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스파크와 함께 만나는 네 번째 따뜻함
『한국지엠한마음재단』과 『사단법인 좋은사회를위한100인이사회』의 차량 기증 행사에 따라 스파크가 어떤 곳에서 어떤 사람들, 어떤 이야기들을 만나는지, 이번에는 그 네 번째 이야기가 찾아왔습니다. 언제 벌써 네 번째가 되었지? 하는 분들은 아직 앞의 세 이야기를 만나지 못하셨나 봅니다^^ 아래에 링크를 통해서 차례로 만나볼 수 있습니다.
>> '한국지엠은 여러분을 사랑합니다' 제2편 - 평화모자원
>> '한국지엠은 여러분을 사랑합니다' 제3편 - 새길 찾는 청소년 유두고
오늘 방문할 곳은 인천 부평구에 위치한 [부평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입니다. 인천광역시여성문화회관 건물에 위치하고 있는 곳으로,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다문화가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제공하고 있는 곳입니다.
부평구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는 정말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한 두번 방문으로는 다 볼 수 없었답니다. 오늘은 한국어교실, 가정방문, 통역서비스 등의 일정이 있다는 말씀에 따라 스파크를 타고 함께 이동하며 살펴보았습니다.
인천광역시 여성문화회관 1층에 센터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단순히 다문화가족 지원이 아닌 이민자, 외국인을 돕기 위한 프로그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갖춘 지원센터 입니다. 언어/문화 이해 교육부터 다문화가족의 지원/상담/모임 등의 기본프로그램 외에도, 통번역서비스/지역사회홍보/양육지원/임신-출산지원 등 다양한 사업이 추가로 진행되고 있는 곳입니다. 다문화가족, 그 중에서도 결혼이민자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곳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먼저 한국어 3단계 수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하는 3층을 방문해 봤습니다. 수업에 방해가 될까 뒷모습만 바라보고 나왔는데요, 마치 대학교 강의를 연상케하는 열성적인 수업이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한국어 수업은 0단계부터 5단계까지 레벨테스트를 통해 나눠진 5개의 반이 운영되고 있다고 합니다. 일반적인 학교와 똑같이 1학기, 2학기가 있고 그 사이에 방학도 있다고 하더군요^^ 한국어 실력이 왜 0단계부터 시작하는지를 여쭈어봤더니, 한국어를 난생처음 접하는 분들도 종종 있기 때문에 그 분들을 구분짓기 위해 0단계부터 시작한다고 답변해 주셨습니다!
다문화가족지원센터의 기본사업인 한국어 수업 외에도 통번역과 관련된 업무도 종종 진행하곤 합니다.
오늘은 병원에서 중국어 통역을 하게 되어 스파크를 타고 그 현장 까지 따라가 볼 수 있었습니다.
병원에서 치료업무는 의사와 환자 간의 의사소통에서부터 시작합니다. 그 과정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치료가 어려울 수 밖에 없기 때문에 병원에서 직접 통역 의뢰가 들어오기도 합니다. 환자분과 진지하게 대화를 나누는 모습입니다.
이야기를 듣는 모습을 옆에서 바라보고 있자니 당연히도 무슨 말인지 알아들을 수가 없었습니다. 답답한 마음에 통역담당자의 공책이라도 바라봤습니다만, 역시 한자로 적혀있네요 ^^;
통역일은 생각보다 오래 걸리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곧장 부평6동주민센터를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부평6동주민센터에서는 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거리가 멀어 방문하기 어려운 분들을 위해 한국어 수업을 진행할 수 있는 강의공간을 제공해주고 있었습니다. 마침 오늘은 한국어 수업을 열심히 들었던 수강생의 수료식이 진행되는 날이었습니다.
수료식이 시작되기 전 강의실의 모습입니다. 마지막으로 열심히 책상 앞에 몰두한 모습에서 한국어를 배우기 위한 노력을 엿볼 수가 있었습니다.
한국어 3단계 수업을 듣는 분의 교재를 살펴봤습니다. 생각보다 두껍고, 문제들로 가득했는데요, 한국사람이 배워도 정말 쉽지 않은 듯 했습니다. 다만 몇몇 문제들은 정말 실용적으로(?) 만들어져 있었는데요, 공감들 되시는가요?^^
수료증을 받고 찍은 단체사진입니다 : ) 이 수료증을 위해 비가 오는 날씨에도, 더운 날씨에도, 아이들과 함께라도 열심히 나오셨다고 합니다. 출석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 수료증을 받을 수가 없다고 하네요~ 한국어 수업을 수료한 느낌이 과연 어떤 것인지 궁금해져서 단체사진의 맨 앞줄에 계신 3단계 수료생 두 분을 간단히 인터뷰해보았습니다.
