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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카마로

카마로의 탄생 배경과 디자인 히스토리 (2부)

안녕하세요 토비토커 더플린보이 입니다.
지난 1부에서는 초기 카마로의 탄생과 변천사에 대해 살펴 보았습니다.
이번 2부에서 다시 돌아온 뉴카마로의 탄생 배경과 개발 과정 스토리에 대해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1부 기억이 안나신다면...     
다시보기> 
카마로의 탄생 배경과 디자인 히스토리 (1부)




출시 후 첫 3년간 699,000대 라는 경이적인 판매를 기록하며 쉐보레의 아이콘으로 사랑을 받았던 카마로.

하지만 오랜 부진 끝에 결국 GM은 카마로의 생산 중단을 선언함으로 포니카 세그먼트 시장에서 쓸쓸히 퇴장하게 되었습니다.



결국 포드의 머스탱만이 유일하게 포니카 시장에 남아 원조로써의 자존심을 지키게 되었습니다
.
2005년 포드는 드디어 기존의 이미지에서 완전히 탈피한 새 플렛폼의 5세대 머스탱을 선보이게 되는데요...



바로 기존 모델과는 차별화된 파격적인 디자인의 뉴머스탱입니다.
사실상 첫 풀 체인지라고 볼 수 있는 파격적인 디자인의 뉴머스탱은 떨어졌던 판매대수를 16만대까지 끌어 올리며 제2의 전성기를 누리게 됩니다.



영화 트랜스 포머에서도 범블비의 상대 악역으로 출현하기도 하는데요, 
국내에는 이미 출시되어 도로위에서도 (가끔) 만날 수 있는 친숙한 모델이기도 합니다.



이로써 
포드는 포니카의 시장이 여전히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증명하게 되었고...
이는 뒤에서 조용히 지켜만 보던 GM을 또 다시 자극하게 됩니다. 



결국 GM은 또다시 머스탱에 대항할 
뉴카마로의 개발에 착수하게 되는데요...
베리타스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GM의 후륜 F-body platform을 베이스로 하는 전혀 새로운 차로 개발이 시작됩니다.
1969년 머스탱 때문에 태어나게 되었던 카마로.
또 다시 뉴머스탱 덕분에(?) 출시 된 지 40년 만에 다시 세상의 빛을 보게 되는 것 입니다. 



여기서 GM 디자인 팀은 한가지 갈림길에서 심각한 고민에 빠지게 됩니다.
한 쪽 길은 '엔진부터 차체까지 전혀 새로운 차이기 때문에 단종되었던 아픔을 만회하고 새 출발을 하자는 의미에서 완전히 새로운 디자인을 한다.' 이고...
다른 한 쪽 길은 '기존의 카마로의 이미지를 어느 정도 계승하는 레트로 디자인(Retro Design)을 한다' 였습니다.



레트로 디자인의 성공적인 예는 바로 폭스바겐의 New Beetle 이고 레트로 디자인이 반드시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라는 것을 보여준 예는 바로 크라이슬러사의 PT Cruiser 일 것입니다.




카마로라는 이미지 자체가 미국인에게 주는 의미가 워낙 컸기 때문에 위험부담이 있었지만 결국 기존 카마로의 이미지를 계승하기로 결정하게 되고 5년뒤 그들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알게 되죠.
 
가장 완성도 높았던 디자인이자 사실상 1세대로 알려진 바로 이 모델을  디자인 모티브로 사용하게 되는데요.



옛 카마로의 좋은 이미지를 지키고 동시에 머스탱을 능가하는 파격적이고 신선한 디자인을 위해 
인기를 끌고 있었던 고성능 스포츠카인 콜벳과 YF-22의 이미지를 참고하며 대략적인 방향을 잡아갑니다.
그리고 2005년 초, GM은 각 지역에 있는 GM 글로벌 디자인 스튜디오를 총 동원하여 카마로 디자인을 결정하기 위한 경쟁에 참여시키는데요...



치열한 경쟁끝에 바로 이 한국인 이상엽씨의 안이 선택되게 됩니다. 
GM의 역사이자 40년간 미국인들의 사랑을 받아왔던 카마로의 디자인이 바로 한국인에 의해 탄생 되었다니...
같은 한국인으로써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2006년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카마로 컨셉으로 완성된 모습을 선보이게 되는데요 
대중들로 부터 수많은 찬사와 호평을 받았고 GM은 가능한 빨리 양산을 할 것을 지시하게됩니다. 



