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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트랙스

트랙스 터보와 가격과의 상관관계

쉐보레 트랙스 터보(TURBO) 가격이 싼 걸까 비싼 걸까?



이번 포스팅은 터보차저와 자동차 가격의 상관관계를 다른 각도에서 살짝 엿볼까 합니다. 이미 출시된 트랙스와 앞으로 출시될 아베오RS에 관련된 내용이기도 하죠.



한국지엠 톡 블로그에서 '터보'를 검색해 보시면 제가 위에 링크시켜 놓은 포스팅보다 많은 자료를 찾으실 수 있을 겁니다. 터보차저가 자동차 업계에서 핫한 이슈 중 하나라는 사실을 방증하는 거죠.



터보에 대한 간단한 Review


위의 리뷰 포스팅에서도 확인 가능합니다만, 터보라는 물건은 애초에 부족한 출력을 보완하기 위해 탄생했습니다. 전투기를 고고도에서 운용할 때 산소부족으로 인해 출력이 저하되는 것을 막아보고자 궁여지책으로 개발한 기술입니다.


비행중인 비행기


때문에 터보는 기존 엔진에 추가로 '더해진' 부품이며, 악조건에서 운용되기 때문에 고급 소재를 사용할 수밖에 없습니다.

네, 최근 트랜드와는 반대로 중량이 증가하는 거지요.



터보엔진의 무거움


트랙스만 보더라도 공차중량이 크루즈 1.8L 보다 무거운 1.4톤에 육박합니다. 물론 차량 크기 때문이라고 하더라도, 시스템 추가에 따른 엔진의 무게 증가도 무시 못 할 수준입니다.

트랙스 레드 전면부 외관


터보차저 자체와 컨트롤러, 배기 매니폴드와 흡기 매니폴드의 익스텐션, 냉각을 위한 인터쿨러, 모니터링을 위한 각종 센서 등 추가 부품이 꽤 되고, 세심한 개발과 관리가 필요한 게 바로 터보차저 시스템입니다.


Ecotec 1.6L SIDI turbo


복잡한 개발비는 둘째치고라도, 원자재만으로도 가격이 비싸질 수밖에 없는 숙명을 가지고 있는 거죠.



터보엔진의 가혹한 운명


또한 터보 자체도 상당한 하이테크놀러지가 녹아있는 고가의 부품입니다. 터보가 작동하면 터빈이 약 10만 RPM(엔진의 약 20~30배) 이상의 속도로 돌아가고 배기압으로 작동하게 돼, 폭발에 의한 열을 그대로 받게 되어(1,000도씨 전후) 회전에 강하고 열에 강한 특수소재를 사용해야 합니다.


터보 터빈단면


때문에 메이커가 아닌 일반 샵에서 튜닝하는 경우, 고온고압에 터보가 소착되는 경우가 가끔 발생하기도 합니다. 특수한 소재를 써야 함은 두말할 것도 없고, 이로인해 엔진 단가의 상승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터보차저가 무게도 무겁고 가격도 비싼데 대세로 자리를 잡아가는 데는 다 이유가 있겠죠? 이를 커버하고도 남을 출력증가가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트랙스를 시승해보면 알 수 있는데요. 터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4,000~5,000RPM 구간에서의 가속이 2.0L 이상 중형차를 운전하는 것보다 나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도로 갓길에 세워져있는 트랙스 블랙


평소에는 1.4L의 얌전한 소형차 주행을 하다가 추월할 때가 되면 중형차로 돌변해 아낌없는 출력을 선사하는 거지요. 연비까지 덤으로 따라오니, 무겁고 비싸도 안 쓸래야 안 쓸 수가 없는 겁니다.

 

아베오RS 후면부 외관


곧 출시될 아베오RS는 트랙스보다 가벼워서 훨씬 높은 만족감을 줄 거라 예상하며, 이상 토비토거 위저드 아이언이 전해드렸습니다.


위저드아이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