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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딜락/CTS

캐딜락 CTS 시승기 2편 - 익스테리어 디자인

캐딜락 CTS 시승기 2편 - 익스테리어 디자인 


 

안녕하세요 더플린보이입니다.

지난 시간에 이어 오늘은 CTS의 익스테리어 디자인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캐딜락

캐딜락 익스테리어


CTS의 첫 인상은 타이트한 슈트를 차려 입은 모습입니다. 시승차의 칼라가 블랙이라 그런 이미지가 더 뚜렷한데요...
차가우면서도 도심적인 세련된 이미지가 강해서 모델 체인지를 앞두고 있지만 여전히 도로 위의 시선을 끌기에 부족함이 없는 디자인입니다.



스텔스에서 모티브를 얻은 캐딜락의 디자인을 쉽게 설명하자면 종이 접기로 만든 모형과 같은 콘셉트입니다. 종이를 접어서 큰 덩어리를 형성하고 접혀서 꺾어지는 코너에서는 날카로운 라인이 만들어지게 되죠.

 



이런 디자인은 면의 형상이 단순해질 수도 있지만 CTS에서는 오히려 보다 강렬하면서도 재미있는 캐릭터를 만들어내기도 합니다.



캐딜락은 1999년 처음 선보였던 이런 디자인 콘셉트에 캐딜락만의 전통인 수직형상의 램프와 결합하여 새로운 이미지의 강렬한 조합을 만들어 냅니다.

 



그리고 이 조합은 1세대 CTS부터 시작하여 2세대 까지 이어지며 성공적인 디자인이라 평가 받고 있게 되었죠.

3세대 CTS에서도 이런 느낌은 이어져 오고 있지만 그동안 캐딜락이 보여주었던 카리스마가 조금 희석된 느낌이라 개인적으로는 2세대 디자인이 더 마음에 듭니다.



마름모 모양의 프런트 램프의 외곽은 날카로운 엣지를 그대로 살리고 있으며 프로젝션 램프와 화이트 칼라의 LED 파이프 타입 미등으로 내부 디테일을 살리고 있습니다.



전면에서는 세로 형상의 해드램프가 휀더로 바짝 붙어 꽤 넓은 빈 자리를 마련해 준 덕분에 엄청나게 큰 그릴이 자리 잡을 수 있게 되었는데요.



연장선 상에 위치한 범퍼 하단의 그릴 때문에 그릴이 더 커 보이는 효과를 주고 있으며 덕분에 고급스러우면서도 강렬한 전면 인상을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프로젝션 타입의 포그램프 주변은 넓은 면적이 크롬으로 되어 있는데요.

헤드램프와 사다리꼴의 형상을 만들어 내며 하나로 읽히기 때문에 크롬이 과하게 느껴지기 보다는 안정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프런트와 리어 휀더와 같은 비교적 큰 면 안에서는 볼륨감을 충분히 살림으로써 디자인 완성도를 한층 더 높이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CTS의 옆 면에서는 다른 차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바디를 가로 지르는 캐릭터 라인도 없으며 단지 면과 면이 만나며 꺾어지는 곳에 생기는 라인이 전부입니다. 하지만 불필요한 라인을 절제한 덕분에 오히려 다른 어떤 차들보다 강렬한 캐릭터를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C필러에서 꺾어지는 캐딜락 고유의 크롬 몰딩도, 휀더위의 크롬 장식도 캐딜락만의 개성을 잘 살리고 있습니다.  

 


프런트에서 시작된 V자 디자인은 같은 형상이 적용된 실내를 지나 리어까지 이러 오고 있는데요. 그 끝은 바로 리어스포일러의 형상을 가진 브레이크등에서 마무리 되고 있습니다.

 


범퍼의 윗면엔 크롬으로 된 액세서리가 범퍼 전체를 가로지르고 있는데 이 놈은 테일게이트와 범퍼를 시각적으로 분리 시킴으로써 자칫 리어가 두꺼워 보일 수 있는 현상을 방지하고 있습니다.



범퍼 하단엔 한 때 고성능을 뜻하기도 했지만 이제는 흔한 디자인 액세서리가 되어버린 원형모양의 듀얼 머플러가 있으며 하단에는 가로로 된 후방 안개등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LED가 일렬로 촘촘히 박힌 브레이크 등은 수직형상의 시그널램프와 함께 캐딜락만의 개성있는 뒷 모습을 완성하는데요 이런 형상은 다른 캐딜락 차들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되어 있으며 덕분에 밤에 후방에서 이들이 점등된 모습만 봐도 캐딜락의 존재를 알 수 있게 합니다.


 


캐딜락 CTS는 전장×전폭×전고가 4,860×1,865×1,465mm 이며 휠 베이스는 2,880mm 나 됩니다.

덕분에 스포티 하면서도 안정적인 자세를 연출하고 있죠. 



CTS 3.5L 사양에는 19인치 휠에 245mm, 편평비 45의 콘티넨탈 컨텍3 타이어가 적용되어 있는데요.
브라이트 크롬으로 마무리 된 휠의 디자인은 스포티하지만 익스테리어에 적용된 다른 크롬 액세서리와도 잘 어울려 고급스러움 또한 강조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캐딜락 CTS의 익스테리어 디자인에 대해 살펴보았는데요.

출시 된 지 꽤 된 모델이지만 여전히 매력적인 디자인인 사실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을 것 입니다.



이제 국내에서도 단종을 앞두고 있어 곧 구형이 되어 버리겠지만 2세대 CTS는 캐딜락의 성공적인 세대 교체를 이끌어 낸 완성도 높은 디자인으로 기억될 것 입니다.


다음편엔 CTS의 인테리어 디자인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더플린보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