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광복 65주년을 맞아 14일, 경기도 광주에 위치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복지시설인 '나눔의 집'을 방문했습니다.
이번 행사엔 인천여성문화회관 공연팀과 인천외고 학생들, 그리고 지엠대우 직원부인 홍보사절단이 좋은 뜻으로 함께 봉사에 참여해주었어요.
나눔의 집 입구에 들어서자 마자 보이는 조각상들과 기념비들은 지난 날 우리의 아픔을 고스란히 전해주는 듯 했습니다.
야외에서 펼쳐진 광복절기념 행사는 나눔의 집에서 펼쳐지는 연중 행사 중, 가장 큰 행사라고 하더군요.
각계 각층에서 아픈 역사의 현장과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을 살피고자 많은이들이 함께해주었어요.
곱게 차려입으시고 행사에 참석하신 위안부 할머니들이세요...
현재 우리나라에는 83명의 위안부 할머니가 생존해 계신다고 합니다. 그 중 여덟 분이 이곳에서 생활하고 계셨어요.
할머님들께서는 작년에 지엠대우 본사에 직접 초대하여 공장도 견학시켜드리고 1박 2일간 함께 한 여정을 기억하시는지,
직원부인 홍보사절단 분들을 보시고는 반갑게 맞아주셨습니다.
행사 중, 위안부 할머님이 노래 한 곡을 부르셨는데...어찌나 절절 하던지요.
"아리랑~아리랑~ .......노래를 듣고 있자니, 한 서린 할머님의 애달픈 삶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듯 눈시울이 시큰해졌습니다.
위안부 할머님들도 여느 소녀들처럼 평범하게 단란한 가정을 꾸리고 아기도 낳으며 행복하게 살고 싶으셨을테니까요....
이어 각종 대회에서 수상경력을 가진 인천문화여성회관 합창단이 할머니들을 위한 공연을 펼쳤습니다.
고은 음성으로 새야새야, 신아리랑, 경복궁 타령을 불러주었는데..마치 CD음악을 듣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정말 잘 불렀습니다.
인천문화여성회관의 고전음악단이 폭우로 행사장의 어려움이 있었음에도 천막을 깔고 공연을 펼치는 열연을 보여주었습니다.
위안부 할머님들을 위해 이른 아침부터 화려한 화장으로 나섰던 무용단은 안타깝게도 장소의 어려움으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셨다며 많이 안타까워 하셨지만..그 마음만은 할머님들이 느끼셨을꺼에요^^
그 밖에도 많은 행사팀들이 할머님들을 위한 공연을 펼쳤답니다.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행사장을 지키며 공연하는 공연팀들을 바라봐 주셔서 저희도 즐거웠습니다.
갑작스레 쏟아진 폭우로 행사일정에 차질이 생길뻔 했지만..다행히도 준비해간 공연 모두 보여드릴 수 있었고,
지켜보시는 할머님들도 즐거워 하셔서 보람찬 봉사였습니다.
위안부 할머니~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래요.
지엠대우도 함께할께요!!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