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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브랜드 스토리

쉐보레, 7가지 컬러로 자동차 사고를 예방하다?


"쉐보레, 자동차 컬러로 사고를 예방했다구요?"

안녕하세요 컬러풀한 매력을 가진 토비토커 하고싶은대로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어떤 컬러의 자동차를 타고 계신가요?
블랙 or 화이트? 아니면 실버? 튀는 것이 싫어 무채색의 차량만을 고집하신다구요? 일곱빛깔 무지개 빛! 자동차에 컬러가 왠 말이냐고 생각하고 계시는 분들이 있다면 오늘 제가 소개해드릴 이야기에 더욱 귀기울여 주세요: ) 

오늘은 자동차 색상과 관련된 무시무시하고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SJ)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에서 운행 중인 차량의 10대중 9대는 검정색이거나 은색 또는 하얀색 등의 무채색 계열인 것으로 밝혀졌는데요. 그러나 이것도 이제는 옛말! 최근들어 개성을 살린 다양한 컬러의 자동차들이 잇달아 출시되면서, 도로 위에서 다양한 색상의 자동차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게 되었답니다.


그러나 지금으로부터 약 100여 년 전 본격적으로 자동차가 보급되기 시작하면서 운전자들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았던 색상은 바로 '검은색'입니다. 당시 검은색은 일반 생활용품을 비롯하여 의복 등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색상이었으며, 더러움을 덜 타고 구하기 쉽다는 이점이 있어 모든 생필품에 애용되었던 색상이었답니다.


그러나 도로 위에 검은색 차량이 증가할수록 교통사고의 비율도 더욱 높아져만 갔는데요. 사건의 시작은 1920년대
미국에서 가장 대표적으로 사랑을 받았던 포드사의 T형 모델이 도로를 점령해 갈 무렵부터 비롯되었답니다.
심야시간 마차와 차량의 충돌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게 되면서 운전자들이 검은색 차량에 불만을 갖게 된 것인데요. 
지금에 비해 가로등, 중앙분리대 등 도로 시설이 불충분했던 과거의 도로 사정상 심야의 교통사고는 불가피한 상황이었던 것이었답니다.


이에 따라, 운전자들의 불만을 잠식시키고 새로운 구매욕구를 충족시켜 줄 차량의 등장이 시급해졌는데요. 당시 쉐보레의 창업자인 윌리엄 듀란트는 '자동차 색상의 다양화', '인테리어의 고급화', '저렴한 가격' 등을 내세우며, 1924년부터 쉐보레의 7가지 컬러 자동차 모델을 선보이게 되었답니다.   


당시 쉐보레의 7가지 컬러 자동차의 등장으로 자연스럽게 자동차와 마차 간의 심야 충돌 사고 비율은 현저하게 떨어졌고,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 또한 더욱 넓어지게 되었는데요. 그후 오늘날까지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 쉐보레에서는 다양한 컬러의 자동차들을 선보이며 지속적인 사랑을 받게 된 것이랍니다.


그러나 여전히 우리나라의 도로 위를 차지하고 있는 차량들 중에서 검정색이 많은 것은 무채색 계열을 선호하는 우리나라 국민들의 특성이 반영된 것으로 살펴볼 수 있습니다. 앞서 말한 바와 같이 오늘 날에는 차량의 색상과 사고 비율 사이의 연관성이 다소 떨어지기는 하였으나, 여전히 우리나라에서는 검은색 차량의 사고율이 가장 높고, 붉은색 차량의 사고율이 가장 낮은 것으로 밝혀졌답니다. 


1990년대 말 일본의 라이프디자인연구소가 발표한 '자동차 색상별 교통사고율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빨간색과 주황색, 흰색, 황금색, 노란색 순으로 사고 비율이 가장 낮게 나타나는 것으로 연구되었는데요. 빨간색이나 주황색의 차량은 따듯한 느낌을 주어 실제보다 커 보이는 착시 효과를 일으키고 상대 운전자가 차간 거리를 보다 넓게 확보하게 된다고 합니다.


더불어 황금색이나 노란색 차량은 상대 운전자의 망막 초점에 정확하게 인지되어 사고율이 가장 적게 나타나는 것이라고 하는데요. 유치원이나 학교의 스쿨버스가 노란색인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최근들어 도로안전시설이 발달하고, 심야에도 밝은 도로 사정으로 단순히 자동차 색상으로 인한 사고 비율은 급격히 줄어든 것도 사실인데요. 무엇보다 보행자와 운전자의 안전을 고려한 기술들이 끊임없이 연구되고 있는 한 사고의 위험에서 벗어나 보다 자유로운 자동차 색상 선택이 가능해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제는 자동차도 개성시대! 운전자의 개성과 감각에 맞는 컬러로 더욱 다양한 빛깔의 차량들이 도로 위를 질주하게 되었는데요. 7가지 빛깔의 차량들에서 시작되어 수십가지 컬러에 이르기까지 쉐보레의 끊임없는 실험 정신이 앞으로도 운전자들의 선택의 폭을 더욱 넓혀줄 것을 기대해보며,

이상 한국지엠 톡 블로그 토비토커 하고싶은대로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