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욱 화려해진 디트로이트 오토쇼, 그 뜨거운 현장에서!
안녕하세요! 꾀돌이 스머프입니다.
지난 1월 25일 금요일 디트로이트 오토쇼에 다녀왔습니다. 눈 내리는 고속도로를 내리 달려~~ 다녀온 디트로이트 오토쇼 방문기인데요, 초등학생 딸과 같이 갔다와서 딸 눈치 보느라 마음껏 구경하진 못햇지만 ㅠㅜ, 같이 나누고픈 마음에 이렇게 올리오니 아무조록 가볍게 즐겨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꾸뻑)
그럼 지난 시간에 이어 쉐보레 부스를 계속 살펴 볼까요~~
쉐보레 부스 안내도입니다. 색깔별로 구역을 나누어 친절하게 설명해 놓았는데요
하늘색은 새로 선보이는 콜벳, 옅은 하늘색은 글로벌 쉐비를 소개하는 코너, 파란색은 소형차와 SEMA쇼 출품차량, 초록색은 볼트 같은 친환경차량, 노랑색은 트럭, 연두색은 가족을 위한 차들로 중, 대형 세단이나 SUV 등으로 나누어 쉐보레 부스를 풍성히 채워 놓았습니다.
2층 글로벌 데크에서 바라본 모습입니다. 데크 위에 서서 오른쪽을 보면 콜벳이 보이고, 왼쪽을 보면 친숙한 아베오 및 스파크도 저멀리 보이고요... 그런데 바로 앞에 있는 저 파란 카마로는 뭘까요? 마치 저번 김진표 선수가 스파크로 도전했던 360도 회전을 연상케 하는 디스플레이 인데요?? 추후 저 정체가 밝혀지게 됩니다.
2층 글로벌 데크에는 북미 외에 세계 여러 곳에서 활약하고 있는 쉐보레들을 소개하고 있었습니다. 제 눈을 향하게 한것은 당연히 올란도와 트랙스였는데요~~
미국에서는 만날 수 없지만, 올란도가 한국 군산공장에서 생산되어(아~ 자랑스런 태극기~~)
한국을 비롯하여 캐나다, 남미, 유럽과 아시아의 여러 나라에서 판매 되고 있음을 알려주고 있었습니다!!
트랙스 역시 우리 부평공장과 멕시코의 공장에서 생산 된다는 걸 소개 하고 있던 찰나, 옆을 보니!!!
헉... 트랙스가 떡하니 전시되있지 않겠습니까!! @,.@
트랙스야 미안하다, 나의 사진 실력이 네 자태를 전하기엔 너무 부족하구나...-,.-
1층으로 다시 내려 왔습니다. 한국에서와 같이 북미에 새롭게 선보이는 쉐보레 마이링크 시스템이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있네요.
헐~ 반갑다. 친구야!! 아베오가 전시되어 있네요.
음... 뭔가 강력함을 풍기는 녀석이군 하며 보니, 역시나, 지난 SEMA쇼에서 선보였던 SONIC(아베오의 북미형 이름) Z-spec이 었습니다. 멋지네요!!
그 옆에는 스파크 Z-spec concept이 나란히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쉐보레 악세사리 파트들로 강력하게 튜닝된 저 두 녀석이 뿜어내는 열기로 이미 전시장은 후근후근한데요. 그 옆에서는 곧 출시될 2013 임필라가 많은 이들의 뜨거운 눈빛을 받으며 늘씬한 기럭지를 뽐내고 있습니다.
임팔라는 오래된 역사만큼이나 미국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대형 세단입니다. 지난 해에도 임팔라는 미국에서169,000대를 팔았는데요, 82,000대를 팔아 2위를 차지한 닷지 차저와 두배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그 사랑을 확인했습니다. 그런데 작년 같은경우 올해 모델체인지를 앞두고 있었다는걸 생각하면 이번 새 모델 역시 상당히 기대가 된다고 할수 있겠는데요. 임팔라 같은 경우, 경제위기전이었던 2007년엔 미국내에서만 30만대 이상을 판매하였으니, 그 인기가 가히 짐작할만 하다 하겠습니다.
임팔라를 소개하는 여성모델 역시 상당히 전문가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차의 구석구석을 세밀히 소개 하고 있었는데요, 자신의 키가 6피트 2인치 (189cm정도?-상당히 크죠)라며, 그런데도 차가 얼마나 크고 넓고 편하게 만들어졌는지 차 안과 밖을 누비며(?) 열심히 설명하는 모습이 상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반갑다, 친구야!! 말리부네요!
