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이 주중보다 더 바쁜 남자 선셋입니다.
이번에는 지난 주말에 다녀온 강원도 기차여행 풀코스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정선 레일바이크, 동해 바다열차, 정동진 일출 그리고 추암 촛대바위 이런 아이템이 모두 포함된 그야 말로 풀코스입니다.
이번 코스는 출발을 기차로 해서 도착을 기차로 하는 기차여행 풀코스입니다. 중간에 이동을 버스로 하는 상품인데 대부분의 이동이 기차라서 안전하고 도로 막혀서 늦게 도착하는 그런일은 없는 코스입니다.
청량리 출발
정동진에서 일출 감상
버스로 갈아타고 속초 시장 관광 및 식사
강릉 경포대 관광
강릉에서 바다열차 탑승 및 바다 열차로 동해안 관광
바다 열차로 추암 도착 및 관광
버스로 정선 맛집(옥산장)에서 식사
정선 레일바이크 탑승
정선 아라리촌 관광
민둥산역에서 서울가는 기차 탑승
청량리 도착
정동진에서 일출 감상
버스로 갈아타고 속초 시장 관광 및 식사
강릉 경포대 관광
강릉에서 바다열차 탑승 및 바다 열차로 동해안 관광
바다 열차로 추암 도착 및 관광
버스로 정선 맛집(옥산장)에서 식사
정선 레일바이크 탑승
정선 아라리촌 관광
민둥산역에서 서울가는 기차 탑승
청량리 도착
이런 코스인데 꽤 많은 곳을 다니는 나름 알찬 프로그램입니다.
자 그럼 한번 떠나볼까요?
정동진
새벽에 정동진에 도착했습니다. 저 멀리 보이는 크루즈 호텔이 정동진을 인증해 주고 있네요.
일출을 기다리며 잠시 장노출로 파도를 한번 찍어봤습니다.
정동진일출
정동진일출
그런데 일출을 기다렸건만 오늘도 구름이 태클을 걸고 있네요.
정동진일출
많은 분들이 기다리는데... 야속하게도 저 모습만 보여주고 마네요.
정동진일출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하고 배고픔을 해결하기 위해 출발했습니다.
금강산도 식후경인데 이곳은 뭐 어디나 하나씩 다 있다는 TV에 소개된 맛집이라고 하던데 맛은 정말 있더라구요.
고등어, 이면수 그리고 꽁치입니다. 순서대로...
맛이 있었다는 인증입니다. 배가 고프기도 했구요...ㅎㅎㅎ
배 채우고 주문진 항구에 나와서 여유있게 촬영을 했습니다.
어디서 깔깔거리는 소리가 들려서 가 봤더니 지나가는 호박만 봐도 깔깔거린다는 여고생들이 엄청 큰 불가사리를 보고 재밌게 웃고 있길래 가서 한컷 했습니다.
손가락 찬조 출연은 모 여고 이름을 모르는 학생이라는...ㅎㅎㅎ
이맘때면 원래는 오징어로 항구가 바빠야 한다는데 오징어가 올해는 수확이 영 좋지 않다고 합니다.
지금 잡히는게 뭔지 아시나요? 말려서 구워먹으면 참 맛있는건데...ㅎㅎㅎ
양미리입니다. 아래에 댓글로 정확하게 써 달라고 하신 분이 계셔서 본문에 수정하여 입력하였습니다. 생긴건 꽁치하고 비슷한데 저거 불에 구워서 먹으면 맛이 참 좋고 통째로 먹을 수 있어서 좋습니다.
항구의 삶은 참 치열하다는 것을 알 수 있는것이 저 조그만 배가 묶여 있어도 엄청 흔들리더라구요. 저 배 타고 나가서 먼 바다에서 고기를 잡으려면 엄청 고생을 할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그물에서 고기를 정리하고 계시는 어머니들입니다.
강릉역에서 드디어 동해안 바다열차를 탑승했습니다.
외국인 관광객들도 있었고 다들 바다 촬영하느라 정신이 없어요. 좋은 관광 상품은 잘 개발만 하면 국가적으로도 이익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많이 느낍니다.
바다 열차는 우리의 마지막 종착역인 추암 해변에 도착을 했습니다.
일출 촬영을 하러 많이 오는 추암인데 전 추암 특히 동해안에서 일출 재미를 별로 못봤습니다. 평소 덕을 못 쌓아서 그런가 봅니다.
멋진 추암의 촛대바위를 뒤로 하고 우리는 다시 점심 먹으러 떠납니다.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의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에 소개되어 유명해진 맛집 옥산장 그리고 돌과이야기 입니다.
이집의 별미인 곤드레비빔밥입니다.
곤드레밥에 이것 저것 넣고 양념에 비벼서 먹으니 참 맛있더라구요.
일반 한식과 곤드레밥 중 아무거나 골를 수 있었는데 잘못 골라서 한식 시켰다가 나중에 곤드레밥으로 바꿔 먹었습니다. 역시 어딜 가나 맛집에서는 그 집 주 메뉴를 먹어야 한다는...
식당 내부 풍경입니다. 많은 손님들로 늘 북적이네요.
강원도의 찰옥수수 씨앗이네요. 내년에 저 씨앗이 많은 옥수수로 바뀌겠죠?
이 집은 누구집일까요?
잠깐 지나가면서 가이드가 안내한 집입니다.
이 집은 바로.... 영화배우 원빈의 집 입니다. 현재 원빈은 살지는 않고 원빈의 어머님이 사신다고 하네요. 대한민국 건축대전에서 입상한 멋진 집입니다.
자... 이제 그 유명한 정선 레일바이크 타러 도착했습니다. 저기 여치까페 다들 아시죠?
레일바이크는 저렇게 타야 하는데...ㅎㅎㅎ
역시 커플은 좋아요^^
멋진 가을 풍경을 카메라에 담느라 정신이 없네요.
레일바이크는 이제는 사용하지 않는 철도 노선을 재활용하여 관광 상품으로 개발하였으며 엄청난 흥행을 이루고 있는 정선의 대표적인 관광 상품입니다.
이런 많은 상품이 개발되면 좋겠고 또 지역 주민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뭔가 부가가치가 있는 장치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드디어 레일바이크 종착역에 도착을 했네요. 이곳도 산천어를 모형으로 까페를 만들었네요.
가을 풍경과 함께하는 기차여행 한번 떠나보시죠.
정선 레일바이크 이후 아라리촌 관광도 하고 민둥산역 근처 식당에서 저녁을 먹은 후 마지막 탑승지인 민둥산역에 도착을 했습니다.
정선이 자랑하는 관광 상품 중 또 다른 하나가 바로 민둥산 억새축제인데 이번에는 민둥산 산행은 못했네요. 그건 다음 기회로 미루고 이곳에서 청량리 가는 기차를 갈아타고 무박2일의 강원도 기차여행 풀코스를 마쳤습니다.
중간 중간에 더 많은 관광지를 돌았지만 몇곳은 생략하였습니다.
더 추워지면 기차 여행도 조금은 어려울 수 있으니 지금 시간 되시면 주말에 한번 떠나보세요^^ 이상 토비토커 선셋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