A. [왕홍화] 내가 먼저 할까? 네, 저는 왕홍화라고 하구요, 중국사람입니다. 여기 한국에 온지는 4년되었어요.
[안홍] 전 안홍이라고 해요. 베트남사람이에요. 한국에 온지는 2년 쪼금 넘었어요.
Q. 오늘 한국어 3단계 수료식 하셨잖아요? 3단계 수업을 끝내니 기분이 어떠신가요?
A. [왕홍화] 글쎄요.. 전 아직도 한국말을 잘 모르는 것처럼 느껴져요.. 더 배우고 싶네요
[안홍] 네! 저도 4단계 까지 더 배우고 싶어요!
Q. 다음 4단계 수업도 듣는다구요? 그럼 방학동안에도 계속 공부하시겠네요?
A, [안홍] 어차피 방학 때도 여기 나와야 해요. 다른 교육이 있어요..음 뭐였더라 언니?
[왕홍화] 심리치료. 그림을 통해서 심리치료하는 걸 배우는 수업이 있어요. 그리고 여기뿐만아니라 여성문화회관에서
도 통번역 수업을 같이 배우고 있는 중이에요.
A. [왕홍화] 그냥 처음과 달리 말하는 것부터 쓰기까지 조금씩 달라졌어요. 그게 달라지니까 음.. 그냥 생활이 전부 다
달라진 것 같아요.
Q. 한국어 수업 중에는 어떤게 제일 힘들었었나요?
A. [왕홍화] 저는 아직까지도 발음이 제일 힘드네요.
[안홍] 저는 쓰기요. 쓰는게 제일 어려웠어요.
Q. 오늘 수료식을 하셨는데 마지막으로 선생님들께 하고 싶은 말이나 바라는 점이 있으신가요?
A, [안홍] 감사했어요. 4단계에는 어떤 선생님이 될지 아직 몰라요. 기대되요.
[왕홍화] 네.. 저도 바라는 점보다는 감사하는 마음이 많이 있죠. 선생님이 잘 해주세요. 잘 가르쳐 주셨구요.
너무 마음에 들었습니다!
이렇게 오늘 3단계 수업을 수료하신 분들을 만나봤습니다. 처음에는 한국말을 잘 못하신다며 걱정을 하셨지만 막상 대화를 해보니 의사소통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을 정도였습니다.
수료식을 마치고 한국어 수업의 반을 담당하셨던 분들과 수강생들은 수료축하를 위해 식당으로 향하고 저희는 다시 스파크를 타고 이동했습니다. 이번에는 가정방문의 일정이었습니다. 스파크와 함께하고 가장 편안해진 부분이 가정방문이라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부평구 시내를 구석구석돌아다닐 때에는 아무래도 대중교통보다는 승용차가 이점이 있겠죠?^^
오늘 가정방문은 만족도 조사를 위한 것이었습니다. 학기 중에 지원센터를 방문해서 프로그램에 참여하기가 어려운 분들을 대상으로 방문수업을 실시한다고 하는데요. 그 수업의 만족도나 진행상황, 수업내용 등을 체크하고 더불어 다문화가정의 가정사항에 대해 파악도하고 간단히 상담형식의 대화도 나누었습니다. 두시에 여성문화회관에서 진행하는 수업에 참여하신다고 하기에 간단히 만나고 방문을 마쳤습니다.
한국어 수업, 수료식, 가정방문 등을 마치고 여성문화회관에 돌아오니 두시가 다되어가는 시간이었습니다. 두시부터는 또 다른 한국어 수업이 진행되고 있었는데요, 통번역 자원봉사 양성을 위한 강의였습니다. 한국어 능력 시험 4급을 준비한다고 하셨는데, 2014년 아시안 게임을 대비한 자원봉사자 양성을 목적으로 한다고 하더군요!
센터 개관 이래 진행된 한국어 수업도 벌써 다섯번째 수료식을 마친 부평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 점점 늘어나는 다문화가정과 이민자가족, 자녀들을 위해 힘쓰는 고마운 기관이었습니다. 방문을 마치면서 당부하신 말씀으로는 자원봉사자와 관련된 말씀이 있으셨는데요. 단순히 물질적/물리적인 기부가 아니라 재능기부형식의 다양한 기부형태도 얼마든지 환영하신다고 하면서 많은 분들께서 다양한 분야에 참여해주시길 바란다고 하셨습니다. 물론 한국어 교육과 같은 분야는 한국어 공부를 따로 하셨거나 교원자격증이 있어야 하지만, 자기가 할 수 있는 일로 도우는게 더 의미있는 일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혹시 도움을 주고 싶거나 도움을 받고 싶거나,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아래 연락처를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인천광역시 부평구 갈산2동 375-1(인천광역시 여성문화회관 1층)
☎ Tel (032) 511-1800~1 / Fax (032) 511-9300
이상 한국지엠 톡 토비토커 하고싶은대로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