그리고 1년 뒤 영화 트렌스포머에서 비중 높은 캐릭터로 출연해 양산 전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끌기도 합니다.




그럼 카마로의 디자인을 잠깐 살펴 볼까요?
긴 후드와 강렬한 디자인의 리어휀더는 이 차가 front-engine, rear-wheel drive 퍼포먼스 카 라는 것을 노골적으로 보여주고 있고요...



V자 모양의 프론트 마스크와 원형의 포그램프 그리고...




사이드 중앙을 이등분하며 가로지르는 캐릭터 라인과 도어 뒤에 위치한 에어벤트 그리고 5스포크 휠 등.



미래지향적이고 독창적인 모습이지만 이렇게 1세대 카마로의 사소한 라인 하나 놓치지 않고 충실히 반영하고 있습니다.
한번 비교해 보세요~  같은 디자인 Theme 이면서도 완전히 새로운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인테리어 또한 초기 카마로의 특징을 충실히 재해석 하고 있는데요...
시원하게 뻗은 3스포크 스티어링 휠과 기어 노브 앞의 4개의 사각형 게이지!



그리고 사각형 모양의 프레임 속에 있는 원형 모양의 클러스터 또한 




이렇게 멋지게 반영이 되었습니다.


하루하루 골수 팬들의 밤잠을 설치게 만들었 카마로는 2009년 10월 드디어 딜러샵에 그 모습을 드러내게 되는데요...

 

도로위의 시선을 사로잡는 매력적인 디자인, 연비까지 좋아진 성능 좋은 최신 직분사 엔진에 가격까지 저렴하여 폭발적인 인기를 끌게 됩니다.




현재 미국에서 시판중인 카마로는 기본적으로 LS, 1LT, 2LT 사양이 있고 여기에
RS패키지를 추가할 수 있습니다.  


참고 RS패키지에는 LED HALO RING 이 장착된 HID 프로젝션 램프와 리어스포일러...




그리고 20인치 사이즈의 대형 휠 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타이어의 외경 또한 상당히 커서 웬만한 SUV의 것 보다 커 보입니다.


고성능 사양으로써 8기통 엔진을 탑재한 SS가 있는데요...
외관상으로는 추가 덕트와 SS 엠블럼으로 차이를 두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높은 세금 때문에 국내에서는 출시되지 않을 가능성이 많아 보입니다.


다양한 버전의 카마로를 선보이고 있지만...



뭐니뭐니해도 가장 인기 있는 버전은 바로 이 것일 것입니다.
카마로의 팬이자 영화 트랜스포머의 열혈 광 팬들을 위한 트렌스포머 스페셜 에디션이 마련 되어 있습니다.
많은 카마로 팬들의 요청의 의해 생겨난 이 패키지는...



트렌스포머 오리지널 엠블럼과 고유의 검정 스트라이프, 도어 플레이트등 이 추가됩니다. 
변신만 안 할 뿐이지 범블비와 정말 똑같네요. 이 버전도 국내에서도 출시되면 정말 좋은텐데요... 쩝 



최근 GM은 
컨버터블까지 출시를 하며 선택의 폭을 넓혀가며 더 많은 고객들의 사랑을 받게 됩니다. 



2009년 카마로가 돌아온 해에 머스탱의 연간 판매는 6만 7천대까지 떨어지게 됩니다.
이는 이 전 해의 절반 수준이고 역대 머스탱 판매기록 중 가장 낮은 수준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번 2010년!!! 
카마로는 1985년 이후 35년 만에 처음으로 머스탱의 판매대수를 능가하는 성적을 이루어 냅니다. 



90년대 말, 경영란에 시달리던 아우디가 단 한 개 차종- Audi TT 의 성공에 의해 회사의 이미지 개선과 함께 미래의 운명까지 바꾸었던 것처럼 카마로 또한 국내 GM대우에 대한 이미지를 개선시킬 수 있는 전환점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다음 편엔...
카마로와 함께 쉐보레에서는 절대 빼놓을 수 없는 또 하나의 전통 스포츠 카!
국내 런칭이 예정되어 있는 쉐보레 콜벳의 지난 48년 간의 변천 과정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상 토비토커 더플린보이였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