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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올란도

얼굴 실종 미녀와 올란도 LPGi


안녕하세요. 한국지엠 블로거 다파라입니다.

이 이야기는 스파크를 소유한 지인이 직접 운전하고 말한 내용을 토대로 작성되었으며,
100% 여성 운전자 입장임을 알려드립니다.


도로에서만 봤던 올란도를 직접 운전할 수 있었습니다. 우선 제가 타는 흰색 스파크와 같은 색이라 친근감이 느껴졌습니다.
저는 올란도 흰색을 좋아합니다. 이유는 흰색 올란도는 올란도 같지 않은 올란도로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무언가 말로 표현하기는 어렵지만... 다른 올란도보다 월등히 이쁘고 외형이 조금 달라보입니다. 최초에 나왔던 컨셉카가 흰색이였기 때문에 이러한 느낌이 있는거 같습니다.


올란도는 확실히 큽니다. 스파크랑 비교하는거 자체가 말이 안 되는거죠. 간혹 스파크로 업무중에 짐을 나를 때가 있는데, 그 때마다 스파크에게 미안해지곤 합니다. 제가 올란도를 소유했다면 절대 그렇지 않았겠죠. 짐 실기도 편하고 내리기도 편하고, 그리고 사람도 7명이나 탈 수 있다니 참 매력적입니다. RV 스타일을 좋아하는 저를 친구들은 조금 이상하게 생각하지만,  올란도를 본 친구들은 하나같이 올란도가 이쁘다고 말합니다. 제가 이상한게 아니죠. 차는 직접 보고 타 봐야 좋은지 나쁜지 알 수 있는 거 같아요.


올란도 운전석에 앉아보니... 계기판은 크루즈와 상당히 비슷합니다. 친구차 크루즈를 종종 운전해봐서 그런지 전혀 계기판이 어색하지 않았습니다. 개인적으로 크루즈의 써클링 계기판이 더 멋있었다고 생각해요. 사이드 미러를 보면... 스파크보다 올란도의 미러가 훨씬 큽니다. 당연히 차가 크니깐 크겠죠. 큰 사이드 미러 덕분에 후방을 확인하는데 너무 편했습니다. 그리고 탁 트인 시야 역시 너무 좋습니다. 차량 내부에서도 시야 확보가 잘 되기 때문에 저 같은 여성 운전자에게 딱 맞는 차량이라고 생각합니다.


스파크는 중간 트림을 소유하고 있는데, 시승한 올란도 역시 LT라는 중간 트림이라고 합니다. 와이퍼 조절버튼이 좀 특이했습니다. 사실 비오면 무조건 1단 올리고, 2단 올리고 했었는데.. 간헐적으로 작동시킬 수 있는 기능이 있다고 해서 놀랬습니다. 실제로 작동을 해보니.... 상당히 편한 기능이더군요... 왜 전 몰랐을까요?


한국지엠 차량의 실내 조명은 밤에 아득한 느낌을 줍니다. 특히 올란도 센터페시아의 초승달 모양의 아이스블루 조명을 보고 있으면 내 몸이 차분해지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음악을 듣기 위해 CD 삽입구를 찾아봤는데, 비상버튼 위쪽에 있더군요. 스파크랑 CD삽입구 위치가 틀려서 조금 고생했습니다.


친구들 차를 타다 보면, 계기판이 너무 밝아서 눈이 아픈 적도 있었고, 빨간색 계기판 때문에 눈이 피로한 적이 많았습니다. 스파크도 그렇지만, 올란도 역시 푸른색... 아이스블루 색상의 실내 조명을 가졌습니다. 야간 주행시 눈의 피로감이 확실히 덜 느껴집니다. 그리고 실내 조명을 어둡게 밝게 조절할 수 있는 버튼이 있다는 사실에 놀랐습니다. 스파크도 있었으면 하네요.


운전을 할수록 편안함이 느껴집니다. 이유는 디젤 특유의 소리가 아닌 가솔린처럼 조용한 LPG차량의 특성 때문이거 같습니다. 그리고 1000cc가 아닌 2000cc 배기량, 시내에서 시원하게 나가는 가속력, 밟는대로 잘 멈춰주는 브레이크, 부드럽고 가벼운 핸들 그리고 아늑하고 넓은 실내공간과 넓은 머리위 공간까지... 너무 좋습니다. 이러한 편안함 때문에 정차중에 잠시 두손을 내려 놓고 쉴 수도 있었습니다.


올란도에서 가장 아름다운 익스테리어를 꼽으라면 저는 후면 디자인에 손을 들어주고 싶습니다. 흰색 올란도 후면... 특히 테일램프 주위가 참 이쁘다고 느껴집니다. 이상하게도 은색, 그레이색의 올란도 후면은 전혀 그렇지 않은데, 흰색은 무언가 특별하게 와 닿습니다.

스파크 대비 월등히 좋은 차! 올란도로 갈아타고 싶습니다. 이제 다시 스파크를 운전해야 하는데, 조금 걱정이 되네요.

* LPG의 정숙성과 부족함이 느껴지지 않는 엔진...
* 너무나도 부드럽고 시원하게 가속을 할 수 있게 도와주는 엑셀레이터... 택시가 부럽지 않은 초반 가속력
* 좌회전, 우회전, 유턴... 그리고 후진 주차시에  연약한 여자의 한 손으로도 조작이 가능한 전자식 핸들...
*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RV스타일, 매력적인 후면 디자인 

... 올란도LPGi의 매력이죠. 하지만 저는 아직 스파크를 사랑합니다만... 사랑은 변해야 하는 거겠죠?

이상. 시승기를 열심히 옮겨적은 다파라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