말리부는 작년에 새 모델이 미국에 소개되었는데, 처음엔 2.4엔진에 e-assist가 장착된 ECO라인 먼저 선보였고, 얼마전부터 풀라인업이 선보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세일즈 역시 차츰 탄력을 받아, 2013년 1월에는 지난해 12월보다 7.8 % 신장된 1만 6000여대를 판매하며 선전을 하고 있습니다.
올해 쉐보레를 함께 빛낼 말리부와 임팔라가 함께 자리하고 있네요.
쉐보레 하면 볼트가 빠질 수 없죠.
앗! 화면 상단 저것은 지엠 톡 블로그에도 소개가 된적이 있는건데요. 지금 돌아다니고 있는 모든 볼트들이 엔진 발전의 도움 없이 순전히 배터리 충전만으로 운행된 거리를 적산해 보여주는 미터계입니다.
위의 지난 포스팅에 소개 할때보다 약 두배 정도 더 되는 거리를 순전히 충전된 전기로만 달렸고, 이에 따라 무려 약 670만 갤론(약 3천46만 리터)의 휘발유를 절약했네요!! 휴~~ 엄청납니다.(here)
반갑다, 친구야!!ㅎㅎ 스파크는 어디서도 눈에 톡톡 튀는 개성을 자랑합니다. 한눈에 바로 들어오네요~
가족을 위한 SUV, Traverse입니다. 2013년형으로 얼굴과 뒷모습을 새단장했습니다. Buick Enclave, GMC Acadia와 형제차로 GM의 람다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되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차량입니다.
캬~ 존재감하면 풀사이즈 SUV, 타호를 빼놓을 수 없죠. 특히 검은색 타호는 각종 VIP 경호용 차량이나 특수임무용으로도 많이 쓰이고 있어, 그런 이미지가 많지만, 미국내에서는 가족끼리 가는 장거리 여행등에 그 탁월한 안정감을 제공하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제 주변에 어느 가족은 미시간에서 플로리다까지 타호를 타고 가족 여행을 다녀 왔는데, 고속도로로 편도 22시간정도 걸렸던 그 여행이 타호 덕분에 너무도 편안했다는 이야기를 한적이 있습니다.
흔히들 장거리 여행시 고속도로에서의 편안함은 미국차를 따라올 수 없다고들 하곤 하죠. 그 중심에 타호가 있습니다. 아래 트럭 이야기에도 나오겠지만, 고유가와 친환경 시대의 흐름은 미국차 역시 변화하게 만들어, 저런 커다란 트럭에도 고속도로 주행시 절반의 실린더가 멈추는 기능이라던가, 배터리 모터 하이브리드, 에탄올이 85% 섞인 E85 연료겸용엔진을 적용하게 만들었습니다. 아주 긍적적인 변화라고 할 수 있죠.
어... 이 뒷모습은?
새롭게 선보이는 2014년형 실버라도 입니다.
미국하면 트럭을 빼 놓을수 없습니다. 미국의 이 트럭 문화라는 것이 사실 미국인들의 삶의 필요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발전해 온 문화 입니다. 나중에 한번 다룰 기회가 있을 듯 합니다만, 그런만큼 미국인들이 트럭에 갖고 있는 추억과 애착은 쉽게 판단할수 있는 부분이 아니죠.
제가 위의 사진을 찍을때, 저 아저씨는 딸로 보이는 아이에게 열심히 저 모델들에 대해 설명하고 있었습니다. ^^ 무슨 내용이었을까요? 얘야, 너 그거아니? 저기 저 트럭이 네 할아버지가 아버지 고등학교때 사셨던 트럭이란다, 그 당시엔 아주 잘나가는 핫한 트럭이였지, 아빠가 네 엄마 한테 관심이 많이 있었는데 엄마는 좀 시큰둥 한거야, 그래서 잘보일라고 할아버지 몰래 몇번 몰고 나갔다가........등등의 이야기일까요?? ^^ 혼자 상상의 나래를 펼쳐 봅니다. ㅎㅎ
새롭게 바뀐 실버라도의 인테리어를 할아버지가 아주 관심있게 보시는군요.
새로 선보이는 EcoTec3엔진은 더 진보된 연료효율과 성능을 보여준다네요.
모니터를 조작하며 AFM(active fuel management), direct injection과 VVT(variable valve timing)기술에 관한 자세한 설명을 볼수있게 해 놓았습니다.
