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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크루즈

크루즈 해치백! 크루즈5 - 실내디자인, 주행성능 및 연비(1.8L)


크루즈 해치백! 크루즈5 - 실내디자인, 주행성능 및 연비(1.8L)

안녕하세요 더플린보이입니다.
지난번엔 크루즈5 의 외관 디자인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못 보신 분들은... 아래를 클릭! 


오늘은 크루즈 세단에서 해치백으로 오면서 어떤 변경 및 개선이 이루어졌는지, 그리고 1.8L 가솔린엔진을 장착한 크루즈5의 주행 성능은 어떠한지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크루즈 인테리어  
크루즈5의 인테리어는 세단과 큰 차이가 없습니다.
듀얼코핏을 컨셉으로 한 스포티한 디자인, 특히 직물로 IP를 커버링한 것은 양산 차에서는 처음 있었던 시도였습니다. 


크루즈 인테리어  
완성도 있는 크루즈의 인테리어 디자인은 최근 출시된 경쟁차와 비교해 보아도 전혀 부족함이 없어 보입니다. 


크루즈 클러스터 
해치백에서 가장 먼저 제 눈에 들어오는 건 새롭게 적용된 클러스터 중앙의 트립컴퓨터입니다.
한글화가 되었을 뿐만 아니라 LCD의 사이즈가 시원하게 커져 그만큼 다양한 정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럼 잠깐 새롭게 변경된 트립 컴퓨터의 인터페이스와 기능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크루즈 클러스터

트립컴퓨터는 크게 트립/연료 정보메뉴차량정보 메뉴 두 가지로 카테고리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트립/연료 정보메뉴는 8페이지로 이루어져 있으며 사진같이 주행거리와 연비와 관련된 여러 가지 정보를 표시해 줍니다.


크루즈 클러스터
또한, 두번째 차량정보메뉴에서는 단위 미터와 타이어 공기압 그리고 차량의 배터리 전압이 표시됩니다.
특히 타이어공기압과 배터리 전압 정보는 평소에 꼭 필요한 중요한 기능이라 상당히 유용할 것이라 생각됩니다.

크루즈 네비게이션
해치백의 출시와 함께 네비게이션의 옵션이 추가되었는데 좋은 평가를 받았던 알페온, 캡티바의 것과 같은 구성입니다. 


크루즈 하이패스 
또한 하이패스가 내장된 룸미러까지 추가가되어 국내 소비자들이 필요로 하였던 편의사양들을 보강하였습니다.



크루즈 해치백
무엇보다도 인테리어에서의 가장 큰 변화는 트렁크 부분일 것입니다.
크루즈 세단과 해치백의 전장은 각각 4,600mm / 4,510mm로 세단과 비교하면 단지 9cm의 차이가 납니다.


크루즈 해치백 
이런 익스테리어의 디자인 덕분에 크루즈5의 트렁크 깊이는 해치백치고는 꽤 깊은 편이며 마감 및 구성 또한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습니다.



크루즈 해치백2열
시트를 폴딩하면 해치백다운 시원한 공간이 펼쳐집니다.
참고로 시트와 트렁크 바닥면에 이렇게 단이 져 있는 이유는...
내수에는 풀사이즈 타이어 대신 타이어 리페어킷이 적용되는데 트렁크의 공간을 최대화 하기 위해 확보된 공간만큼의 바닥면을 내렸기 때문입니다.
풀사이즈 타이어가 들어갈 경우에는 그만큼 바닥이 높아져 시트와 평평하게 되겠지만 그만큼 트렁크 용량이 작아지겠죠.


크루즈 해치백
다음은 크루즈5의 주행성능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크루즈5 의 파워트레인은 1.8L 가솔린과 2.0 디젤엔진이 있으며 이는 크루즈 세단에서 1.6L만 제외된 동일한 구성입니다.
해치백에서 1.6L가 빠졌다는 것은 세단과는 달리 차의 스포티한 성격을 강조하며 구매 타겟이 세단과는 다르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크루즈 1.8
제가 시승했던 차는 1.8L 가솔린이며 최대출력 142마력이며 17.8 kg 의 토크를 비교적 낮은 3,800RPM에서 뽑아냅니다.
일주일간 약 600Km를 넘게 주행하였는데 짧은 기간이었지만 개인적으로 느낀 소감을 적어보겠습니다.


