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토비토커 동굴탐험입니다.
오늘은 마이크 아카몬 사장님실에서 전해드립니다.
이날 주제는 관료주의 타파입니다.
"지엠대우에 관료주의가 심각하다?"
오오.... 그렇진 않습니다.
사실 관료주의는 회사가 성장하면서 끊임없이 당면할 수 있는 문제이죠. 회사가 성장하면서 조직이 비대화되고, 각 부문은 더욱 전문화되죠. 이 가운데서 의사결정의 속도는 일반적으로 더뎌지고, 절차는 복잡하고 늘어납니다. 당연히 조직의 효율이 떨어질 우려가 있겠죠.
그간 지엠대우는 많은 성장을 이루었습니다. 공장 가동율은 100%에 근접하고, KD와 같은 반조립 수출까지 합치면 거의 생산량의 90%이상을 수출하고 있죠. (사실 지엠대우는 세계 최대의 반조립 수출회사입니다.)
그만큼 직원도 조직도 늘었습니다. 현재 지엠대우에는 약 17,000명의 임직원이 있으며 그동안 많은 부문에서 인력충원이 있었죠. 또한 GM의 일원으로서 전세계 고객을 염두에 둔 제품개발과 여러 활동을 하다보니 각 직원들은 해외 각국에 흩어져있는 다른 GM직원들과 협업이나 이것저것 협의할 것이 많습니다.
회사가 성장한 만큼, 관료주의가 발생할 수 있는 소지가 있을 수 있겠죠.
실제로 마이크 사장님은 의사결정이 상당히 빠른 편입니다. 그만큼 회사도 더 빠르고 간결하게 운영되는 회사로 변모시키기를 원하시죠.
인트라넷으로 사장님에게 문의하거나 제안을 할 수 있는 'Ask the CEO'의 배너입니다.
말 그대로 "CEO에게 물어보세요" 입니다. 지엠대우 직원은 이를 통해 회사정책, 급여 등 사장님에게 다양한 질문을 바로 올립니다. 또한 오늘의 주제 '관료주의 타파'에 대한 건의도 올릴 수 있으며 우수한 제안에 대해 매달 시상을 하고 있습니다.
올해 5월부터 시작되었으니 이번이 다섯번째 시상이라고 합니다.
오늘 수상자는 AS본부의 김택중 부장, 생산부문의 이재구 차장 두 분입니다.
공동 수상인데 효과적인 회의운영에 대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안해 주셨습니다.
(왼쪽 김부장님은 나비 넥타이를 매셨네요? 저도 처음 봤는데 정비사업소에서 고객에게 더 편안하게 모시겠다는 아이디어로 시작된 것이라고 하네요.)
'효율적인 회의 운영'... 상당히 평범한 주제이죠?
하지만 회사에서 회의의 수와 종류는 엄청나죠. 또 많은 회사원들이 가장 많이 제기하는 문제이기도 합니다.
만약 모든 회의에서 단 10%의 긍정적인 개선만 시행된다면 회사 전체적으로 엄청난 효율과 만족도를 가져올 것이라 생각합니다. 요사이 많은 회의가 메신저나 커뮤니케이터, 전화나 화상회의로 대체되는 것도 이런 이유 아닐까요?
앞으로 더 자주 마이크 사장님의 생각과 근황을 여러분과 나누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