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이불속이 좋아지고 따뜻한 국물이 좋아지는 계절 겨울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제는 제법 추워져서 따뜻한 것을 찾게 되는데 오늘도 전국에서 제일 맛있는 짬뽕집 중 한곳인 송탄 영빈루를 찾았습니다.
행정구역으로는 평택시 신장동 213-3번지 이지만 예전의 행정 구역이 송탄이었던지라 보통 송탄 영빈루라고 하는 것 같습니다. 1995년 송탄시가 평택시로 행정구역 개편이 이루어졌다고 하네요. 그래도 아직 많은 사람들이 송탄이라고 부르고 있네요.
자 그럼 맛집을 찾아 함께 떠나실까요?
오늘 저와 함께 맛집을 찾아 나설 친구는 누구일까요?
사람은 늘 많은 유혹에 직면하게 되는데 저 선은 넘지 말아야 할 선인데 막히는 날에는 엄청 큰 유혹이러다구요.
넘었을까요? 넘으면 안되죠. 9명이 타지 않으면 넘을 수 없는 선입니다.
좀 전에도 말씀을 드렸었는데 영빈루 주소는 사진과 같습니다.
물론 네비로 검색을 하고 가시겠지만 그래도 혹시 몰라서 이정표 하나 보여드립니다.
바로 저 주유소 앞 입니다.
영빈루 건물과 옆 건물 사이로 저기 주차장 표시가 보입니다.
그래도 주차장이 있어서 그나마 다행입니다. 그리 넓진 않습니다만 관리인이 있어서 괜찮습니다.
아주 커~~다란 간판이 이곳이 전국5대짬뽕 중 한곳인 "영빈루" 임을 말해줍니다.
들어가니 역시 맛집의 당연한 코스 "줄서서 기다리기"가 있습니다.
줄 안서서 먹으면 맛이 없을것 같은 느낌이랄까요.
줄 서서 기다리면서 이것 저것 찍어봤습니다.
이거 뭘까요?
저기 메달린 것은 뭘까요? 그리고 그녀는 누구일까요?
메뉴판입니다.
줄 서서 기다리고 있으면 뭐 먹을거냐고 물어봅니다.
전 짬뽕 먹으러 왔으니 당근 짬뽕 시켰습니다.
이 사진에서 2가지를 알 수 있습니다.
첫번째는 영빈루는 1970년부터 짬뽕을 팔았다는 것과 두 번째는 앞에서 찍은 사진이 "공부가 독" 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과연 공부는 독 일까요?
썰렁한 농담에 혹 짬뽕맛이 없어지신건 아니신지...?
영빈루 실내는 이전의 두곳 즉 교동반점이나 동해원 보다는 넓고 여유가 있습니다.
야끼반두는 5천원이구요 수표는 받지 않구요 물은 셀프입니다.
주문하고 얼마를 기다린 후 드디어 전국5대짬뽕 중 영빈루가 자랑하는 그 짬뽕이 나왔습니다.
먹음직 스러워 보이시나요?
면 사진도 함께 찍었습니다. 주변을 정리하고 찍어야 하는데 아시겠지만 맛집에 가면 줄 서서 기다리는 분들이 계셔서 여유있게 사진 찍고 할 시간이 별로 없습니다.
또 사진 넘 오래 찍다가 보면 면발이 불어버리면 맛도 없기에 빨리 찍고 원래의 목적인 짬뽕맛 보기에 들어갑니다.
야채가 많이 들어간 동해원의 그것과 해물이 많이 들어간 교동반점의 건더기와는 달리 이곳 영빈루는 돼지고기가 많이 들어간 것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오징어도 들어가고 야채도 들어가지만 아무래도 메인은 돼지고기라고 생각되고 그 양이 부족하지 않고 꽤 많았습니다.
>>>>> 면
수타면의 맛 처럼 쫄깃한 면을 기대하지만 짜장의 면과는 달리 끓여서 내는 짬뽕의 면이라 그런지 그렇게 쫄깃하고 탱탱한 맛은 아니었습니다. 약간은 퍼석한 느낌도 나는것 같기도 합니다.
전반적으로 무난한 맛을 보여주는 것 같았습니다.
짬뽕에 대해서 벌써 3번째 글을 쓰는데 점점 제 자신의 평가가 더 냉혹해 지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전국5대짬뽕 이제 2곳이 남았는데 겨울이 가기 전에 모두 다녀오고 싶다는 생각을 합니다.
이번에 함께 맛집 여행을 한 친구는 "공도의 최강 크루즈 디젤" 입니다.
유로5 디젤엔진이 장착된 크루즈 디젤 환상이었습니다.
정말 차를 수십년 타면서 이렇게 밟으면 밟는대로 나가는 차는 처음봤습니다. 넘치는 힘을 주체하지 못하는 크루즈 디젤을 보면서 몸을 맘껏 풀 수 있는 곳이 있으면 한번 마음껏 달려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상으로 전국5대짬뽕 3번째 '송탄 영빈루"편을 마칩니다.
다음편도 기다려주세요. 곧 돌아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