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PF 관련해서 Q&A 글 올리고 한참을 쉬었더니 감각이 날씨 만큼이나 둔해졌습니다.
오늘은 자동변속기를 마치 수동변속기 처럼 사용하는 "탭모드"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탭모드로 검색 함 해보세요. 뭐 나올까요?
네 맞습니다. 대부분 컴퓨터 관련된 내용만 쫘~~~~악 나옵니다.
이곳은 한국지엠 블로그^^ 그래서 자동차 관련 글 써야 하는거 아시죠?
어느 순간부터 수동변속기 즉 Manual Transmission 은 사라져 버리고 그 자리를 모두 자동변속기 즉 Automatic Transmission이 자리를 차지하게 됩니다.
어느 차종에서는 아예 MT 차량을 생산하지 않는 지경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음악에서도 디지털이 대세이지만 아날로그에 대한 향수가 있듯이 자동차에서도 자동이 대세이지만 셋팅된 값으로 움직이는 자동보다는 수동을 운전하고 싶어하는 유럽 소비자 등의 수요에 대비해서 만든 기능이 자동변속기에도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오늘 소개해 드릴 탭모드 입니다.
그림에서 보이는 것 처럼 P ~ D 의 자동변속 이외에 옆에 +, - 버튼이 있는거 보이시죠?
처음 사진은 크루즈의 변속기 레버이고 바로 위 사진은 윈스톰의 레버입니다.
모양은 조금씩 다르고 변속기는 조금씩 다르지만 그 기능은 대동소이한 "탭 모드" 입니다.
저기 위 +, - 모양이 바로 탭 이동할 공간입니다.
>>> 탭 모드 설명
일반적인 자동변속기 주행 모드인 "D" 즉 Drive 모드입니다.
당연히 계기판에는 D 라고 표시가 되며 특별한 조작 없이 주행이 가능합니다.
여기서 탭 모드로의 전환은 아주 간단합니다.
그림에서 처럼 레버를 왼쪽으로 당기면 됩니다.
이제 여러분은 "탭 공간"으로 이동하셨습니다.
그러면 계기판에는 저렇게 D가 아닌 숫자가 표시됩니다.
사진 속 상태는 Drive 상태에서의 기어가 3단이었기에 탭 모드로 전환시 바로 "3" 이라고 표시가 되게 됩니다.
즉, 1단에서 전환하면 위 계기판에는 1 이라는 숫자가 표시됩니다.
이 상태에서 탭업, 탭다운을 하시면 수동변속기 처럼 기어 변속이 됩니다.
>>>>> 탭 모드 실제 영상
사진 속 차량은 크루즈 디젤 차량이며 드라이버는 저 선셋입니다.
그럼 이 기능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상황은 언제일까요?
>>>> 탭 모드의 활용
저는 이 기능을 주로 추월을 할 때 사용합니다. 즉 순간 가속이 필요한 경우 D ---> 탭 모드로 전환 ---> 탭 다운하여 힘차게 엑셀 페달을 밟아서 추월을 합니다.
보통 탭 모드로 전환하면 4단이나 5단으로 되는데 탭 다운을 하면 3단이나 4단으로 탭 다운을 하여 그 상태에서 추월을 하면 용이하게 추월이 가능합니다.
단, 이 기능을 이렇게 쓰면 기름은 더 먹을 것 같습니다.
또 다른 기능은 엔진브레이크를 쓸 때 인데 이 경우는 클러치가 있는 수동처럼 엔진브레이크가 걸리진 않습니다.
>>>> 기타
그럼 이러한 탭 모드가 수동변속기처럼 완벽하게 수동 모드로 운전이 가능한가?
정답을 말씀드리면 안타깝게도 "그렇지 않다" 입니다.
본 기능 즉 탭 모드는 자동변속기의 TCM에 의해서 작동하기 때문에 일정한 영역에 대해서 한계가 있도록 셋팅이 되어 있습니다.
자동차 엔진에 무리가 가면 안되게 셋팅이 되어 있으며 대체로 디젤은 4,000 rpm 이내 가솔린은 6,000 rpm 이내에서만 그 기능이 가능하도록 보통 셋팅을 합니다.
즉, 일정한 속도 조건이 맞아야 변속이 되도록 되어 있다는 말슴입니다.
이 기능은 우리는 탭모드라고 부르지만 다른 자동차 메이커에서는 "티 트로닉 모드"라고도 부릅니다. 명칭에 대해서는 각자의 고유한 권한이 있어서 그렇다고 하네요.
이상으로 탭모드에 대해서 간단히 알아봤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