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보차저의 매력에 푹 빠져봅시다 - 쉐보레 트랙스 시승기
주말을 끼고 약 일주일간 트랙스를 시승해볼 기회가 생겼습니다. 주중에는 출퇴근용으로, 주말에는 교외 나들이용으로 활용했는데요. 일주일간의 길고도 짧은 쉐보레 트랙스 시승기, 지금부터 소개해드립니다.
외 관
외관은 흠잡을 데가 없습니다. 쉐보레 룩 덕분에 거의 모든 차량이 '각 잡힌' 이미지 입니다, 개인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수 있습니다.
트랙스는 한국에 처음 소개된 세그먼트인데요. 대부분의 SUV가 크고 우람한 이미지인데 반해 트랙스는 작고 아담한 ULV로 보다 친숙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쉐보레의 '오버 휀더'는 여전히 아름다운 볼륨감을 선사해줍니다.
사이드 미러의 턴시그널 램프도 최근 트랜드를 반영하였습니다. 전체적으로 귀엽다는 느낌이 강하게 드는 차량입니다.
내 장
컵홀더 때문인지 암레스트가 단출하게 되어있어서 조금 아쉬웠습니다만,
두둥~!! 220V 콘센트가 이를 커버해줍니다. 노트북 파워로 아주 요긴하게 사용했습니다.
시인성이 좋은 클러스터 덕분에 트랙스를 탈 때마다 즐거운 느낌을 받았습니다. 특히 개인적으로 속도보다는 rpm에 신경을 쓰는지라, 실린더 타입의 대화면 rpm 게이지는 정말 반가웠지요.
스파크S와 마찬가지로 마이링크가 적용되어 실내가 한층 깔끔해진 느낌입니다. 물론 후방카메라와 연동되고요.
BOSE 스피커로 보다 높은 퀄리티의 음질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4인 가족 혹은 5인까지도 충분히 탈 수 있는 넉넉한 공간이 제공됩니다.
편의사항
에스코트 기능, 이거 생각보다 편리하더군요. 차를 어디에 주차했는지 모를 때, 무선리모컨의 소리와 함께 '나 여기 있어요'라면서 헤드라이트를 점등해서 알려주는데... 넓은 주차장에서 혹시라도 내차가 어디에 있는지 기억나지 않을때 아주 필요한 기능입니다.
크루즈 기능과 하이패스도 깔끔했고요.
트랙스를 시승할 때가 장마철이어서 자주 비가 내렸는데요. 레인센싱 와이퍼도 편리하게 사용했습니다. 내리는 비의 양을 감지해 속도를 조절해 주더군요.
아이소픽스로 보다 편리하게 카시트를 장착할 수도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운전석의 자동 틸팅 스위치 한컷!
주행성능
아마 시승기의 백미가 아닐까 하는데요. 1.4L 임에도 불구하고 2.0L 중형차 못지않은 주행성능을 보여주었습니다.
Gen2 트랜스미션으로 인해 반응속도가 빨라진데다 터보렉도 생각보다 크지 않아서 추월을 위한 가속시 충분한 출력확보가 가능했습니다.
최대 상용속도를 넘어가면 엔진사이즈의 한계 덕분인지 약간의 더딘 반응을 보였습니다만, 그래도 1.4L치고는 아주 훌륭한 퍼포먼스였습니다.
브레이크와 서스펜션도 만족할만한 성능을 보여주었습니다. 날이 선 느낌의 브레이킹에, 약간은 하드한 서스펜션은 코너진입 전후로 충분한 접지력을 제공해 주었습니다.
다른 쉐보레 차량도 그렇지만 일방적으로 튀지않고 가라앉는 느낌은 여전히 좋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총 평
마지막으로 고속주행은 사내 시험로에서 진행되었음을 알려드리며 이상, 토비토커 위저드아이언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