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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아베오

당신이 몰랐던 아베오 -하편-


당신이 몰랐던 아베오 -하편-


상편을 못 봤다면, 후딱 보고 오는 것을 추천합니다.

상편보다 재미있는.. 그리고 메뉴얼보다 친절하지만 엉뚱한 '당신이 몰랐던 아베오 -하편-'을 시작합니다.


21. 차량용 재떨이의 담배 걸이(?)는 분리된다. 필요없다면 제거하라.


22. 미니 쓰레기통으로 사용할 수 있다. 비흡자인 나를 위한 아이템으로 변신했다. 아싸.


23. 운전석과 동반석의 안전벨트 고정대는 높이가 조절된다. 제대로 이용해서 나에게 맞는 최적은 위치를 설정하라. 어설픈 안전벨트 착용은 오히려 나를 위험하게 만들 수 있다.


24. 중앙 송풍구 양쪽의 수납함에는 고무패드가 있다. 주행시 소지품의 잡소리를 잡아준다.


25. 동반석(조수석) 상단 수납합의 2층 공간에도 고무패드가 있다. 나의 소중한 아이폰과 전자제품을 충격에서 지켜줄 것이다.


26. 기어 위쪽의 수납함에도 고무패드가 있다. 역시 소지품의 잡소리를 잡아준다.


27. 문 잠길때 놀라지마라. 가까이서 들으면 80데시벨에 정도된다. '철컥'하는 박력있는 소리가 당신에게 안정감을 줄 것이다.


28. 문 열릴 때에도 놀라지 마라. 78데시벨 이다. 당신을 안전하게 내릴 수 있게 해 줄 것이다.

그리고 도어핀을 손으로 뽑겠다는 생각은 개나 주자. 비상등 좌측에 있는 도어해체 버튼이 있다. 눌러라.
아니면 문고리를 당겨라. 한번 당기면 핀이 올라오고, 한번 더 당기면 문이 열린다. 잠긴 상태에서 아베오처럼 문이 열리는 것은 유럽안전기준 때문이다. 유럽안전기준은 무조건 안에서 열여야 한다. 2중 안전장치라 생각하면 편하다.


29. 에어컨/히터 미작동... 최고로 조용할 때는 38.6 데시벨이다.


30. 에어컨/히터 1단... 42.2 데시벨이다. 정차시와 크게 차이가 없다.


31. 에어컨/히터 2단... 48.9 이다. '공조기를 좀 틀어구나...'라는 수준의 소음이다.


32. 에어컨/히터 3단... 58.9 이다. 조금 시끄럽게 들릴 수 있다.


33. 에어컨/히터 4단... 68.8 데시벨이다. 강력한 냉/난방을 느낄 수 있다. 기계가 작동하면서 나는 자연스럽게 나는 소리다.
시끄럽다면 쿨하게 단수를 줄이자.


34. 공회전은 좋지 않다. 나처럼 1시간 정도의 공회전은 절대 하지 말아라. 이유는 아래에 있다.


35. '1km' 운전하고 평균연비가 '1.2km/L'가 나왔다. 즉, 공회전 시간도 평균연비에 포함된다. 평균 연비가 낮다면...

당신이 공회전을 얼마나 했는지 곰곰히 생각해보라.


36. 바깥쪽 헤드램프가 켜지면 하향등이다. 도심에서는 하향등을 유지하라. 매너를 지키자.


37. 가운데 헤드램프는 상향등이다. 도심에서 상향등은 무개념의 극치를 보여주는 것이다. 상대방의 시야, 그리고 보행자의 시야를 생각하자. 그들도 나만큼 소중하다. 그리고 공원에서 놀았으면 쓰레기는 치우고 가자. 우리는 문화시민이다.
 


38. 내릴때 경고음"띠! 띠! 띠!" 난다고 놀라지 마라. 당신은 미등/하향등을 켰기 때문이다. 끄고 내리면 된다.

 
39. 키를 뽑지 않았다면, 또 다른 경고음 '띠~! 띠~! 띠~!"을 듣게 될 것이다. 놀라지 말고, 키를 뽑고 내려라.


40. 아베오도 트렁크 안쪽에 손잡이가 있다. 올란도가 부럽지 않다. 뽀대나게 닫아보자~트렁크!


보너스) 이른 아침 원적산에 가보라. 신나는 댄스와 뽕짝 리믹스로 하루를 시작하는 사람을 만날 수 있다.
그들의 에너지를 얻어 힘찬 하루를 시작하자.

이상. 다파라의 '당신이 모르는 아베오 -하편-'을 마치겠습니다. 연두색 조끼 아저씨가 제일 열심히 하는군요. 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