 수 있는 분은 바로 하루 10시간 이상을 자동차와 함께 하시는 바로 그 분!! 택시기사님 이십니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택시기사님의 진솔하고 현장감 넘치는 자동차 이야기 또, 지엠대우 자동차의 이야기를 들어보기 위해 지엠대우의 토스카를 운전하고 계시는 이귀열 기사님을 만나 여러가지 이야기들을 들어 보았습니다.
운전 경력 40년에 택시 운전만 무려 20년 동안 하고 계시다는 기사님의 생생한 인터뷰 현장으로 함께 가 보시죠!!
1. 바쁘신데도 불구하고 시간 내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우선, 간단한 소개 부탁 드릴께요.
안녕하세요.이귀열이라고 합니다.
20년째 택시를 하고 있는데 현재는 주로 강남 지역에서 개인 택시를 몰고 있습니다.
2년 넘게 지엠대우의 토스카를 운전면서 이런저런 하고 싶었던 말이 많이 있었는데요.
우연한 기회에 이렇게 인터뷰를 통해 제가 하고 싶은 말을 할 수 있어서 기쁩니다.
2. 2년전부터 토스카를 운전하기 시작하셨다면, 토스카로 바꾸게 되신 이유가 있나요?
예~. 전에 쓰던 차는 지엠대우 차가 아니었죠. (웃음)
하지만, 군대 때 부터 방위산업체(?)에 납품을 하던 대우의 제품을 많이 보고 사용했었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지엠대우에 대한 믿음이 있었고, 최근 나오는 모델 성능이나 디자인이 내 마음에 들었어요~
그리고 예전에 비해 개선되고 발전하는 지엠대우를 보니 더 좋게 보이더군요.
그래서 토스카를 구입하면서도 고민했다거나 후회하는 일은 없었습니다.
3. 토스카로 영업을 하시면서, 생각했던 것 보다 조금 실망하신 부분은 없으신가요?
사실, 모든 면에서 월등하다고 하면 거짓말인거 같습니다. 하지만 성능 부분은 대체로 만족하는 편입니다.
굳이 단점 한가지를 꼽자면 저희는 영업용 차이다 보니 외국 손님이라던가 여행객들이 많이 타 게 되는데~
그러면 실어야 할 짐들이 한둘이 아니고.. 실내 공간이 넓은데 비해 상대적으로 그 짐들을 다 실을 뒷 트렁크 공간이 조금 부족한 것이.. (웃음)
일반적인 자동차라면 모를까 영업용으로 쓰기에는 작다는 느낌이 듭니다.
4. 그 부분을 제외하고 다른 곳은 어떠신가요? 디자인면으로는요?
외관은 전체적으로 다 마음에 듭니다.
지금 차는 은색이지만~ 지나가는 검정색 토스카를 보면 꼭 외제차가 지나가는 것 같거든요.
손님들도 자주 그런 말씀을 하고~ ^^
특히 젊은 손님들이 토스카 차량에 관심들이 많더군요
게다가 실내도 넓고, 전체적으로 많이 고급스럽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예전에 몰던 차에 비해서-
5. 자동차는 디자인도 중요하지만요. 성능 이야기를 빼놓을 수는 없죠.
어떠세요? 장시간 운전을 하시려면 자동차의 성능이 가장 우선시 될 듯 한데요.
우선. 토스카는 차 자체에 힘이 좋아서 동작이 빠른 편입니다.
그래서 굳이 많은 힘을 들이지 않고도 핸들이 잘 돌아가고~
질문처럼 평소 하루에 14시간 정도씩 일을 하는데 장시간 운전을 하다 보면 피로감이 몰려오는데 토스카는 운전한 후에도 피곤한 느낌이 덜한 것 같네요.
6. 보통 토스카를 얘기 할때 가장 먼저 나온는 말이 동급 차량 대비 승차감 좋다는 것이었는데요.
기사님이 직접 느껴 보시기엔 어떠세요?
네. 소음이나 진동이 확실히 적습니다. 그래서 승차감 또한 좋구요.
토스카는 저속 주행보다 고속 주행을 할 때 더 만족스러운것 같은데~
뭐~ 영업차가 고속 주행을 할 일은 적긴하죠 ^^
확실히 동급 차량 영업차 보단 토스카의 승차감이 좋다고 개인적으로 자부합니다.