크루즈 해치백
악셀레이터에 발을 올리니 묵직한 느낌으로 차체를 움직여 줍니다. 때문에 처음엔 디젤이 아닌가 생각되기도 했습니다만... 
초반의 엔진 음색도 저음의 사운드를 내는데 경쟁사의 가벼운 음색과는 대조되는 고급스러운 느낌입니다.   



크루즈 해치백
100Km에서는 2,100rpm으로 항속 주행이 가능한데 이는 1.6L엔진에 비해 조금 높은 수치이며 하체의 세팅도 조금은 더 타이트한 느낌입니다. 아마도 스포티함을 강조하기 위해 해치백을 위한 세팅을 다시 했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6단이 들어간 후에는 상당히 조용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풍절음과 바닥 소음이 살짝 들릴 뿐 엔진룸에서 오는 소음은 상당히 잘 억제되어 있습니다.


크루즈 해치백
3,000rpm까지 높여보니 어느새 140Km까지 속도를 올리고 있습니다. 
150km 이후에도 생각보다 속도감이 느껴지지 않는 안정된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이는 크루즈의 뛰어난 고속주행 능력 덕분인 듯합니다. 많이 쓰는 영역 대인 3,000까지만 rpm을 올려줘도 시내에서건 고속도로에서건 언제나 경쾌하고 재미있는 드라이빙을 즐길 수가 있었습니다.


크루즈 해치백
크루즈5의 장점은 역시 단단한 하체에서 오는 믿음직한 코너링일 것입니다.
거친 와인딩 도로를 100Km이상으로 달려도 원하는 라인대로 차체를 움직여주며 운전을 하는 재미를 마음껏 느끼게 해 줍니다.


크루즈 해치백
크루즈5 1.8 에는 기본적으로 전자식 차속 감응 파워스티어링(MotorDriven Power Steering)이 적용되어 있는데 이는 별도의 모터로 구동하기 때문에 기존 유압식에 비해 엔진에 부담을 덜어주는 장점이 있습니다.  
최근 현대, 기아 차에서 경험해본 MDPS는 이질감이 상당히 느껴져 개인적으로 꺼리던 옵션이었습니다만, 크루즈5의 것은 완성도가 상당히 높습니다. 반응도 빠른 편이며 스티어링 휠을 풀면 재빠르게 중립 위치를 찾아줍니다.
또한 저속 주행시에는 핸들이 가벼워져 여성분이 주차하기에도 편리하며 고속주행시에는 적당히 무거워져 안정감있는 주행을 할 수가 있었습니다.  

 

크루즈 해치백

시승 차를 반납하기 전 계기판을 보니 정확히 632km를 주행하였고 연료통을 가득 채우니 51리터가 들어갔습니다.
연비를 계산해 보니 632 나누기 51 은... 대략 12.3Km/L 라는 계산이 나오는데요.
공인연비인 13.7km/L에는 못 미치지만 고속도로 60%, 시내 40% 비율로 주행하였다는 점과 아직 2,000km를 갓 넘은 신차라는 것을 감안하면 상당히 좋은 결과였습니다.  
고속도로를 크루즈를 켜고 항속 주행하면 16km/L 는 충분히 넘을 듯 합니다. 

지금까지 크루즈5의 외관 디자인에 이어 인테리어와 주행성능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크루즈5의 장점을 다시 한번 요약해 보자면...
적당한 크기의 차체와 높은 실용성, 파워트레인과 하체의 좋은 밸런스, 안정감 있는 고속주행능력 그리고 마지막으로 균형 잡힌 디자인 일 것입니다.  
또한 검증된 충돌안전성과 새롭게 추가된 편의사양들은 국내 해치백 시장의 선두 주자가 되기에 부족함이 없다고 봅니다.
지금까지 더플린보이였습니다. 안전운전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