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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기타

그 방화복 속의 그는 누구? - 탑기어 스티그는?


안녕하세요 엘우즈입니다.
요즘 탑기어 코리아가 매주 토요일 오후 10시에 XTM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탑기어를 통해서 많은 수퍼카들을 간접 체험하면서 그동안 궁금했던 자동차들의 성능을 자세히 알게 해주는 고마운 프로그램 입니다.


탑기어 코리아에서는 연정훈, 김갑수, 김진표님이 엠씨로 활약 중이 신데요, 탑기어는 영국에서 방영된 역사가 깊은 프로그램으로 무려 1977년 시작으로 현재 17번째 시즌이 방송 중입니다. 2002년 지금의 포맷으로 변화된 후 동시간대 TV 시청률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습니다.
 


영국에서는 제레미 클락슨, 리차드 하몬드, 제임스 메이가 삼총사로 탑기어를 진행 중입니다. 그러나 여기서 숨겨진 진행자가 한명 더 있습니다. 말도 없이 차만 묵묵히 운전하는 그, 아직 누구도 그의 정체를 모르는 그는 바로........
 


스티그 입니다. Top gear의 전속 레이서이자 마스코트로써, 항상 흰색 헬맷과 수트를 입고 나옵니다. 뛰어난 운전 실력을 자랑하며 방송중에는 단 한마디의 대사 없이 묵묵히 운전만으로 자동차를 평가합니다. 탑기어에서 스티그가 기록한 자동차의 랩타임은 자동차의 성능을 평가하는 기준으로 통합니다.


유명 레이서인 베텔과 조우한 스티그..... 베텔도 그의 정체가 궁금한지 이것저것 물을 정도로 그에 대한 정체는 아무것도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그에 대한 정체를 둘러싸고 소문만 무성할 뿐입니다.

스티그에 대한 프로필


스티그라는 케릭터는 제레미 클락슨과 탑기어의 프로듀서인 엔디 윌맨에 의해서 만들어 졌습니다. 스티그라는 별명은 이 사람들의 출신인 렙튼 스쿨에서 새로운 학생을 말하는 말인 stig에서 비롯됬습니다. 스티그는 처음 출연한 이후로 여러 spin-off 격인 스티그들이 있었는데 통칭 '스티그의 사촌'으로 불렸습니다. 그동안 첫번째 스티그가 출연한 이후 2명의 스티그가 더 출연했으며 첫번째 시즌에서 첫번째 스티그는 항공모함에서 차를 몰다 죽는 걸로 쇼에서 사라집니다.


첫번째 스티그이자 죽는 걸로 쇼에서 사라진 블랙 스티그

항상 비비씨 방송은 공식적으로 누가 스티그인지 밝히기를 꺼리지만 인터넷에서 누가 스티그 인가는 항상 회자되는 주제입니다. 그러나 세번째 스티그까지 오면서 첫번째와 두번째 스티그가 누군지는 밝혀 졌는데요.

(왼쪽부터 Perry McCarthy, Ben Collins)


오리지널 블랙 스티그는 Perry McCarthy라는 드라이버로 첫번째 시리즈 이후에 Sunday Newspaper에게 포착되어 그 정체가 밝혀졌습니다. 그리고 그 스스로도 자신의 자서전을 통해서 그가 스티그 였음을 인정했습니다. 두번째 스티그는 전문 레이싱 드라이버인 Ben Collins로 밝혀 졌으며 그는 Formula Three에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그가 과묵한 이유는?

그를 뽑은 클락슨이 적은 뉴스 컬럼에 따르면 그가 말을 하지 않는 이유는 그가 가진 '모든 레이싱 드라이버는 가치가 없다'라는 의견 때문이라고 합니다. 일반차의 성능을 알리는 그의 자존심을 대변하는 과묵함이라고 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그리고 정체를 숨기기 위한 방법으로 말을 하지 않습니다. 그는 간혹 유명인들이 쇼에 출연하면 달리기전 조금의 의견을 나누는 것 빼고는 절대 얘기하는 장면을 보여주지 않는데요, 단 한번 인터뷰에서 그에게 진짜 이름을 묻는 질문에 '이 직업을 갖기 위해 모든 기억을 지워버렸다' 라고 대답했다고 합니다.


