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Hster입니다.
비가 무지 오던 7월 어느날, 볼트시승회를 방문하였습니다.
배경이 매우 우중충합니다. 이날 기쁜마음으로 볼트를 보러 달려가는데 갑자기 비가 쏟아지더군요.
마음속으로 '아, 사진은 포기하고 즐겁게 달려봐야겠다' 라고 다짐하며 압구정동에 위치한 블루밍가든에 도착했습니다.
네, 사진을 발로 찍었습니다. 손으론 우산을 들고있었죠 ^^
먼저 시승에 대한 간단한 소개를 듣고 나와 전체적으로 차를 둘러봤습니다.
외관상으로 가장 인상깊었던 부분은
1. 프론트 그릴 : 모서리부분을 제외한 부분이 전반적으로 막혀있습니다. "난 너희처럼 공기에 많이 의존하지 않어" 라고
한수 보여주시는 볼트님. 사진은 역시 계속 발로 찍습니다. ㅎㅎ 손엔 우산이..
2. 프론트 디퓨져 : 범퍼 밑으로도 매우 낮게 위치하고있습니다. 위사진 하얀색 볼트를 보시면 바닥과의 gap이 거의 없다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제가 알기론 법규로 정해진 바닥과의 최저 공간은 14cm로 알고있습니다만, 아마 이 법규를
가까스로 통과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그리고 차체 밑으로 들어와 저항을 일으키는 많은 요소들을 줄이기 위한 섬세한
배려, 참으로 눈물 겹습니다.
3. 후미등의 위치 : 일반 차량에 비해 굉장히 높게 위치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에따른 시야를 확보하기 위해 후미등 옆이
유리로 되어있습니다. 사진상으로는 보기 힘들지만, 쉐보레 로고 윗부분이 유리로 되어있어 운전자가 후미등 사이를 볼 수
있었습니다.
자 이제 출발합니다.
시동을 걸자 프론트 클러스터가 작동합니다. 하지만 시동음은 없습니다. 클러스터의 배터리 잔량이 표시되면 바로 시동이
걸린 상태인데요, 조수석과 뒷자리에 타신분들이 모두 "이거 시동걸린건가요?"라고 물어봅니다. 그만큼 소음이 적습니다.
피나는 노력으로 영상 촬영중이신 올라도씨를 따라 갑니다.
그리하여 도착한 곳은 남산에 위치한 어느 호텔 주차장..
어둠속에 빛이 그려지는 예술적인 사진을 찍겠다고 다짐한 저는 똑딱이 카메라를 꺼네어 한번더 발로 셔터를 눌렀습니다.
그 순간 예술품 완성! 정말 죄송합니다 ㅜㅜ
그리고 다시 돌아온 블루밍 가든.
이날의 코스는 압구정동 블루밍 가든 -> 성수대교 -> 남산 케이블카 -> H 호텔 -> 성수대교 -> 가로수길 -> 블루밍 가든
소모한 전력은 풀 충전상태에서 약 50프로, 즉 시작할 당시 46km 주행가능에서 약 23km를 소모했습니다.
운전시 차량의 성격과 같이 주관적인 느낌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운전자의 성격 또는 능력에 따라
바뀔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객관적으로 차량의 suspension이 일반차에 비해 하드한 느낌이였고 토크, 즉 운전자가
느끼는 힘은 가솔린 차량에 비해 매우 훌륭했다고 생각합니다.
이만 Hster였습니다. 앞으로 더욱 퀄리티있는 사진과 글 올리도록 할게요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