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향성 타이어와 비대칭 타이어에 대해 알아봅시다
타이어가 자동차의 성능과 안전에 미치는 영향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의외로 타이어에 대해 별로 신경을 쓰지 않는 분들이 많습니다. 얼마 전 한 방송에서 비대칭 타이어를 잘못 장착했을 때의 위험성에 대해 다루는 것을 본 적도 있습니다. 타이어를 잘못 장착한 위험한 상태로 차를 운행하셨던 분이 나오시기도 했었죠. 비대칭 타이어(Asymmetric Tire)와 방향성 타이어(Directional Tire)의 올바른 장착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보통 출고 상태의 일반적인 승용차에는 대게 방향성/비대칭 타이어가 장착되지 않습니다. 즉 좌우가 대칭이고 앞뒤 구분도 없는 타이어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반면 애프터마켓의 타이어들은 이야기가 좀 다릅니다. 타이어의 안쪽 바깥쪽이 정해져 있는 비대칭 타이어나, 회전 방향이 정해져 있는 방향성 타이어가 많거든요. 그러나 비대칭 또는 방향성 타이어를 돈 주고 구매하신 운전자 분들이나 타이어를 장착하는 정비 일선에 계신 분들도 비대칭 또는 방향성 타이어에 대해 잘 모르시는 분들이 간혹 있습니다.
1. 방향성 타이어 올바른 장착방법, 관리요령
먼저 방향성 타이어를 살펴보겠습니다.
지난 서울모터쇼때 공개되었던 크루즈 쇼카입니다. 타이어 패턴이 V 자를 그리고 있죠. V자 트레드 패턴이 바로 대표적인 방향성 타이어의 특징입니다. 차를 앞에서 보면 V자, 뒤에서 보면 ㅅ자로 보이는 게 정상입니다.
이런 방향성 타이어는 사이드월에 회전 방향이 표시되어 있습니다. 자동차가 앞으로 움직일 때 타이어는 표시된 화살표 방향으로 구르도록 장착하라는 안내죠.
자동차 좌측에 장착하는 타이어는 휠/타이어를 위와 같이 합니다.
그리고 자동차 우측에 장착하는 타이어는 휠/타이어를 위와 같이 하죠.
즉 타이어를 휠에 장착할 때부터 두 짝씩 방향을 맞춰 놓아야 합니다.
그래야만 자동차에 장착했을 때 모든 타이어의 회전 방향이 맞게 됩니다.
이 경우, 어느 정도 차량을 운행한 후 방향성 타이어 위치를 바꾸게 될 때, 휠은 앞뒤로만 교환이 가능하고 좌우나 대각선으로 교환해서는 안 됩니다. 좌우 교환을 하게 되면 타이어의 회전 방향이 바뀌기 때문이죠.
2. 비대칭 타이어 올바른 장착방법, 관리요령
다음은 비대칭 타이어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비대칭 타이어는 이렇게 트레드의 좌우 패턴이 다릅니다. 안쪽과 바깥쪽이 다르다는 말이죠.
그래서 비대칭 타이어의 사이드월에는 이렇게 outside/inside 등으로 방향이 표시되어 있습니다.
타이어의 바깥쪽을 녹색, 안쪽을 빨간색으로 표현해 보겠습니다.
방향성 타이어는 이렇게 휠과 타이어의 안쪽과 바깥쪽이 맞아야 합니다.
네 짝을 조립할 때 아래와 같이 진행해야 하죠.
그러면 자동차에는 아래와 같이 장착됩니다. 타이어의 바깥쪽은 자동차 바깥쪽을 향하게, 타이어의 안쪽은 자동차의 안쪽을 향하게 됩니다.
비대칭 타이어는 방향성 타이어와 달리 휠/타이어 조립 이후 휠 위치교환은 자유롭습니다.
참고로 저희 한국지엠에서는 타이어 위치 교환은 매 12,000km마다, 바꾸는 위치는 앞 타이어를 뒤로, 뒤 타이어를 대각선 앞으로 할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방향성 타이어와 비대칭 타이어는 정확하게 장착된 상태에서 제 성능을 내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회전 방향이나 안팎이 바뀌게 되면 자동차의 주행/조향/제동성능에 큰 악영향을 끼쳐 안전에 위협이 됩니다.
320Nm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