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 운전 탈출비법 3. 편도 1차로 주행 방법
초보 운전자가 겪을 법한 교통 상황을 묶어 연재하고 있는 ‘초보 운전자 고민해결 프로젝트’가 3편을 향해 달리고 있습니다. 타로의 신을 만나는 것에서 출발해 이직이라는 선택의 기로에 섰다가 이제 반환점을 돌고 있는데요. 운전하는 재미에 푹 빠졌다는 아라씨를 만나보시죠~!
>> [초보 운전자 고민해결 프로젝트] Episode 2. 인생은 줄서기, 이직이든 차선이든 변경 타이밍이 관건
차가 있다는 건 이런 거구나. 실컷 울고 나서 초라해 보이지 않을까 눈치보지 않아도 되고 비스트 신곡에 맞춰 몸을 흔들어도 천박해 보이지 않는 거. 나만의 공간이 주는 농밀함이 좋다.
이직 전후의 혼란을 차 덕분에 견딜 수 있었다. 시간의 구애를 받지 않으니 생활 방식에도 변화가 생겼다. 라이프 스타일 자체가 업그레이드된 기분이다.
무엇보다 운전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육중한 뭔가를 조작하고 제어하고 있다는 느낌?! 아무튼 타로신 덕분에 일이 잘 풀렸다. 그래서 오늘도 나는 타로신을 만나러 간다.
아 라 : 길 찾기 어렵지 않으셨죠?
타로신 : 응, 초지대교가 생긴 이후 예전처럼 막히지 않더라고. 여기 참 좋네.
아 라 : 이 카페 컨셉이 친환경이예요. 주변이 온통 녹색이니 자연에서 힐링하는 것 같죠. 게다가 탁자며 의자 심지어 등갓
까지 나무라서 더 편안한 느낌이 들어요.
타로신 : 그러게, 커피도 직접 로스팅해서 그런지 부드럽네. 토스트는 바삭바삭해서 맛있고.
그래, 나를 이곳까지 불러낸 이유가 뭐야?
아 라 : 여기까지 와서 뭘 또 타로 카드를 집어요. 그냥 힐링 타임을 즐겨요.
타로신 : 힐링... 힐링 좋지. 그럼 진정한 힐링에 대해 알아볼까.
타로신 : 이것 봐. 이럴 줄 알았다니까. 컨디션은 좀 어때?
아 라 : 아,,, 뭐,,, 건강에 적신호가 들어온 정도는 아니에요.
그냥 직장인 스트레스 조금. 과도한 음주와 흡연은 안 하니까요. 여름이라 열대야 때문에 불면증이 좀 있는 정도예요.
<1> 버스 하차 승객의 동선을 주시하라
타로신 : 좀 갑갑한 소리 같지만 건강 잃으면 아무 소용없는 거야. 건강은 건강할 때 지켜야 하고 운전은 항상 안전하게 대처할
수 있는 상태를 유지하는 게 좋아. 몸이 좀 아프다 싶으면 먼저 매일 먹는 음식부터 살펴봐야 해. 식습관 조절로 체질을 개선하지 않고선 같은 문제가 계속 반복되지.
아 라 : 제가 만성위염에 시달리긴 하죠. ;;
타로신 : 건강에 적신호가 들어오면 제일 먼저 식습관을 되돌아보는 것처럼 일단, 도로에서 버스를 보면 버스에서 내리는 승객
들이 있는지 봐. 버스에서 하차한 사람들이 버스 앞이나 뒤로 뛰어나올 가능성이 높거든.
속도를 줄여서 안전 운행하면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할 수 있을 거야.
아 라 : 저도 버스 타고 다닐 때 그랬던 거 같아요.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허겁지겁 뛰어서 도로를 건넜던 기억이 나네요.
타로신 : 그래 입장 바꿔 생각해보면 상식이 나오지. 상식 그리고 운전면허 학과시험 문제집에서 배운 대로만 해도 반은 먹고
들어간다니까. 또 하나, 정차했던 버스가 출발하면서 중앙선 가까이 올 수 있어. 만약 아라씨 차가 중앙선에 딱 붙어있
다고 생각해봐. 버스랑 충돌까지는 아니더라도 몇 초간 아찔하겠지?
<2> 노란색 차량의 주행에 대비하라
아 라 : 어, 저기 버스 뒤에 있는 노란색 차량처럼 운전하면 안 된다는 거죠? 바퀴 한쪽이 거의 중앙선에 닿아있어요.
타로신 : 바로 그거야. 버스가 출발할 경우 노란색 차량이 중앙선을 넘어서 주행할 수도 있기 때문에, 노란색 차량의 진로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지. 불법인 거 뻔히 알면서도 저렇게 얌체운전을 하는 사람이 있거든.
운전은 다른 운전자나 보행자가 교통법규를 지키지 않거나 위험한 행동을 하더라도 그에 적절하게 대처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도록 하는게 좋아.
타로신 : 그런데 저 노란색 차량처럼 일에 목메고 어떻게 하면 더 빨리 갈까만 생각했다간,,, 정말 생각했던 것보다 일찍 갈 수
있다니까. 어딘지 알지? ;;; 바빠서 짬이 안 나더라도 시간 내서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게 오래 그리고 길게 갈 수 있는 비
법이야. 아라씨도 직장에서 일과 건강의 밸런스를 잘 맞추길 바래. 다이어트한다고 간헐적 단식 너무 무리하게 하지 말고.
