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욱 특별한 발렌타인데이를 원한다면, 수제 초콜릿이 정답!
발렌타인데이를 기념해 초콜릿으로 쉐보레 엠블럼 만들기에 나섰다가, 내친김에 다크 가나슈 만들기에도 도전했습니다. 시식도 할 겸 배도 채울 겸 다크 가냐슈를 하나 집어서 입안에 쏙 밀어 넣어봤습니다. 바삭거리며 부서지더니 이내 혀 안쪽으로 부드러운 초콜릿이 밀려들어오는 황홀한 느낌. 아~ 말로는 다 표현 못 하겠네요. 사진 한번 보시죠.
사용한 재료는 다크 초콜릿 150g, 매스 50g, 생크림 60g, 아몬드 프랄린 50g, 초콜릿 전사지입니다. 매스는 카카오 성분이 99%로 쓴맛이 강합니다. 전사지는 초콜릿을 꾸며줄 때 사용하는데, 초콜릿 본연의 심플함을 원하면 굳이 구매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크 초콜릿에 생크림이나 우유, 오렌지 등을 함유하면 다크 가냐슈, 밀크 가나슈가 됩니다. 통상 생크림을 사용하는데, 우유를 사용할 경우, 저지방 우유는 가급적 피해주시기 바랍니다. 온도계, 입술, 손 등을 총동원해 온도를 맞춰주세요.
다크 초콜릿과 생크림을 중탕한 후 잘 섞은 다음 판에 붓습니다. 비닐로 덮어줘야 하는데 이때 공기가 들어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나중에 뻥뻥 구멍이 나면 곤란하잖아요.
초콜릿을 냉장고에 15분가량 넣어뒀다가 꺼내서, 가로 3cm 세로 3cm로 반듯하게 잘라줍니다.
앞서 자른 정사각형 모양의 초콜릿을 중탕한 다크 초콜릿 속에 넣어 줍니다. 이때 휘리릭 재빠르게 해야 합니다. 초콜릿이 굳기 전에 말이죠.
초콜릿 위에 전사지를 붙인 다음, 초콜릿이 굳으면 떼주세요. 마지막으로 초콜릿 표면을 칼로 잘라서 손질해주면 끝입니다.
한 개씩 먹기 좋게 포장지에 담아서 상자에 넣습니다. 사랑하는 이를 향한 마음을 하나 둘 채워갔답니다. 12구(가로4*세로3)와 8구(가로4*세로2) 2개 상자가 완성됐습니다.
오전 11시부터 점심도 건너뛰고 꼬박 4시간 동안 만든 작품입니다. 포장을 다 해놓고 보니, 진정 제가 다 만들었나 싶어 마음이 뿌듯했답니다.
수제 초콜릿은 만들고 나서 하루 정도 실온에 둔 다음날 먹으면 제일 맛있다고 합니다. 만들어 놓고 보니 모양이 제각각. 그렇지만 이게 바로 수제 초콜릿의 매력 아닐까요? 사랑처럼 말입니다. 달콤한 발렌타인데이 보내세요~
이상 엘우즈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