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사도 포기한 두 여자의 운전연수 4편 - 쩡지는 도로주행을 합니다.
안녕하세요. 면허증의 잉크도 마르지 않은 쩡지입니다.
주차장은 열심히 돌았고, 이제 크루즈 해치백으로 도로주행을 합니다. 두근두근. 두근두근. 정말 신경써서 잘 해야겠어요. 동남아 날씨처럼 비가 오다 말다 하고 있어요. 맑은 날 주행도 힘든데, 이런 악조건 속에서 해야 하다니.. 슬퍼요.ㅜㅜ
여기서 좌회전을 해야 되요. 주차장 주변이라 차가 많지는 않아요. 하지만, 아래쪽에서 힘차게 올라오는 차가 있어서 조심해서 좌회전을 했어요.
이제 직진이에요. 절대 멈춰 있는게 아니고, 아주 느리게 가고 있는 겁니다. 저는 움직이고 있어요...^^;
제 앞에 직진과 좌회전을 할 수 있는 표시가 있어요. 전 좌회전을 할꺼에요. 이런 경우에는 뒤에 차가 있어도 당황하지 말고, 좌회전을 할꺼라면 차분하게 해야되요. 당황하면 사고를 잘 낸다고 다파라님이 알려줬어요. 다파라님은 주차중에 뒤 차의 경적 소리에 놀라서 사이드 판넬을 해먹은 적이 있데요.
정말 정말 리얼한 상황입니다. 사고 날 뻔했어요.
주차장을 나와서 몇 바퀴를 돌았어요. 저의 문제점은 핸들을 지나치게 많이 꺽고, 풀때도 제가 부지런히 반대로 돌리는 거래요. 그리고 악셀 감을 몰라서 차가 팍팍 튀어나간데요. 익숙하지 않아서 그런거라서.. 많이 연습하면 된다고 하니, 위안이되요.
다파라님이 아는 오빠 수준으로 시범을 보여 주었습니다.
조금 실력이 좋아진 것 같지 않나요?
갑자기 비가 내렸어요.
와이퍼를 작동시키라는데, 위치를 몰랐어요. 그래요. 와이퍼는 오른쪽에 있고요. 위로 한 단계씩 올리면서 설정을 바꿀 수가 있어요. 다파라님이 1단으로 설정하라는데, 제 손은 훅~ 2단으로 가네요. 역시 익숙하지 않았어요.
물론 처음 타보는 차니깐 그런거죠. 운전하던 차가 바뀌면 필요한 기능이 어디에 있는지, 그리고 어떻게 작동을 할 수 있는지 출발 전에 꼭 확인해 봐야 되요. 일종의 연습인거죠.
후방 와이퍼도 작동해 봤어요. 세단은 없었는데, 해치백는 있네요. 뒤가 너무 잘 보입니다.
이제 마지막 후진 주차 연습니다. 주차는 뒤로 해야 나중에 급하게 출발한 때도 좋다고 합니다. 그래서 후진 주차부터 배웠어요.
이렇게 잘 맞춘 다음에 핸들을 가볍게 돌리고, 악셀은 밟지 않고 자연스럽게 주차를 합니다. 악셀 밟는 것이 익숙하지 않아서 차가 훅훅~ 나가곤 합니다. 그래서 악셀을 밟지 않았습니다.
짜잔~ 저 주차도 잘하지요?
끝으로 내리기 전에 악셀 밟는 연습을 했습니다. 알피엠을 2천을 유지해야 하는데... 은근히 어렵네요. 그래도 감을 잡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너무 약하게 밟아도 안 되고, 너무 세게 밟아도 안 되고... 너무 민감한 악셀이에요.
이렇게 해서 오늘의 연수는 끝났습니다. 다음 연수도 상당히 기대가 되요. 다파라님 소원이 제가 운전하는 차에서 편하게 자는거라고 했는데... 가능할지 모르겠네요. 오호호.
이상. 리얼 초보 여성 운전자 쉐보레걸 쩡지였습니다.
안녕하세요. 다파라와 어른곰입니다.
큰 도로로 나갈려고 했으나, 불안감이 엄습하였습니다. 그래서 장기프로젝트로 천천히 하기로 하였습니다.
허접한 강습의 죄 값은 '엎드려뻗쳐' 로 대신하겠습니다.
기획: 다파라, 사진촬영:어른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