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냥 평화로운 메콩강의 물결과
야자수잎으로 가득한 저 아름다운 풍경, 그러나 현실은 그렇게 아름답지 않답니다.
3모작이 가능한 쌀과 수시로 맺히는 코코넛 외엔 어떤 수익도 기대할 수 없는 열악한 환경
야자수잎을 베어내 말려서 집을 짓는 전통적인 방식으론 현대적인 삶을 살아갈 수 없어요
호치민까지 한달음에 날아간 비행기에서 내리자 마자
숨이 턱 치받는 뜨거운 사우나같은 베트남 우기 특유의 공기가
온몸을 휘감더군요.
바로 버스를 타고 달리고 달려 도착한 곳이 호치민에서 3시간 거리
벤째성, 코코넛으로 인한 수익 외엔
딱히 금전화 시킬 수 있는 산업이 발달해있지 않은 곳
그 중 지엠대우 한마음재단이 지원하고 있는 <앙딘초등학교> 에 도착했습니다.
저희 숙소에서 또 한시간을 달려가는 곳이지요.
여기가 학교랍니다. 어디가 학교냐구요?
사진 속의 오른쪽 끝
말린 잎야자수로 엮어서 만든 건물이지요
바로 이 건물!!!! 내부를 한번 들여다 볼까요?
여기서 수업이 이루어진다고 해요. 어떤 더위도 습도도 막아줄 수 없고
그 어떤 안정적인 수업을 진행할 수도 없을 듯한 어둑어둑한 교실
여기가 초등학교라는 것이 믿어지시려나요?
40도에 육박하는 무서운 베트남 우기에 학교건축이 시작되었습니다.
전원 투입!!!!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
오후에 스콜이 쏟아지기 전에 후딱 후딱 빨리 빨리
그리고 꼼꼼하게 벽돌을 쌓는 것!!!!
사실 카메라 셔터를 누르는 것만해도 손가락에 땀이 차는 날씨인데
여기서 이렇게 속도를 내면서 일하는 것은 역시 한국인!!!
이라는 감탄을 절로 나오게 하는 우리 봉사단의 모습이랍니다.
우리나라와 달리 안이 채워져 있지 않은 벽돌
그리고 이렇게 그냥 쏟아 놓아서 깨진 것과 깨지지 않은 것을 구분해서
직접 손으로 들고 옮겨야 하는 것이죠!!!
이 순간에도 발랄 상큼하게 벽돌을 옮겨주는 평화봉사단 청년 여러분들!
한 쪽에선 시멘트를 반죽하고 있구요
연신 땀을 닦아내는 우리 평화봉사단원들
결국 조끼를 벗고 제대로 삽질에 들어갔답니다.
이은구(사업팀장/지엠대우한마음 재단) 팀장님의 삽질 솜씨가 예사롭지 않으시더군요!
사람의 호흡이 환상의 복식조!
너무 물기가 많으면 안된다고 합니다.
여긴 지금 우기라서 더더욱!!!!
땀을 비오듯 흘리면서도 벽돌 쌓기에 발군의 실력을 보여주신 황남철(지엠대우) 차장님
일은 동시에 진행되고 있어요
평화봉사단과 부천 UIC 시카고 치과 치위생사님들의 날렵한 손길로 엄선된 벽돌들
바닥부터 시작한 벽돌쌓기가 무릎까지 올라가고 있네요
곱게 올려서 잘 이어붙여주시는 분이 바로 부천 UIC 시카고 치과 원장님들!!!
임플란트 시술뿐 아니라 벽돌시공에도 뛰어난 능력을 보여주시더라구요
꼼꼼한 손길..다음에 치과는 직접 지으실 듯한 포스!!!!
그새 몰려온 동네 아이들과 함께 기념 촬영도 했지요
아이들아, 우리 다음엔 제대로 된 학교에서 공부할 수 있으면 좋겠다 그지?
다음엔 준공식 때 봐요 ^^
자원봉사엔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요
국가 단위에서 좋은 관계 형성과 국제적인 목적을 위해
대우처럼 기업의 이미지와 사회환원을 목적으로 하는 수도 있고
또 어린 학생들이 다양한 해외 경험을 쌓기위한
아니면 정말 말 그대로 순수한 봉사일 수도 있구요
권태로운 일상 속에 신선한 여가 유형으로 등장했을 수도 있죠.
저처럼 사회문제 해결부분에서 고민 속에 선택할 수도 있지요.무엇이든 좋습니다.
평소 적묘가 생각하는 지엠대우, 2010 부산국제모터쇼의 알페온과 한채영의 이미지가 아주 강했답니다.
흑묘백묘론 여기서도 가져올 수 있겠지요.
검은 고양이든, 흰 고양이든 쥐를 잘 잡는 고양이가 최고
무슨 의도로든 간에 타인의 아픔과 부족함을 돌볼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인간의 가장 큰 미덕이며, 봉사의 시작이니까요.
어떤 이유든 상관없어요.
공통적인 것은 개인이 사회 속으로 끼어들지 않는다면 봉사활동은 불가능한 것이니까요.
타인에게 간섭하는 것이 아니라 관심을 보인다는 것
그것이 봉사의 시작이니까요
대기업의 봉사활동이 자꾸 구체화되고 사회적 이슈가 되는 것이 그래서 더욱 고마운 일이지요.
베트남에서
아름다운 메콩강의 풍경도
아이들의 웃음도 만났구요,
아름다운 지엠대우,
진정한 글로벌 리더로 거듭나는 지엠대우도 만났답니다.
by 적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