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얼마나 많은 편견들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을까요?
얼마나 많은 것들을 부정적인 시각과 감정이라는 벽으로 가로 막고 있는 걸까요?
알고보면 우리가 가지고 있는 편견들은 그 대상에 대해 잘 모르기때문에 생겨나는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여러분 앞에는 지금 어떤 벽이 세워져있나요?
자동차에 대한 편견 하나! - "아줌마들은 다 운전을 못한다!"
얼마전 외국의 폭소 동영상에서 여성 운전자의 차량이 벽을 들이받거나 뒤집어지는 장면을 편집해 놓은 것을 본 적이 있었는데요. 운전에 서툰 여성운전자로써, 씁쓸한 웃음을 지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여자가 남자보다 공간감각이 떨어지기때문에 주차를 하게 될 경우 더 힘들게 후진을 하고 주차 시간도 많이걸린다고 합니다.
남자와 여자가 처음으로 주차를 하게 되었을 때에도 남자는 82%정도가 정확하게 주차에 성공하지만 여자는 22%정도만이 제대로 주차를 할 수 있었다는 연구 결과를 봐도 그러한 것들을 알 수가 있습니다.
여자가 남자보다 운전을 하기에 불리한 조건을 갖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여자라고해서 아줌마라고 해서 다 운전을 못한다는 여러분의 편견을 깨줄 당찬 아줌마의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주부 구본영씨는 2006년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2006 한국 퍼포먼스 챌린지 대회에서 타임어택 A부문에서 3위로 입상하여 많은 남성들의 이목을 끌었는데요. 용인 스피드웨이 서킷을 1분 20초만에 주파하여 국내 프로경기인 KGTC의 기록과도 비슷한 수준의 드라이빙 실력을 선보였습니다.
구본영씨가 도전한 타임트라이얼 부분은 정해진 구간을 한번에 한대씩 일정한 시간 간격을 두고 출발하여 한랩을 가장 빠른 시간 내에 통과한 기록을 가지고 승자를 결정하는 방식의 경기입니다.
길이 2.1km의 스피드웨이를 한번 도는 것을 랩이라고 하는데요. 한랩에 코너가 10개로 180도 코너부터 S자까지 다양한 구간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보통 초보레이서가 한랩을 도는데 걸리는 시간인 1분30초라고 하는데요.
연약한 체구의 그녀는 200여명의 쟁쟁한 남자 선수들을 제치고 당당히 트로피를 거머쥐었습니다. 남편에게 교육을 받으며 자신감이 생긴 그녀는 차안 온도가 40℃를 윗도는 무더운 여름 날씨에도 레이싱 연습을 계속하며 트라이얼 경기에 대비하는 훈련을 하였다고 합니다.
고작해야 직장과 마트, 아이들의 학원정도를 운전하는 여성들의 운전실력이 얼마나 좋아질 수 있을까요?
레이싱을 통해 세상에 대한 자신감과 성취감을 알게 되었다는 그녀의 말처럼, 여성 운전자들, 혹은 아줌마 운전자들을 당황하게 만들고 긴장하게 만드는 것은 좁은 주차장이나 복잡한 도로보다도 남성운전자들의 닫힌 마음과 차가운 시선이 아닐까하는 생각이듭니다. 무턱대고 과속을 하거나 신호위반을 하는 등의 위반행위에는 여성 운전자들, 도로의 아줌마 레이서분들도 주의하셔야겠지만, 차이를 인정하고 서로를 배려하려는 마음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요?
이상 지엠대우톡 스퀘어 토비토커 하고싶은대로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