스티그의 사촌들?

유명한 흰색 스티그 외에도 일명 그의 사촌이라고 불리우는 스티그들이 있습니다.


1. 아프리칸 스티그
보츠와나를 가로지는 에피소드에 등장한 스티그로 스티그의 상징은 헬맷과 운동화 그리고 누더기를 걸친 체로 등장했습니다. 어떤 사람은 이 스티그는 코스를 걸어서도 좋은 렙타임을 낼 수 있다고 농담을 하기도 합니다. 루이스 헤밀턴이 이 스티그라고 많은 사람들이 추측하지만 진실은 알 수 없습니다. :D

2. 빅 스티그
미국에서 출연한 스티그의 미국 사촌으로 그의 살찐 몸집 때문에 빅 스티그라고 별명이 붙었습니다. 클락슨에 따르면 '아주 편안한 드라이빙 스타일'을 가진 스티그라고 합니다.

3. 리그(Rig) 스티그
5000 파운드 짜리 트럭 첼린지에 출연한 스티그로 '스티그의 트럭 운전수 사촌' 이라고 소개 되었습니다. 사회자들은 미국인 스티그(위의 빅 스티그) 만큼 뚱뚱하다고 말했지만 빅 스티그 보다 더 거대한 모습입니다. 오른쪽 팔이 검게 그을린 모습이 특징입니다.

4. 채식주의자(Vegetarian) 스티그
이건 좀 웃긴 스티그인데, 시리즈 14에서 소개된 '스티그의 채식주의자 사촌'입니다. :D 이건 이 스티그가 초록 색으로 온몸을 휘감고 나왔기 때문인데요, 이 스티그는 안타깝게도 탑기어에서 전기차 테스트를 진행할때 발생한 유독 디젤 가스에 노출되어 사망합니다;; 참으로 안타까웠던 일입니다. ㅠㅠ

이외에도 여성 스티그, 독일인 스티그 등이 있는데, 긴 탑기어의 역사만큼이나 많은 스티그들이 소개되었습니다.

탑기어 안의 쉐보레


탑기어 안의 코너 중 하나인 스타 시승기 (Star in a Reasonably-Priced Car)에 쉐보레 크루즈가 활약했었습니다. 지금은 다른 회사의 차로 교체되었지만 2세대 '쓸만한 자동차'로 선정되어 세계적인 유명인사들과 긴시간을 함께 했습니다.
이 코너에 나온 유명인은 탐 크루즈, 사이먼 카웰 등이 있습니다.

탑기코(탑기어 코리아)에 출연한 카마로


지난 11월 5일 탑기어코리아에서 쉐보레 카마로가 출연하였었죠? 카마로에 대한 자세한 분석과 스티그가 달린 랩타임이 공개 되었습니다. 쉐보레 레이싱 팀에서 활약 중인 김진표씨가 카마로의 랩타임을 공개하는 부분에서 약간 긴장하는 모습을 보이시는 걸 보니 역시 쉐보레 팀원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D 카마로의 랩타임은 47.70을 기록했는데요, 스티그가 카마로를 운전하는 모습을 보니 역시 육중한 카마로 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상 탑기어의 마스코트인 스티그와 탑기어 안의 쉐보레에 대해서 알아 보았습니다. 다양한 차들을 재밋는 이야기와 함께 볼 수 있는 탑기어라는 프로그램은 차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정말 종합 선물세트 같은 프로그램입니다. ^^; 앞으로도 스티그와 탑기어의 활약을 기대하며

이상 엘우즈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