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ign on Woodward @ Woodward Dream Cruise (1)
안녕하세요. 꾀돌이스머프입니다.
디트로이트에서는 매년 8월 셋째 주 토요일에 우드워드 드림 크루즈(Woodward Dream Cruise)가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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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www.woodwarddreamcruise.com
디트로이트에서 북북서로 뻗어 나간 우드워드길은 미국의 자동차 역사에서 상당히 중요하게 자리 잡은 길 중 하나인데요. 예전에 들은 바로는 미국 최초의 포장도로가 바로 이 우드워드였고, 그런 이유로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모여 드라이브를 즐기는 길로 자리를 잡았다고 합니다.
우드워드 드림 크루즈는 연인원 150만 명과 차량 40,000여 대(대부분 클래식카)가 한곳에 모이는, 하루짜리 행사로는 세계 최대를 자랑하는 유명한 행사입니다. 사실 행사의 컨셉 자체는 지루하기 짝이 없어 보입니다. 사람들이 자기 차를 가지고 우드워드로 모여, 특정 구간을 저속으로 왔다리 갔다리 하는 것으로 멀리서 보면 꽉 막힌 출근길을 연상케 하는 풍경이지요. ^^
하지만 이 꽉 막힌 차 안에 있는 사람들이 모두 즐겁게 웃고 있다는 것. 그 꽉 막힌 차량 행렬을 접이 의자에 앉아 하루종일 구경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 길가 양편으로 흥겨운 음악이 흐르고 웃고 즐기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 차이라면 차이지요. ^^
출처: www.woodwarddreamcruise.com
홈페이지에 가보면 보이듯, TV에서 중계도 하고요(지역방송에선 하루종일 특설 스튜디오를 세워 중계해 주고요. 셀 수 없이 많은 라디오 스테이션들이 한 자리씩 차지하고 며칠 전부터 방송을 한답니다.)
지역신문들은 여러 특집기사로 다루며, 볼거리, 먹을거리 등 즐길 거리에 관한 정보를 한껏 소개합니다. 한국지엠 톡 블로그에서도 몇 차례 소개드린 적이 있습니다. 그중 하나로 320Nm님의 포스팅도 있었죠.
본격적인 행사일인 토요일 그 이전부터 많은 부대행사가 열리며, 분위기를 달궈나가 금요일 밤 그 열기는 최고조에 달하죠.
위에 있는 포스터에서 보이듯 쉐보레에서 행사 협찬을 하고, GM 디자인 센터도 Design on Woodward라는 행사를 우드워드 한켠에서 진행합니다. GM 디자인 센터에서 일하는 직원들이 자기 차를 가지고 나와 전시하고 함께 즐기는 자리지요.
이날은 수요일이었는데, 거리는 벌써 흥에 겨운 올드카나 핫로드(Hot-Rod)가 잔뜩 보입니다. 소리를 들려드릴 수 없는 것이 안타깝네요. 소리가 들려야 느낌이 사는데 말이죠 ㅠㅜ
우드워드 주변 모텔에는 이미 행사 참여를 위해 각지에서 온 손님들이 보이고요. 삼삼오오 모여 이런저런 이야기에, 자동차 정비에 여념이 없습니다.
행사까지 삼일이나 남은 수요일인데도 우드워드 일대는 이미 주차할 곳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당연히 '괜찮겠지' 하고 들어간 맥도날드도 구매손님에 한해 30분 주차만 가능하다는 임시 안내문을 붙여 놓았네요...ㅠㅜ 둘러보니 손님도 많지 않고 해서 '뭐 하나 먹고 한 시간 정도 주차해도 되겠지'하는 생각에 가게로 들어갔습니다.
우드워드 드림 크루즈가 열리는 지역답게 맥도날드도 자동차를 주제로 인테리어를 멋지게 꾸며놓았네요^^
실제 올드카도 있고,
테이블들을 나누는 사이사이 벽에 미니카들이 즐비합니다~
시간이 얼마 없는데 맥도날드에서 시간을 때울 수는 없습니다. Design on Woodward 행사가 열리는 마트 주차장으로 출발~~
헉!!! 행사장 한쪽 코너에서 이곳을 지키는 저 무시무시한 녀석은!!! 저 녀석과 다른 친구들은 2부에서 만나보겠습니다.
지금까지 꾀돌이스머프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