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4일 토요일 이른 아침, 부평에 있는 청천중학교에는 낮선 얼굴들이 학교를 방문합니다. 이들은 다름아닌 지엠대우 외국인 임원들입니다. 지엠대우와 함께하는 청천중학교 영어마을에 강사로 참여해 학생들에게 영어와 함께 외국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나누고자 자원봉사를 자원한 분들이죠.
지엠대우와 함께하는 영어마을은 2006년부터 시작해 금년들어 만 4년째로 접어들었습니다.
매월 1~2회 학업이 없는 토요일을 택해 진행하고 있는 이 프로그램은 참석 학생 30여명, 강사로 참여하는 지엠대우외국인 임원 6~7명으로 강사 1명이 학생 4~5명과 함께 잘 짜여진 컨텐츠를 가지고 3시간여 동안 재미있고 흥미롭게 진행하는 프로그램입니다.
1교시는 Ice Breaking. 자기소개와 함께 긴장을 풀고 간단한 인사를 나누는 시간!
2교시는 Situation English. 세계 여행을 위해 다양한 표현을 익혀보는 시간!
1교시, 2교시를 통해 서로 여러가지 상황을 그려보며 자기소개도 하고, 가고 싶은 나라에 여행하기 위해 어떤 표현을 써야하는지 부끄러워 하면서도 서투른 솜씨를 발휘하며 의견을 나눕니다.
3교시는 상황 연습.
이제 2시간동안 나름대로 공부한 내용들을 직접 표현해볼 수 있는 시간!
잠시 쉬는 시간을 이용하여 외국인 임원들이 각각의 역할을 맡습니다.
출입국심사요원으로, 또 어떤분은 여행사 종업원으로, 레스토랑 종업원으로 역할을 바꿔 진행하죠.
제일 먼저 접해야 하는 곳은 출입국사무소! 이곳을 통과하기 위해서는 출입국카드를 작성하는 것이 우선됩니다.
작성된 출입국카드를 가지고 심사대에서 심사를 받아야 합니다.
“How long are you going to stay?”
“How long do you intend to stay?”
“Where are you going to be staying?”
학생들이 처음에는 다소 당황하지만 2~3번 반복되는 질문을 이해하고 짤막하게 대답을 합니다.
여러가지 다향한 표현들에 대한 답변을 들어야만 이 코스를 통과할 수 있죠.
출입국 사무소를 통과하고 나면 여행사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해외여행과 관련하여 가고싶은 나라, 비행기 예약, 호텔예약, 관광코스, 비용 등을 묻고 답해야 하죠.
“Where do you want to go?”
“When do you want to go?”
“When would you like to depart?”
“How long will you stay?”
"How many people are you going to travel with you?"
이쯤해서 학생들은 서서히 긴장을 풀기 시작합니다.
앞선 시간에 그렇게도 열기 힘들었던 입을 이젠 농담을 해가며 편안하고 자유롭게 대화를 나누죠.
3번째 코스는 카페테리아. 음식주문은 어떻게 하는지? 종업원들이 어떻게 묻는지 등 다양한 질문을 던집니다.
문화여행도 떠나죠. 세계 여러나라의 음식, 의상, 인구, 수도 등 그 나라의 문화를 알아보기도 합니다.
마지막 시간은 자동차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입니다.
자동차의 디자인에서부터 완성된 차가 나오기까지를 영어로 설명됩니다.
전체적으로 이해하지는 못하겠지만 중요한 부분에서는 고개를 끄떡이기도 하죠.
이 모든 과정을 다 통과하면 비로소 합격통지서를 받게 됩니다.
합격통지서와 함께 곧 맛있는 간식시간으로 연결되고 학생들은 곧 너무나 아쉬워 합니다.
3시간이 왜 그렇게 빨리 지나가는지......
아쉬움을 뒤로하고 참석자 모두는 단체사진을 찍으며 e-mail을 교환합니다.
"선생님, 편지할께요. 꼭 답장 주세요...."
3시간만에 지엠대우 외국인 임원들은 청천중학교 학생들의 선생님이 되어 있었습니다.
불과 5년전만 해도 청천중학교는 초등학교 6학년 졸업생들의 1차 지망율이 60%도 안되는 학교였습니다.
4~5년간 그런 잘못된 학교 이미지 개선을 위해 지역사회는 물론 청천중학교 교직원의 피눈물나는 노력이 있었으며, 여기에는 영어마을과 같은 프로그램으로 지엠대우도 함께 참여하였습니다. 이러한 많은 분들과 기업 및 단체가 헌신한 과정들을 얘기할 때는 손수건 2장(?)도 부족한 감동이 배어있습니다.
이러한 노력들은 2006년 인천광역시 혁신우수사례 최우수학교 선정, 전국 7대 혁신우수학교 선정으로 결실을 맺었으며, 2007년에는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우수프로그램 격려 차원에서 지엠대우를 방문하여 직업세계체험 선포식을 갖고 지엠대우와 청천중학교의 산학협력활동을 격려하며 청천중학교에 학교발전기금을 전달하는 영광스런 자리도 있었습니다.
청천중학교가 드디어 금년도 초등학교 6학년 졸업생들의 1차 지망율이 100%를 넘어섰다고 합니다. 꿈이 현실이 되기까지는 노력이 따라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 노력의 뒤에 우리 모두가 함께함이 정말 행복하기만 합니다.
지엠대우 화이팅!! 청천중학교 화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