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운전자를 위한 안전운행 방법 4편 <차선 변경하기>
운전 고수에게 물었습니다. '차선변경의 8할은 직감'이라는 말이 돌아옵니다. 이래서 힘든가 봅니다. 숙련되지 않은 초보에게 '감'이 있을 턱이 있나요. 그래서 알아봅니다. 차선변경 방법 하나, 둘, 셋!
하나, 기회를 기다린다.
호기롭게 시작한 사업에서 흥하고 망하는 일. 절세미인의 마음을 얻는 일. 세상사엔 타이밍이 가장 중요한 시점이 있는데요. 차선변경도 예외는 아닙니다. 차선변경의 첫 걸음은 적절한 때를 기다리는 일 입니다. 판단 기준은 내차와 내차를 제외한 차량의 위치와 속도입니다.
일단 내차와 똑같은 차로에 있는 차는 차선변경 시 크게 염려할 필요가 없습니다. 옆 차선의 차량 즉, 차선변경 후 내차와 맞닥뜨리게 될 차량의 위치를 가늠해야 합니다. 내차와 다른 차량과의 거리, 다른 차량의 속도는 아웃사이드 미러로 파악합니다.
아웃사이드 미러 조절방법
- 상·하: 지평선(하늘과 도로가 맞닿는 부분)을 아웃사이드 미러 중앙에 맞춘다.
- 좌·우: 차체의 1/4이 보이도록 조절한다.
좌측으로 차선변경을 한다고 가정했을 때, 좌측 아웃사이드 미러 안쪽(운전자 가까이)으로 차가 보이는데 크기가 작으면 내차와 먼 거리에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차량이 내차에 근접할수록 좌측 아웃사이드 미러 바깥쪽으로 크기가 큰 차가 보입니다. 결과적으로 좌측 아웃사이드 미러 안쪽으로 차량이 보이고 크기가 작다면 차선변경에 유리한 시점입니다.
아웃사이드 미러의 디자인과 기능은 한층 진보하고 있는데요. 최적의 공기역학적 성능에 부합한 디자인은 물론 전동 접이식 타입으로 편리성을 확보하고, LED 타입 턴 시그널 램프를 내장해 세련미를 더하는 추세입니다.
둘, 차선를 넘는다.
점심 메뉴를 고르는 다소 부담 없는 결정부터 차를 바꾸는 일까지. 인생사는 선택의 연속인데요. 선택했으면 주저하지 말고 신속하게 행동해야겠죠. 차선변경도 마찬가지 입니다.
차선변경을 결정했으면 방향지시등, 일명 깜박이를 켭니다. 차선변경을 할거라는 것을 다른 운전자에게 알리는 거죠. 이때 경적을 울리거나 오히려 속도를 높여 거리를 좁히는 차들이 있는데요. 이런 상황에서는 무리해서 차선변경을 하지 말고 한 템포 쉬는 편이 현명합니다.
차선변경 시 방향지시 레버를 위·아래로 살짝 움직이면 방향지시등이 3번 점멸 후 자동으로 정지하는 오토레인 체인지 턴 시그널 기능을 탑재한 차량들도 있어 운전이 더욱 편리해졌습니다.
본격적으로 차선을 넘을 때는 최고 속도의 제한 범위 내에서 가속을 하면서 차선변경을 합니다. 초보 운전자는 이때 속도를 줄이는 실수를 하기 쉬우니 유념해두세요.
셋, 정상주행을 한다.
차선변경 후에는 방향지시등을 끄고 도로 중앙으로 옵니다. 다른 차의 배려를 받았을 때는 비상등을 켜서 고마움 또는 미안한 마음을 전합니다. 차선변경 전에 뒤차를 살폈다면, 이제부터는 앞차와의 간격을 유지하며 운행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간혹 사이드미러에 보이지 않는 사각지대에 있는 차량으로 인해 사고가 발생하기도 하는데요. 초보 운전자일수록 사각지대에 있는 차량을 확인하기 위해 고개를 숙이거나 고개와 함께 핸들도 돌리기 쉬우니 주의하세요.
차선변경 방법 (예:좌측으로 차선변경 시)
1. 차선변경이 가능한 지점인지 확인한다.
2. 전방의 안전을 확인하고, 아웃사이드 미러로 좌측 및 좌후방을 확인한다.
3. 방향지시등을 켠다.
4. 최고 속도의 제한 범위 내에서 가속을 하면서 좌측으로 이동한다.
5. 앞차와 충분한 간격을 유지하면서 비스듬히 차선을 넘는다.
6. 차선변경 후 방향지시등을 끄고 도로 중앙으로 온다
7. 비상등을 켜서 고마움 또는 미안한 마음을 표현한다.
8. 앞차와의 안전 거리를 확보한 상태에서 주행한다.
운전 감각을 익히는 가장 빠른 방법은 도로에서 발생하는 각종 변수를 직접 경험하는 수 밖에 없겠죠. 이번에 다룬 차선변경 방법이 요긴하게 쓰였으면 좋겠네요.
이상 엘우즈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