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딜락 CTS 시승기 3편 - 인테리어 디자인
안녕하세요 더플린보이 입니다.
지난 시간에 이어 오늘은 캐딜락 CTS의 인테리어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세대 까지만 해도 CTS의 인테리어는 중앙에 486 컴퓨터 본체를 박아 놓은 듯한 투박한 디자인 이었습니다.
익스테리어는 새로운 디자인 컵셉을 적용하여 세대 변신을 시도 했지만 인테리어에서는 아직 방향을 찾지 못한채 특색없는 디자인과 마감 등 전형적인 미국차의 모습을 넘어서지 못했으니까요.
하지만 2세대에서는 인테리어의 완성도가 180도 달라졌습니다.
지금 보면 5년의 세월을 느낄 수 있지만 처음 그 당시엔 정말 신선했었죠.
2세대 CTS의 인테리어는 기본적으로는 쉐보레와 같이 좌우 대칭인 듀얼콕핏 형상이지만 여기에 익스테리어에 사용되었던 V자 모양의 라인을 적용하였습니다.
여기에 각종 첨단 편의장비와 고급 소재의 마감으로 멋진 인테리어를 완성시킴으로써 미국내에서 뿐만 아니라 유럽에서도 통하는 프리미엄 브랜드로서 자리 잡고자 한 시도가 보입니다.
디자인은 젊은 이미지 이지만 실버 마감에 가죽 커버링과 우드몰딩을 적용하는 등 소재의 고급화를 통해 좀 더 폭 넓은 연령의 고객을 수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 되었습니다.
센터페시아 중앙부터 콘솔까지 넓은 면적이 실버칼라의 베젤로 길게 이어지는데, 이를 통해 하이테크한 이미지를 강조하고자 한 모습이며...
이 부분을 중심으로 도어까지 우드 몰딩으로 마무리 하여 고급스러움 또한 살리고자 하였습니다.
우드 몰딩 주변으로는 가죽 커버링을 강조하는 하얀 스티치를 사용하여 디테일 또한 놓치지 않고 있습니다.
CTS의 인테리어에 적용된 새로운 시도 중 하나는 바로 전동으로 팝업되는 센터스크린!
완전 수납시엔 화면의 1/3 정도만 오픈되고 동시에 작은 스크린 모드로 전환되어 두 개의 모드로 사용이 가능합니다.
시동과 동시에 스크린이 자동으로 올라오고 시동을 끄면 다시 내려가는 이런 동작은 사실 큰 의미는 없지만 오너에게는 첨단 프리미엄 차를 타고 있다는 자부심을 갖게 합니다.
네비게이션은 SRX 처럼 자체 프로그램이 아닌 지니 맵을 사용.
센터 디스플레이 바로 하단에는 고급스러운 디자인의 아날로그 시계가 적용되어 있는데 위치가 좋고 시인성도 좋아 실용적입니다. 자주 사용하는 볼륨 등의 스위치는 아날로그 타입으로 별도로 배치시켜 안보고도 손만 뻗어 사용 할 수 있게 하였으며, 이런 레이아웃은 SRX에서도 동일하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CTS의 또 다른 특이한 점은 운전석과 조수석의 독립된 공조기 컨트롤러와 상태를 확인 할 수 있는 디스플레이가 각각 마련 되었다는 것.
도어 역시 우드와 실버몰딩의 조합을 사용하고 있으며, 도어 상단 또한 가죽으로 커버링 되어 있습니다.
시트의 형상도 역시 인테리어의 큰 컨셉을 따르고 통일감을 지키고 있습니다. 헤드레스트 까지 V자 형상을 하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시트백에 붙은 V자 형상의 알루미늄은 엑센트 역할을 하고 있죠.
3개의 원형으로 된 클러스터는 스포티함을 강조하고 있는데요, 시동을 걸면 화려하게 펼쳐지는 웰컴 세러머니는 한때 경쟁사의 벤치마킹 대상이기도 했죠.
오른 편엔 수온, 연료량, 오일온도을 알 수 있는 아날로그 게이지가 마련되어 있는 점이 특징입니다.
엔진 스타트버튼은 다이얼 타입이 적용 되어있는데요, 최근 쉐보레 캡티바에 적용된 것과 같은 시스템 이기도 하죠.
지금까지 캐딜락 CTS의 인테리어에 대해 살펴 보았는데요. 최근에 나온 차들과 비교시 출시된지 5년이 다 되어가는 CTS의 인테리어는 이젠 수수해 보이기도 하지만, 이를 기점으로 미국차 인테리어의 한계를 뛰어 넘은 시작점이기도 합니다.
다음은 CTS의 주행성능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더플린보이 였습니다. 언제나 안전운전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