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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 운전자 고민해결 프로젝트] Episode 4. 그녀의 이별 신호,,, 그의 하차 지점은?

초보 운전 탈출비법 4. 교차로 부근에서 동승자 하차 방법



초보 운전 탈출비법을 담고 있는 연재 포스팅 ‘초보 운전자 고민해결 프로젝트’가 4편에 당도했습니다. 장롱면허 10년차 아라에게 차가 생기면서 타로의 신을 만나게 되고, 점차 인생사 고민도 길이 보이기 시작하는데요. 오늘은 길 위에서 생긴 일, 이별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초보 운전가 고민해결 프로젝트 메인 이미지

 

작년 봄, 내 마음을 씨스타만큼 잘 표현해준 이는 없었다. 여느 이별보다 아팠지만,,, 애인은 또 생겼다. 타로신의 예상이 적중했다. 그리고 지금, 다시 한번 그의 예지력과 조언이 필요하다.

 

횡단보도 앞, 신호가 떨어지길 기다리면서 스티어링 휠에 있는 음량조절 버튼을 조절해 본다. 차 안 가득 노래가 울려 퍼진다. 나 혼자 밥을 먹고 나 혼자 영화를 보고~ 이렇게 나 울고 불고 넌 떠나고 없어~ 오늘도 나 혼자~♬ 

 

스티어링 휠을 쥔 여자의 손과 쉐보메 마이링크 화면에 가수 시크릿 모습이 보인다


아  라 : 헤어져야겠어요.
타로신 : 파도가 바다의 일이라면 그를 생각하는 것은 너의 일이라며?? 괜한 폼 잡은 거였군.
             일단 타로 카드나 뽑아보셩. 그를 뽑아낼지 말지 알아보게.

 

차량 3대가 골목길을 주행 중이다


타로신 : 생각보다 심플한걸. 이별의 시기와 장소만 정하면 되겠어.
아  라 : 결국 일이 그렇게 되는군요. 근데 무슨 이별을 계획하고 하는 것도 아니고 시기와 장소를 정해요.



<1> 교차로 5m 이내 정차 금지

 

타로신 : 모르는구나. 이별의 시기가 얼마나 중요한지. 복잡한 상황에 갇혀 감정적으로 결정하면 후회를 남기기 마련이야.

             이별의 징후가 보이면 잠시 주위를 둘러보고 생각하는 시간을 가진 후 이별을 논해도 늦지 않아.

             이건 마치, 같은 곳을 향해 차를 타고 가던 동승자를 내려주는 일과 비슷해.
아  라 : 남자친구가 동승자라……

 

골목길 교차로 부근에서 초록색 차량에서 사람이 하차하고 있다


타로신 : 교차로 부근에서 동승자를 하차시키기로 마음먹었다고 해서 아무 곳에서나 내려줄 수는 없잖아. 교차로 5미터 이내에

            서는 차를 정차할 수 없으니까. 교차로에서 5미터 떨어진 지점에 정차하고 say goodbye 하는 거지.

            간혹 교차로를 지나자마자 정차하는 차가 있는데 이는 굉장히 위험한 행동이야. 우회전하는 차량과 사고 날 가능성이

            높거든.
아  : 흠,,, 일종에 이별 통보 방식이군요. 이별에 대처하는 방법일 수도 있겠고.

 


<2> 주·정차 가능 구역에서 하차

 

타로 : 여기서 한가지 더 기억해둘 점이 있어. 정차한 곳이 주·정차 금지 구역이 아닌지 확인해야 해.

            5미터 이내가 아닌 건 지켰는데 괜히 주·정차 금지 구역에 정차했다가 딱지 떼일 수 있거든.

            주·정차 가능여부는 알기 쉬워. 노면에 표시돼 있어. 황색 복선은 주·정차 절대 금지를 의미하고, 황색 단선은 주·정차

            탄력 허용을 뜻해. 황색 점선은 주차 탄력 허용, 정차 가능을 표시한 거야. 흰색 실선에서는 주·정차를 해도 되고.

 

골목길 교차로 부근에서 초록색 차량에서 사람이 하차하고 있다


아   : 황색, 흰색… 실선, 점선… 이거 운전하려면 상식이 풍부해야겠어요.

타로신 : 뭘 외워. 모르면 한국지엠 톡 블로그에서 찾아보면 되잖아.

             주·정차 가능여부를 미리 확인해 둘 필요가 있어. 내가 아는 어떤 사람은 야구 신나게 잘 보고 와서 캡티바를 납치당

             한 적이 있어. 주·정차 위반 단속지역에 주차했거든.
아  라 : 앗, 그런 일이……
타로신 : 내가 강추하는 건, 교차로 통과 후 이면도로에서 동승자를 내려주는 거야. 사고 위험을 줄일 수 있는 가장 안전한 방

            법이라 생각해. 그리고 교차로 부근에서 정차하면 아무래도 교통 흐름을 방해할 수 있거든.
아  라 : 뭐, 작별 장소도 사람들 북적거리는 곳보다 한적한 곳이 좋긴 하죠.

 

타로카드를 손에 쥔 남자가 뒤돌아보고 있다


타로신 : 그려, 사랑할 수 있을 때 실컷 사랑하라고.
아  라 : 앗, 이별을 암시하는 타로 카드가 나왔는데 사랑하라고요?ㅠ.ㅠ 

           그건 그렇고. 왜 한 마디도 안 해요. 타로가 ‘타다 도로’의 준말이고 특기가 드라이빙인 이유. 그럼에도 타로 카드를

           보게 된 사연 등등
타로신 : 사연?  그런 거 없어. 난 그저 타로 카드가 좋을 뿐. 더 이유가 필요한가?
아  라 : ………………

 


다음 포스팅은 ‘초보 운전자 고민해결 프로젝트’ 마지막 편, <인생의 톨게이트 하나 빠져나갈 때마다 필요한 돈> 입니다.
이상 엘우즈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