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꾀돌이 스머프 입니다.
지난 10월 17일은 회사 창립기념일 이었습니다. 주중 하루의 여유~~ 무엇을 할까 생각 하다가 가족과 함께 강원도 둔내에 있는 청태산 국립공원에 1박2일로 다녀왔습니다.
이제 곧 첫돌을 맞이할 둘째를 등에 매고 청태산을 향합니다.^^
데크로 된 산책로를 통해 산 위로 올라갑니다. 아래 부분은 아직도 이렇게 초록색인데요,
조금만 위로 올라가면, 이제 가을 색이 완연합니다.
산으로 올라가는 데크길은 작은 냇가를 옆에 끼고, 이리로 저리로 연결 됩니다.
냇가에 있는 바위를 아름다운 이끼들이 가득 덮었습니다. 이끼가 상하지 않게 조심하며 바닥에 엎드려 이끼를 관찰해 봅니다. 이 작은 식물에도 생명이 있고, 어울림이 있고, 조화로움이 있습니다. 정말 아름답습니다.
산속으로 들어오니 형형색색의 잎사귀와 낙옆들이 너무도 아름답습니다.
오전에는 비가 왔고, 오후에는 구름이 듬성듬성 하늘을 가려 그 사이로 밝은 해가 나왔다 들어갔다 하며, 촉촉한 가을 숲에 현란한 조명효과를 더합니다. 그야말로 빛과 색의 향연입니다~
숲 전체적으로 침엽수가 많은 편인데, 위로 더 올라오니 전나무 숲이 펼쳐집니다. 가느다란 침엽이 마치 늘어놓은 실타래처럼 바닥을 폭신하게 덮고 있습니다.
다람쥐가 다 찾아 먹고 버린 솔방울을 뒤져보니, 남은 잣이 보이네요 ^^
딱딱한 겉껍질을 깨보니, 안에는 잣이 들어있습니다.
아래로 다시 내려왔습니다. 휴양림에는 여러가지 체험교실과 숙박시설, 이용시설들이 있습니다.
잘 정리된 안내와 여러가지 재미있는 작품들이 걸려있습니다.
숲생태체험실에는 여러 곤충표본및 전시물이 있고, 이곳에서도 간단한 기념품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시설이 있습니다.
아까 올라간 데크길의 초입에 있던 온갖 새집들인데, 체험교실 학생들의 작품인듯, 이름과 출신들이 각각 적혀 있네요. 익살맞은 작품도 많이 있습니다^^
이곳은 단체로 묵는 시설인데, 가족 단위로도 이용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그 앞에는 너른 광장?, 운동장? 이 있습니다.
휴양림안에 가족 단위로 묵을수 있는 통나무 집이 많이 있습니다. 이미 11월까지 예약이 꽉 찼다네요.
휴양림안 이곳 저곳에는 많은 나무 목공 작품이 있습니다. 이 곳 목공교실 선생님 작품이겠죠?
휴양림 초입, 매표소 건너편에는 몸이 불편한 분과 아이들을 위한 휠체어와 유모차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휴양림 전체적으로 시설들이 무척 잘 만들어져 있고, 관리가 잘 되어 있었습니다. 많은 사람이 방문하는 곳이라 관리가 쉽지 않을텐데, 관리하시는 분들의 노력과 수고가 보이는듯 합니다.
가을이 깊어갑니다. 콩크리트 정글에서 계절이 바뀌는 것도 모르며 바쁘게 사는 우리에게, 대자연은 항상 휴식과 재충전을 줍니다. 시간이 더 지나가기전에 사랑하는 사람들과 가까운 곳에서 안락한 재충전 어떠세요?
지금까지 꾀돌이 스머프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