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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브랜드 스토리

마이크 아카몬 사장 신년인사 촬영 후기

그에게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신년 잘 보내셨는지요?
올해는 폭설로 신년부터 정신을 바짝 차리게 하는군요.




'새해 폭 많이~ 받으세요!!!' 마이크 사장님 한국말 솜씨가 어떻던가요?
지난해 말 한국에 부임한 마이크 사장님은 첫 새해를 한국에서 맞이했습니다. 조상이 이탈리안계 후손이며 불어가 공용어인 캐나다 동부태생인 마이크 사장님은 지난 몇 년간을 유럽에서 보냈습니다. 짧은 출장을 제외하고는 한국에서 첫 아시아에서의 경험을 하고 계신 셈이죠. 부임하자마자 지난 추석때 블로그를 통해 첫 인사를 드렸는데, 한국과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습니다. 취임일성으로 '한국 내수시장에 더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밝히셨기에 '한국 소비자와 한국인의 모든 것'에 대해 공부하겠다는 말씀도 하셨죠.

그래서 이번 신년 인사를 비디오로 제작하는 것을 제안드렸습니다. 사실 연말이라 일정잡기가 어려웠지만 결국 토요일 오후, 해외출장에서 돌아오는 날로 정했습니다. 그만큼 블로그를 통해 한국 네티즌 여러분과 만나고 친해지시고 싶으셨던 거죠. 촬영은 12월 12일, 서울 남산 한옥마을에서 진행되었습니다. 간단한 에피소드와 스케치, 촬영 동영상을 전해드립니다.

마이크 아카몬 사장 신년인사 촬영 후기


촬영장소인 남산 한옥마을내 해풍부원군 윤택영 재실입니다. 해풍부원군은 순종의 장인이었고 재실은 제사를 지내기 위한 건물로 애초에는 제기동에 있었다고 합니다. 서울 시내 몇 군데를 살펴보고 최종 선택했습니다. 왕궁이나 한국 전통음식점도 있었지만 우리네가 명절 큰집에 모두 모이듯 '자연스러운 생활속의 인사'라는 컨셉에 적당했습니다. 너무 과장되지도 관광지스럽지도 않았습니다. 재실은 당초 제사를 지내는 곳이라지만 여기는 사랑방 분위기에 어울립니다. 

마이크 아카몬 사장 신년인사 촬영 후기

이날 촬영을 위해 멋진 한복을 준비했습니다.
가격은 무려..... 최고급 양복을 한벌 살 수 있는 가격이지만 단지 1회용 촬영이 아닌 한복에 대한 품격과 멋을 그대로 전달하기 위해 과감한 투자를 하기로 했습니다. 전임 마이클 그리말디 사장님과 같이 박순려 한복집에서....한복은 밝고 화려한 색이 제맛이라는 일반적인 추천이 있었으나 감청색을 택하셨군요. 그러고 보니 지엠대우 회사 색상과 같습니다.... "여러분의 평점을 기다립니다"

마이크 아카몬 사장 신년인사 촬영 후기


참선을 시작하셨는지....
분장과 카메라 테스트가 시작되고 아직은 피곤하고 굳은 표정입니다. 당일 새벽에 인천공항으로 도착하였거든요. 이번 촬영에 상당한 의욕을 보이셨습니다. 첫 비디오 촬영이고 해서 스탭들도 걱정했지만 곧 촬영에 필요한 만큼 여유와 표정이 돌아왔습니다. "첫 카메라 테스트, 통과입니다!!!"

마이크 아카몬 사장 신년인사 촬영 후기


급작스런 한파에 난방이 안되어 얇은 한복만으로 추위를 이기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아래 전기장판 배선 보이죠? 조명때문에 두어시간 내내 문을 닫을 수 없었습니다. 근처에서 급 조달한 핫팩은 가격에 비해 쓸모가 없더군요.
대신 따끈한 홍차를 준비했습니다. (녹차도 좋아하시는 반면 커피는....)

마이크 아카몬 사장 신년인사 촬영 후기


업무를 보는 마이크 사장님,
촬영 틈틈이 결재판이 사장님 앞 선비상에 올라왔습니다. 재미있는 상황입니다.
붓과 벼루를 달라~!

마이크 아카몬 사장 신년인사 촬영 후기


디자인 수장이신 김태완 부사장님은 직접 오셨네요. 영국과 이탈리아에서 오래 계신 김 부사장님은 디자인 뿐만 아니라 외국 임직원들에게 한국문화와 서울생활에 많은 영향력을 미치시는 멋쟁이십니다. 서울시내 좋은 곳과 맛집을 두루 아시는데다 모든 이를 탄복하게 하는 안목과 식견으로 대체로 김부사장님이 그렇다고 하면 대부분 수긍하는 분위기입니다. 오늘 이 멋진 연출~ .... 감사합니다.

마이크 아카몬 사장 신년인사 촬영 후기


갑작스런 추위에도 남산한옥마을에는 관광객이 많더군요. 특히 중국 관광객들은 한국 드라마 촬영현장으로 알았는지 폭발적인 관심을 보였습니다. 졸지에 사장님은 배우 '마이크 아카몬'이 되었습니다. 오디오 동시녹음이라 방문객들에게 양해를 구했습니다.

마이크 아카몬 사장 신년인사 촬영 후기

본 촬영이 시작되었습니다. 근접 카메라 옆에 시나리오를 적은 프롬프트가 배치되었습니다. 동영상 촬영은 40여분만에 신속히 완료했습니다. 특히 '복' 발음이 엉켜서 촬영장이 한동안 웃음바다가 되었습니다. 잠깐 쉬고 스틸 컷을 몇장 촬영했습니다. 그동안....'어묵'먹고 계신 사장님 보고 싶으신가요? 아래 메이킹 동영상을 보시기 바랍니다.


스틸 컷도 몇장 올려봅니다.
특히 아래 세로 사진은 가장 많은 평가를 받은 사진입니다. 개인적으로도 가장 마음에 듭니다.그냥 '한복을 입은 외국인'이 아닌 '한국 문화를 사랑하고 이해하는 경험많은 신사'이미지를 원했거든요. 지난 추석 메시지에도 있지만 '아시아의 가장 오랜 전통을 가진 국가 중 하나인 한국'에 대해 진정으로, 문화와 전통을 이해하고 사랑하려 하는 모습을 담고 싶었습니다.

마이크 아카몬 사장 신년인사 촬영 후기

 

마이크 아카몬 사장 신년인사 촬영 후기

오후 5시.... 생각보다 서둘렀음에도 벌써 짧은 해가 남산을 넘어갑니다.

마이크 아카몬 사장 신년인사 촬영 후기



지엠대우 톡 blog.gmdaewootal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