7. 요즘 경제가 전반적으로 좋지 않잖아요. 운수업도 그에 타격이 클텐데요..
경제적으로 토스카는 어떤가요?
예~ 토스카로 영업을 하면서 가장 좋은 부분은 연비입니다.
영업택시는 LPG로 사용하는건 아시져? ^^ 가스차량이라 일반 차량과는 다소 다를 수 있지만,
토스카는 엔진이 좋아서 다른 차들에 비해 가스를 조금 덜 먹으면서도 잘 나갑니다. -주변 영업차에 비해 월등합니다-
사실 연비 부분에서는 동급 차량 중 토스카를 따라올 차는 없을 듯합니다. 거기다 지엠대우는 부품은 좋은데 가격이 저렴한 편이라 부품을 교체할 때에도 경제적으로 많은 이익이 있죠.^^
8. 조만간 후속 모델이 출시되는건 아시죠?
만약 그때쯤 차를 바꾸셔야 한다면, 다시 토스카를 구입하실 의사가 있으신가요?
그럼요. 우리 집은 토스카 매니아입니다. 제 아들도 저의 추천으로 토스카를 타고 있을 정도입니다.
새로운 토스카가 어떻게 나올지 궁금하기도 하고. 기회가 된다면 다음 모델도 한번 타 볼 수 있으면 좋겠어요.
지금 제 차와는 또 어떻게 달라졌을지 비교해 보는 것도 재밌을 것 같군요.
9. 그럼, 다음 모델이 출시 될 때, 이것만은 좀 신경 써 주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신 적이 있으신가요?
아~ 네. 이것도 저희와 같이 영업차에서만 적용되는 문제일 것 같긴한데..
손님들이 계속 들어왔다 나갔다를 반복하다 보니 뒷자석 바닥 깔판이 계속 밀리더라구요.
아직 2년 밖에 안됐는데도 손님들이 깔판을 발로 계속 밀다 보니 벌써 찢어질려고 하구~
이걸 보시면..(사진 참고) 고정하는 부분이 가운데에 하나만 달려 있잖아요.
영업차엔 고정을 양쪽으로 할수 있게 두개씩 달아 주셨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이 있습니다.
10. 지금까지 너무 차 얘기만 한 것 같은데 좀 화제를 돌려서요. 택시를 운전하다보면 재밌고 독특한 에피 소드들이 많을 것 같은데요. 가장 재밌었거나 아니면 반대로 짠했던 경험이 있으신가요?
제가 운전을 오래해서 그런 경험이야 많죠. 하지만 가장 많은게 무임승차하는 겁니다. 몇일 전에도 학생이 돈이 없다고 해서 그냥 보내 준적이 있습니다. 전 보통 돈이 없다고 하면 받을 방법도 없고 하니까 그냥 보내 드리는데요.
꼭 그냥 내리고 전력질주를 해서 도망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밤에 그러면 쫓아가지도 못하고 그냥 포기할 수 밖에 없죠. (웃음)
11. 마지막 질문입니다. 지엠대우에 바라는 점이나 꼭 하고 싶은 말이 있으시다면요?
지엠대우가 조금 힘들 때도 있었지만 노사간 불편한 일 없이 잘 해 나가는 게 보기 좋습니다.
또 이렇게 고객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주는 것도 고맙구요.
물론 차 자체도 점점 사양도 좋아지고 디자인도 더 발전하고 있는 것 같아 지엠대우 차 사용자로써 기분이 좋습니다.
다만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지엠대우의 가치를 잘 알아줬음 하는 바람도 있고,
앞으로 더 멋진 차 많이 만들어 주시고 더 좋은 서비스 부탁 드립니다. - 영업차에 더 많은 신경도 부탁드립니다. -
지엠대우 매니아임을 자신있게 말씀하시며 지엠대우 자동차를 사랑하시는 이귀열 기사님.
영업 중에 바쁘신데도 인터뷰 내내 웃으시면서 성실히 답해 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앞으로도 더 발전된 모습으로 계속해서 만족을 드릴 지엠대우가 될 것을 저 또한 믿어 의심치 않으며..
이상, 지엠대우 톡의 토비토커 생긋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