아 라 : ‘뻔히 보이는 노란색 차량을 무시하지 말고 주시하라, 운동해야 한다는 걸 입버릇처럼 말만 하지 말고 실행에 옮겨라’
이렇게 정리할 수 있겠네요. 도로에서든 일상에서든 명심할게요.
타로신 : 와~ 짱인데. 이러다 아라씨가 타로신 아니 도로신 되겠어.
<3> 무단횡단 보행자를 염두에 두라
아 라 : 그럼 이번 기회에 마지막 카드가 의미하는 바를 제가 알아맞혀 볼까요? 흠,,, 첫 번째 카드처럼 사람들이 나오네요.
근데 이 사람들 어디서 왔죠??
타로신 : 하하, 편도 1차로에 횡단보도가 없으면 언제 어디서든 무단 횡단하는 사람들이 있기 마련이지.
초보 운전자의 경우 도로에 집중하느라 의도치 않게 인도를 등한시하는 경우가 있어. 마치 몸만 탄탄하게 만들면 건강
해지는 거라 착각하는 것처럼. 사실 육체 피로만큼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건강에 안 좋잖아.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잊어서는 안 되고 중요하지 않은 것도 아니야. 운전할 때는 차뿐만 아니라 보행자도 반드시 염두에 두고, 건강관리를 할 때는 몸뿐만 아니라 마음도 보살펴줘야 해.
아 라 : 아, 이것도 아까 나온 이야기네요. 지금은 내가 운전자지만 보행자가 됐을 때를 생각하면 답이 나오는군요.
그리고 오늘 이 만남이 제게는 정신 건강을 챙기는 시간이 됐습니다. 진정한 힐링이 됐어요.
타로신 : 아효~ 오늘 내가 너무 말이 많았지? 나이 들면 다 그래. 이해하라고.
아 라 : 아뇨, 제가 멋모르고 훈수 둔 건 아닌가 싶어요.
타로신 : 훈수 두고 싶으면 언제든 한국지엠 톡 블로그에 댓글 남기라고.
아 라 : 그런데 어쩜 그렇게 운전에 대해 잘 아세요?
타로신 : 아라씨 몰랐구나. 내 별칭이 ‘타다 도로’의 약자야. 사실 내 특기는 드라이빙이거든.
아 라 : 타로를 잘 봐서 타로의 신, ‘타로신’된 거 아니었어요???
[Tip] 보행자 보호
차량운전자에게 운전을 하면서 가장 중요한 준수사항 중 하나가 보행자의 보호입니다. 보행자 보호 위반으로 발생하는 사고는 모두 인명피해를 수반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횡단보도 부근에서는 그 어느 곳보다도 각별한 주의의무가 요구됩니다.
① 모든 차의 운전자는 보행자가 횡단보도를 통행하고 있을 때에는 그 횡단보도 앞에서 일시정지하며 보행자의 횡단을 방해하거나 위험을 주어서는 안됩니다(「도로교통법」 제27조제1항).
② 모든 차의 운전자는 교통정리가 행해지고 있는 교차로에서 좌회전 또는 우회전을 하려는 경우에 신호기 또는 경찰공무원 등의 신호 또는 지시에 따라 도로를 횡단하는 보행자의 통행을 방해해서는 안 됩니다(「도로교통법」 제27조제2항).
③ 모든 차의 운전자는 교통정리가 행해지고 있지 않은 교차로 또는 그 부근의 도로를 횡단하는 보행자의 통행을 방해해서는 안 됩니다(「도로교통법」 제27조제3항).
④ 모든 차의 운전자는 도로에 설치된 안전지대에 보행자가 있는 경우와 차로가 설치되지 않은 좁은 도로에서 보행자의 옆을 지나는 경우에는 안전한 거리를 두고 서행해야 합니다(「도로교통법」 제27조제4항).
⑤ 모든 차의 운전자는 보행자가 횡단보도가 설치되어 있지 않은 도로를 횡단하고 있을 때에는 안전거리를 두고 일시정지하여 보행자로 하여금 안전하게 횡단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도로교통법」 제27조제5항).
⑥ 차마의 운전자는 지방경찰청장 또는 경찰서장이 허용한 경우가 아니면 보행자전용도로를 통행해서는 안됩니다. 통행이 허용된 보행전용도로를 통행할 때에는 차마를 보행자의 걸음속도로 운행하거나 일시정지해야 합니다(「도로교통법」 제28조제2항 및 제3항).
> 보호자 보호 불이행 시 처벌
▪ 벌점 10점(다만, 자동차 등을 운전한 경우에 한해 부과됩니다.)(「도로교통법 시행규칙」 별표 28)
▪ 범칙금(「도로교통법 시행령」 별표 7)
- ①② 위반시(승합차등: 7만원, 승용차등: 6만원, 이륜차등: 4만원, 자전거등: 3만원)
- ③④⑤위반시(승합차등: 5만원, 승용차등: 4만원, 이륜차등: 3만원, 자전거등: 2만원)
(출처: 국가법령정보센터)
타로신, 그의 정체는 뭘까요? 4편 <그녀의 이별 신호,,, 그의 하차 지점은?> 에서 나옵니다.
이상 엘우즈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