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의 알루미늄휠에는 보통 그 자동차의 브랜드 로고가 들어간 휠캡이 끼워집니다. 아마 휠캡에까지 신경을 쓰시는 분들은 기존 대우 로고 휠캡을 쉐보레나 홀덴으로 따로 바꾸시는 분들 말고는 별로 없을 듯 합니다만, 이 간단하고 별볼일없어 보이는 물건에도 그 물건을 개발해서 양산하기까지는 수많은 갈등과 화합의 역사가 숨어 있습니다. -_-;
알페온의 휠캡입니다. 위에서도 얼핏 말씀드렸다시피 휠캡에는 보통 브랜드 로고가 들어가고, 저희 한국지엠 차들은 그래서 휠캡을 좀 많이 개발하는 편입니다. 브랜드가 여러개니까요 (구 대우, 쉐보레, 홀덴, 가끔은 오펠/복스홀, 예전엔 폰티악도 있었고...). 다만, 차종별로 모두 브랜드와 그에 따른 디자인은 다를 뿐 사이즈는 통일되어 있는게 보통인데 말이죠... (같은 휠에 쉐보레 휠캡도 끼우고 홀덴 휠캡도 끼우고 해야 하니까요)
알페온은 어떨까요?
이렇게 세가지 휠캡 (모두 알페온 로고인데도!)을 개발해야만 했습니다. 보통때 같았으면 하나면 충분했을텐데요. 각각 17, 18, 19인치 휠용 휠캡입니다. 가운데 18인치는 아예 크기가 다르고, 17인치와 19인치는 크기는 같지만...뭔가가 살짝 다릅니다.
어쩌다 이렇게 됐을까요?
부품의 종류가 복잡해질수록 설계도 힘들고, 구매도 힘들고, 품질도 힘들고, 물류도 힘들고, 조립도 힘들고, A/S도 힘들어지기 때문에 공용으로 쓸 수 있는 부품은 최대한 공용으로 (하나로 다 커버하게) 하는게 상식적인데 말이죠.
그럼 여기서 잠깐 알페온의 휠을 보겠습니다.
17인치 휠
18인치 휠
19인치 휠에 저 세 종류의 휠캡이 곱게 끼워져 있습니다.
알페온의 형제차인 뷰익의 라크로스는 어떤지 볼까요?
17인치 휠. 알페온이랑 같습니다.
19인치 휠도 알페온이랑 같습니다.
아..그런데 (혼자 휠캡 사이즈가 다르던) 18인치 휠은 알페온이랑 다르네요.
그러면 이 휠은 출신이 어디일까요?
오펠 인시그니아의 18인치 휠입니다. 알페온이랑 똑같죠?
알고 계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오펠 인시그니아, 뷰익 라크로스, 알페온 등은 모두 "글로벌 입실론"이라는 동일한 아키텍쳐를 기반으로 개발된 차들이기 때문에, 인시그니아의 휠을 알페온에 가져다 써도 기술적으로는 아무런 문제가 없어 이런 조합이 가능해 졌습니다.
그 과정에서, 오펠 인시그니아는 휠캡을 뷰익보다 더 큰걸 쓰기 때문에 인시그니아 휠을 그대로 가져다 쓰기 위해 유독 18인치 휠캡이 더 커진거죠.
그러면 17인치와 19인치 휠캡은 왜 다를까요?
자세히 보시면 은색의 색상이 조금 다릅니다. 17, 19인치 휠의 페인트가 약간 다르고, 거기에 휠캡도 꼼꼼히 깔맞춤을 해 놓은거죠.
위에서 말씀드렸다시피 이런 부품은 어지간하면 공용화해서 하나로 쓰는게 보통인데, 알페온은 이렇게 티도 잘 나지 않는데까지 정성을 들여 놨습니다...만, 이게 차 잘 팔리는데 얼마나 도움이 될런지는 잘 모르겠네요. ^^;
320Nm이었습니다.
알고 계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오펠 인시그니아, 뷰익 라크로스, 알페온 등은 모두 "글로벌 입실론"이라는 동일한 아키텍쳐를 기반으로 개발된 차들이기 때문에, 인시그니아의 휠을 알페온에 가져다 써도 기술적으로는 아무런 문제가 없어 이런 조합이 가능해 졌습니다.
그 과정에서, 오펠 인시그니아는 휠캡을 뷰익보다 더 큰걸 쓰기 때문에 인시그니아 휠을 그대로 가져다 쓰기 위해 유독 18인치 휠캡이 더 커진거죠.
그러면 17인치와 19인치 휠캡은 왜 다를까요?
자세히 보시면 은색의 색상이 조금 다릅니다. 17, 19인치 휠의 페인트가 약간 다르고, 거기에 휠캡도 꼼꼼히 깔맞춤을 해 놓은거죠.
위에서 말씀드렸다시피 이런 부품은 어지간하면 공용화해서 하나로 쓰는게 보통인데, 알페온은 이렇게 티도 잘 나지 않는데까지 정성을 들여 놨습니다...만, 이게 차 잘 팔리는데 얼마나 도움이 될런지는 잘 모르겠네요. ^^;
320Nm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