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니어 관점에서 본 쉐보레 트랙스
안녕하세요. 토비토커 토식이 입니다.
국내 최초 소형 SUV라는 타이틀을 가진 쉐보레 트랙스(TRAX)가 출시된 지 어느덧 백일이 지났습니다.
오늘 포스팅은 트랙스 출시 100일을 기념해 '쉐보레 트랙스 다시보기'라는 제목으로 여러분들께 얘기드려볼까 합니다.
1. 트랙스 속살(?) 살펴보기 - EURO NCAP 5 Star를 받은 비결?
한국지엠 기술연구소 건물에 있는 트랙스입니다.
위 차는 차량 내부를 뜯어보지 않고도 단면(Section)을 겉에서도 쉽게 볼 수 있도록 해놓은 실제 트랙스 입니다. 범퍼부위에서의 사고시 충격 흡수를 위한 각종 안전장치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차량의 안쪽 패널(Inner Pannel)과 바깥쪽 패널(Outter Pannel) 및 필라(Pillar)에서 두툼한 철제 강판을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유럽 신차 안전 테스트인 유로 NCAP 차량 안전성 평가에서 최고등급인 5 Star를 받은 비결이 아닐까요?
2. 트랙스 엔진룸 다시보기
제가 트랙스를 처음 보고 제일 먼저 한 일은 바로 엔진룸을 열어 본 것입니다.
바로 1.4 터보엔진과 Gen2 미션이 위치한 곳인데요. 엔진룸을 열어보면 콤팩트하게 구성된 각 콤포넌트(Component)들의 패키지 디자인을 볼 수 있습니다. 소형차이다보니 비교적 좁은 엔진룸의 레이아웃을 보다 효율적으로 구성하기 위한 노력을 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사진에서 보시듯 엔진미션의 위치가 비교적 낮은 곳에 위치해있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에 대한 장점은 차에서 가장 많은 무게를 차지하고 있는 파워트레인의 무게 중심을 낮은 곳에 두어, 보다 안정감 있는 주행을 할 수 있게 한다는 점입니다.
또한 후드쪽을 살펴보면 일명 후드씰, 혹은 후드 웨더스트립이라 불리는 것이 후드 위아래 좌우로 길게 뻗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아래 3D도면에서도 볼 수 있듯 두툼하면서도 중간에 끊김 없이 이어지는 이중의 일자형 후드씰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런 디자인으로 인해 운행 중 공기 저항을 최소화시켜 외부 소음의 차단은 물론 내부에서 발생하는 엔진 회전 시의 소음을 차단해 보다 조용한 주행 환경을 제공하겠죠?
3. 트랙스 뒤태 다시보기
여러분들은 차량의 '뒷태' 중 가장 관심을 갖고 보는쪽이 어디신가요? 제가 개인적으로 차량의 '뒷태' 중 가장 관심을 갖고 보는 부분은 머플러 끝단(머플러 팁)이랍니다.
처음 트랙스를 뒤에서 물끄러미 보았을 때 '어라?? 어디 숨어있지??'라고 고개를 최대한 숙이고 살펴봤던 기억이 납니다. 트랙스를 뒤에서 보았을 때 사진입니다.
머플러 팁이 잘 보이시나요?ㅎㅎ 잘 안 보이신다면 더 숙여서 촬영한 사진을 보시죠.
우측 하단에 아래로 향해있는 원통형의 회색 빛 물체가 바로 머플러 팁입니다. 아래 사진과 같이 캡티바처럼 좌우에 있는 듀얼머플러가 적용된 트랙스를 떠올려 보았습니다.
하지만 아담한 소형 SUV에 듀얼머플러 팁이 필요할까?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오히려 숨어있는 듯 잘 보이지 않는 트랙스의 머플러 팁이 깔끔하고 신선하단 느낌이 듭니다.
자 어떻습니까? 같은 차 임에도 누가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세상에 없던 차 - 소형 SUV, 도심형 SUV인 쉐보레 트랙스 탄생 백일을 기념하며 디자인적으로, 기능적으로 숨어있는 것을 찾아 여러분들께 소개드렸습니다.
그럼 토식이는 더 좋은 소식으로 찾아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