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딜락 SRX 시승기 3편 - 외관 디테일 분석
안녕하세요. 더플린보이입니다.
지난 시간에 이어 캐딜락 SRX의 익스테리어 디자인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SRX를 며칠 타고 다니다 보니 캐딜락의 브랜드 이미지와 디자인 완성도가 운전자에게 주는 만족도가 큰 것 같습니다.
국내에서는 아직 흔하게 볼 수 있는차가 아니라서 그런지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보였고, 실제 가격보다 비싸게 보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우선 전면부는 CTS처럼 V자 모양을 컨셉으로 시작하며 캐딜락만의 패밀리 룩 공식을 그대로 따르고 있습니다.
하단의 그릴도 오각형의 프런트 그릴과 연장선상에 위치해 있으며, 헤드램프의 그래픽과 하단 안개등 베젤도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CTS와 같은 컨셉이기도 하고요.
헤드램프를 자세히 보면 한 줄기의 파이프로 된 수직형상의 시그니쳐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한 줄기의 백색 빛을 내는 시그니쳐는 면발광 타입이 아니기에 그리 튀진 않지만 은은하게 들어오는 얇은 빛은 야간에 누가봐도 캐딜락 차라는 것을 말해줍니다.
램프 상단에는 조향 각도에 따라 좌우 방향을 바꿔주는 어뎁티드 프로젝션 타입의 제논 램프가 적용되었으며 하단에는 방향지시등과 상향등이 V자 모양으로 된 박스안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중앙 크롬 베젤엔 캐딜락 마크가 양각으로 들어가 있는 것도 볼 수 있습니다. 램프와 그릴 사이엔 헤드램프 워셔노즐이 커버안에 숨어 있습니다.
리어램프도 LED 색상이 레드일 뿐 프런트와 동일한 컨셉의 수직 시그니쳐가 중앙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파이프를 중심으로 양쪽에 12개의 LED 브레이크등이 적용되었는데요. 각각의 LED는 쉘 안에 들어있어 디테일을 더욱 높이고 있으며, 하단에는 벌브타입의 방향지시등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후진등은 조수석에만 White LED로 들어오며, 대신 운적석 같은 자리엔 리어 포그 램프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렇게 램프 구성을 비대칭으로 하는 것은 램프의 사이즈를 줄이기 위해 많이 쓰는 방법이기도 하죠.
파노라마 선루프는 CTS의 것과 공용하고 있으며, 덕분에 실내의 개방감도 뛰어납니다.
자세히 보면 위에 달려 잘 보이지 않는 루프랙 조차도 꽤 고급스러운 재질로 되어 있다는 것 을 알 수 있는데요.
루프와 마운팅되는 부분의 재질은 유광 블랙이며, 레일은 일반 실버페인트가 아닌 새틴크롬으로 은은한 광이 나는 고급스러운 재질로 마무리 되어 있습니다.
사이즈가 무려 20인치나 되는 SRX의 거대한 휠은 6개의 휠 볼트로 마운팅되어 있는데요.
휠은 바디와 어울리게 직선과 엣지를 주로 사용하여 디자인 되었으며, 표면은 다이아몬드 커팅으로 마무리되어 너무 광이 나지 않으면서도 고급스러운 느낌입니다.
프런트 휀더에는 사이드 시그널이 포함된 에어덕트 형상의 데코파츠로 자칫 밋밋할 수 있는 사이드에서 포인트 역할을 해 주고 있으며, 하단에는 SRX의 가문을 알게 해 주는 GM 엠블럼이 붙어 있습니다.
듀얼 타입의 머플러 팁은 범퍼 하단에 매립형으로 디자인되어 있는데요.
덕분에 머플러 앤드가 노출되지 않는 깔끔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직선으로만 이루어진 라인속에서 유일하게 머플러 팁만 원형이라 더욱 돋보이는 듯 하며, 스포티한 뒷 모습을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SRX는 직선을 주 소재로하여 엣지를 강조한 디자인이지만 그 안에서 면들의 불륨감을 최대한 살려 심플 하면서도 큰 무게감을 잘 지키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디자인은 캐딜락의 브랜드 이미지와 잘 어울러져 만족감과 가치를 더욱 높이는데 일조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SRX의 익스테리어 디자인과 디테일에 대해 살펴보았는데요.
겉을 봤으니 이제 속을 알아봐야겠죠? 다음 시간엔 인테리어 디자인과 편의사양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더플린 보이였습니다. 안전운전 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