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대 티파니의 핑크색 경차, 쉐보레 '스파크'
엊그제 어느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소녀시대 멤버 티파니가 핑크색 경차를 샀다고 밝혔습니다. 그 후로 인터넷에서는 과연 그 경차가 어떤 차인지 궁금해하거나 추측하는 글들이 넘쳐났죠.
저도 그 방송을 보고 있었고, 핑크색 경차라는 이야기를 듣는 순간 저는 물론 이 차가 떠올랐습니다.
바로 쉐보레 스파크. 아마 저 말고 다른 분들도 많이들 그러셨겠지요. 그러나 어떤 차를 샀는지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기 때문에 궁금증이 더해졌었죠. 스파크가 아니라 다른 경차를 사서 핑크색으로 도색을 했을지도 모르는 일이었으니까요.
그리고 다음날, 기사를 통해 그 핑크색 경차는 역시나 제가 생각하던 그 차가 맞다고 알려졌습니다. 티파니의 핑크색에 대한 사랑은 팬들 사이에 잘 알려진 일이었고, 그래서 팬들도 차도 핑크색 차를 사다니 역시 티파니답다는 의견인 듯합니다. 다른 한 편으로는 그 정도 급이 되는 연예인이 고작(!) 국산 경차를 탄다는 사실을 신기해하는 분들도 많은 것 같습니다.
사실 돈 없으면 작은 차, 돈 많으면 큰 차를 산다는 고정관념이 우리 사회에는 아직 좀 짙다고 봅니다만, 저렇게 자신의 재력과 지위보다는 취향과 개성에 따라 자동차를 선택하는 사람이 늘어날수록 우리나라의 자동차 문화도 더욱 다양해지고 성숙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 개인적으로는 티파니의 선택이 더욱 자랑스럽고 즐겁고, 더욱이 제가 만든 차를 그분이 타신다고 생각하니 뿌듯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그분들과 저희 한국지엠과의 관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죠.
스파크 (구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를 모터쇼에 처음 소개할 때에도 스파크와 함께하며 무대를 빛내 줬었고,
저희 한국지엠톡의 선셋님은 소녀시대 사인CD를 자랑하시기도 하셨고,
광동제약과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한국지엠 삼촌 팬들은 이러고 논다는 걸 보여 드리기도 했었죠.
그리고 티파니가 선택한 것으로 알려진 핑크색 스파크에 대해서도 저희 톡블로그를 통해 소식을 전해 드린 적도 있었습니다. 스파크의 고향, 창원에서 누구보다 빠르게 핑크 스파크를 비롯한 스파크의 최신 소식을 전해왔던 라온제나 님과 함께 핑크 스파크의 탄생을 다시 한 번 둘러보겠습니다!!
이 러블리한 핑크 스파크의 도대체 어떻게 만들었써니?!!!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세제도 스파크만 쓰는 남자! 토비토커 라온제나입니다!!
소녀시대 '티파니'의 말 한마디가 최근 육아 문제로 혼이 나가기 직전을 라온제나를 다시 불러내는 군요! (아...저는 써니팬ㅋ) 국내 양산차 최초로 핑크색을 적용했던 [스파크]의 역사가 궁금해요? 궁금해요?! 제...제가 알려드리겠습니다...*^^*
2009년 [핑크 리본 유방암 의식 캠페인]으로 그 역사는 거슬러 올라갑니다! 제 기억으론 이 행사 때 처음으로 핫핑크로 랩핑을 한 스파크(구 마티즈) 차량이 사용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 당시 "앗! 핑크색은 안 나오나요?!!" 이런 문의가 쇄도했었는데요. 회사 측은 고객의 수요가 적정선 이상이면 추후 반영을 고려하겠다고 했었죠. 진짜 나올 줄은 아무도 몰랐던 거죠!!!
그리하여 2010년 7월 부터 실제로 핑크 스파크가 양산되기 시작합니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승용차 중 최초로 말이죠. 물론 처음 행사에 쓰였던 '핫'핑크가 아니라 은은한 펄 느낌이 가미된 '은은한' 핑크색으로 말이죠. 지금 생각해도 탁월한 선택이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때만 해도 핑크색이 스파크 전체 판매량의 20~30%를 차지할 줄은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을 겁니다!!!
이후 2011년도 또한 핑크 스파크의 열풍은 대단했습니다. 검은색, 은색, 흰색으로 채워진 국내 도로를 핑크로 물들인 일등공신이었죠! 그리고 2012년 3월!! 기존 스파크 핑크 모델에 깜찍한 물방울 모양의 데칼이 추가된 '스파크 타투 에디션'을 판매하기 시작합니다. 무엇보다 대박 아이템은 국내 경차 최초의 화이트컬러 15인치 알로이 휠이었죠! 이보다 더 깜찍할 순 없었죠!!
또한 기존 모나코 핑크 구매 여성 고객들의 요청을 적극 반영하여 내부 인테리어에도 핑크 컬러를 적용하였습니다. IP 상단은 물론 수납함, 내부 도어 트림까지 핑크색을 적용하였고 클러스터 하우징(계기판 커버)도 핑크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놓쳐서는 안될 항목! 핑크색 스티치로 마무리된 플로어 매트까지!! 이런 블링블링한 배려에 우리는 폭풍 감동하게 됩니다!!!
그리고! 얼마 전 출시된 13년형 스파크에도 핑크 열풍은 계속됩니다. 근사하게 바뀐 헤드램프와 전면부 디자인이 핑크 스파크를 더욱 블링블링하게 만들어 주는 것 같습니다. 새롭게 추가된 옐로우와 핑크! 둘 중 올해의 승자는 누가 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되는군요! 아무쪼록 우리의 스파크가 올해도 건조했던 무채색 도로를 알록달록하게 채워줄거라 믿어의심치 않습니다!!
이상! 혹시나 티파니를 취재하러 갈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심장이 진정되지 않는 320Nm과 라온제나였습니다! 혹시나 소녀시대 분들이 웹서핑 중에 이 포스팅을 보게 될지 모르니 미리 말씀드립니다! "우리는 영원히 함께 간다...You Go! We Go!!"
지금은 소녀시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