An interior that sets the bar... AGAIN.
새로 바뀐 인테리어에 대해 커다랗게 설명을 해 놓았는데요, 자세히 보시면 다수의 USB 포트를 비롯하여, 프리미엄 보스 스피커, 간접 무드조명에 터치 스크린 마이링크까지 실로 격세지감을 느끼게 하는 구성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아니 USB가 뭐 대수냐 하실 수도 있으시겠지만, 미국 트럭에 무드 조명과 터치 스크린등이 들어간다는 것은, 미국트럭 역시 세대교체의 변화에 발빠르게 적응해 가며 이미 예전의 미국 자동차회사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는 상징 같은 것이라는 겁니다 .
글로벌 바람이 분다고 해도 미국시장은 미국만의 규모의 경제를 말하며 자신감을 보이던 시절이 있었는데, 지난 경제 위기를 겪으며 시작된 변화가 이제 그 결과물을 조금씩 드러내고 있는 듯 합니다. 자동차 회사는 그 규모가 큰 만큼, 변화의 가속도 역시 붙는데 시간이 걸리지만, 한번 가해진 속도는 그 큰 질량만큼 또한 큰 에너지를 발휘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휴, 이제 쉐보레를 떠나 캐딜락으로 한번 가 볼까요?
쉐보레 쪽에서 가면 캐딜락 V-series 전시장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앞서 말씀 드렸듯이 캐딜락이 전시장 위치를 옮겨 다른 프리미엄 브랜드들과 같이 어울려 있네요. 재규어와 랜드로버가 보입니다. 캐딜락의 고성능 라인업인 V-series가 절 유혹하지만, 일단 ELR을 안 볼수 없죠.
ELR은 더플린 보이님께서 자세히 설명해 놓으신 것처럼 볼트의 구동계를 이용해 만든 캐딜락의 전기차 입니다. 캐딜락은 그 오래된 전통과 쌓아온 기술에도 불구하고 사실 미국시장의 따뜻한 품에만 머물렀던 것과, 또한 세계흐름에 발 맞추지 못하는 미국차라는 선입견의 이중고를 깨기위해 최근 활발한 변화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이제 한국에서도 출시한 ATS, 미국에서 출시한 XTS는 기존의 라인업 CTS, SRX 그리고 Escalade와 더불어 캐딜락의 세계화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 넣으며 시장의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거기에 바로 이 ELR이 럭셔리브랜드가 양산하는 전기차로서 캐딜락의 이미지를 더욱 업그레이드 하는데 일조하는 역할을 하는 거죠.
ELR옆에는 'NAIAS 올해의 차' 수상에 빛나는 ATS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럭셔리 퍼포먼스 세단의 치열한 자리다툼에 캐딜락이 던지는 도전장과 같은 ATS는 이미 여러번 톡 블로그를 통해 소개해 드렸는데요, Green Hell로 불리우는 뉘르부르크링에서 철저히 단련된 심장과 하체를 가지고 출사표를 던진만큼 기대가 되는 차입니다.
2.0 터보 엔진을 전시해 놓았네요.
이번 쇼에 캐딜락이 수상한 상패들이네요. 뒤에 있는것이 ELR이 수상한 'Eyes on Design'상 입니다.
한켠에는 CTS-V 레이싱 카가 전시되어있습니다. 말 그대로 그냥 달리는 머쉰~이죠. ^^
캐딜락이 새롭게 선보이는 CUE시스템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인데요, 기존에 경쟁사들이 선보였던 다이얼식이나 터치식에 비해 진일보한 직관적 인터페이스를 선보인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둘수 있을 듯 합니다. 전자제품업계등의 소비자 가전에 비해 그 적용 속도가 늦을 수밖에 없는 자동차 업계에서 캐딜락이 선보인 CUE는 자동차 역시 스마트폰으로 대변되는 새시대사용자의 필요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그리고 안전하게 '연결' 시켜 주는냐가 큰 화두라는 것을 잘 보여 주는 듯 합니다.
SRX 너머로 페라리와 마세라티가 보이네요.
여기까지 오셨으면, 꽤 강한 스크롤의 압박을 뚫고 오신건데요, 감사합니다. ^^
다음시간에는 쉐보레 부스와 디트로이트 오토쇼의 이런 저런 볼거리와 즐길거리 위주로 간단히 소개하고 이번 방문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꾀돌이 스머프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