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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기타

한국지엠 직장인 뮤지션 알레그로 인터뷰

감미로운 보컬 알레그로 첫번째 디지털싱글 발매기념 인터뷰

 


저는 아직 준비가 안되었는데 봄은 황급하게 턱 밑까지 아니 바로 제 눈 앞으로 왔습니다. 서울시를 비롯한 많은 자치 단체들이 서둘러 축제 일정도 앞당겨가며 봄 맞이에 한창인데, 거짓말처럼 우리 앞으로 다가온 감미로운 목소리가 또 하나 있었으니 바로 한국지엠에 근무하는 직장인 뮤지션 알레그로 입니다.
 
파스텔뮤직 소속 뮤지션 알레그로의 2013년 첫번째 앨범[Nuit Noire] 이후 첫번째 디지털싱글 "그대의 봄과 함께"를 거짓말처럼 장국영이 세상을 떠났던 그 날 4월1일 발표했는데, 오늘은 디지털싱글 발매 기념해서 알레그로의 그간 지내온 이야기 및 음악이야기를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알레그로 그대의 봄과 함께

 

공식적인 앨범 소개 먼저 한번 보실까요? 파스텔뮤직 홈페이지에서 가져온 앨범소개 입니다.

 

앨범소개 

 

밤의 스토리텔러 ‘알레그로(Allegrow)’, 봄과 함께 돌아오다!


설레는 봄, 흩날리는 꽃잎처럼 수줍은 마음이 가득 담긴 그 여자 그리고 그 남자의 사랑노래
하나의 멜로디로 들려주는 서로 다른 이야기 – 첫 번째 디지털 싱글 [그대의 봄과 함께]

알레그로(Allegrow)가 디지털 싱글 [그대의 봄과 함께]로 돌아왔다. 1년 전, 데뷔 EP [Nuit Noire]로 밤의 아름다움을 노래했던 그는 일상의 평범하고도 특별한 이야기들로 초도발매반을 모두 완판시키는 등 화려한 신고식을 치르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데뷔작 이후 알레그로는 파스텔뮤직과 K-Plus 모델 컴퍼니의 컨셉 컴필레이션 앨범 [사랑의 단상 Ch.4 You and Me Song], 현대카드뮤직 [It Tracks Vol.4]을 비롯해 연작 공연으로 관객을 찾는 등 활발한 행보를 보여 왔다. 그리고 2014년 봄, 밤의 이야기를 들려주었던 그는 싱그러운 계절을 맞아 이에 어울리는 달콤하고 감성적인 사랑 노래로 다시 한 번 일상을 물들이는 멜로디를 들려준다.

디지털싱글 [그대의 봄과 함께]에는 하나의 멜로디를 바탕으로 남녀가 서로 다른 이야기를 들려주는 그 여자 버전의 타이틀곡 ‘여전히 그대라는 걸’, 그리고 그 남자 버전의 ‘그대의 봄과 함께’가 수록되어 있다. 타이틀곡 ‘여전히 그대라는 걸’은 그리운 연인에게 전하는 고백의 말들이 담긴 그 여자의 노래다. 가녀리면서도 청아한 목소리로 진심을 전하는 주인공은 파스텔의 신예 Azin으로, 설레는 봄의 감성을 한껏 북돋운다. 어쿠스틱 리듬 기타와 신시사이저의 적절한 배치가 인상적인 이 곡은 작사, 작곡, 편곡, 그리고 프로듀싱까지 모든 과정을 지휘하는 알레그로의 음악적 역량이 잘 드러나 있다.

‘그대의 봄과 함께’는 알레그로가 직접 보컬을 맡았다. 풍성한 팝밴드 구성에 포근한 스트링 사운드가 더해져 흩날리는 봄날의 꽃잎처럼 아련한 감성을 자아내는 이 곡은 길었던 겨울을 지나 외투를 벗듯, 다시 한 번 용기를 내 고백하는 남자의 진심이 담겼다. 서로를 마주보는 두 곡에는 Azin과 알레그로가 서로 코러스로 등장해 따뜻한 남녀의 하모니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따스한 햇살이 새로운 봄의 시작을 알리는 요즘, 사랑하는 연인이 서로에게 전하는 손편지처럼 진심과 정성이 가득 담긴 두 남녀의 하모니가 담긴 노래. 알레그로의 음악이 당신의 계절을 더욱 눈부시게 만들어줄 것이다.

 

직장생활 (한국지엠 CIC기획관리팀 근무)과 뮤지션으로써 2가지 일을 동시에 하는 이세훈 차장이자, 매력적인 알레그로의 그간 근황과 이번 앨범 등 궁금한 점을 들어보겠습니다.

 

>> 지난 앨범 [Nuit Noire] 이후 그간 어떻게 지내셨는지?

일단 회사에서의 역할이 있기에, 팀에서 제 일을 열심히 했어요. 덕분에 선셋님도 저랑 회의 많이 하셨잖아요? ㅎㅎ

음악적 활동으로는, 작년에 앨범 내고 2013년 5월과 6월에는 작은 규모로 연작공연을 준비해서 진행했었고요.    공연 끝나고 또 바로 준비 들어가서 10월에는 파스텔뮤직과 K-plus 모델 에이전시가 함께 진행한 [사랑의 단상    Ch.4 You and Me Song]에도 한 곡 참여했었지요. 그리고 연말에는 현대카드뮤직에서 선정한 [It Tracks  Vol.4]에 선정되어 참여했었습니다.

일하면서 이것 저것 하다 보니 1년이 훌쩍 가더라고요. 물론, 새로운 노래들도 준비하고 있었고요. 곧 들려드리고자

열심히 작업 중에 있답니다.


>> 이번 디지털 싱글의 컨셉은 뭔지 간단하게 설명 부탁드려요.

사실 이번에 발매한 '그대의 봄과 함께'는 작년 초쯤에 만든 노래예요. 


제가 작년 2월 말쯤에 앨범을 발매했을 때 한창 봄이 시작되려는 상황이어서 그때 당시의 여러 가지 느낌들을 표현하면 좋겠다고 생각하다가 곡 작업을 하게 되었지요.

그러다가, 작년 5월 첫 공연 할 때, 관객분들께 먼저 신곡으로 들려드렸었어요. 마침 그때 공연 제목도 '그대의 봄과 함께' 였습니다. 신곡을 들려드리겠다는 저의 의지가 반영된 공연 제목이었죠. ㅎㅎ

원래 여자버전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가, 저희 파스텔뮤직 대표님과 얘기 중에 나온 아이디어였어요. 봄이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풀어가면 괜찮을 거라 생각했었죠.


곡과 가사의 심상은 벚꽃이 흩날리는 거리에서 재회하는 연인의 컨셉으로 진행했고, 음악적으로는 지난 [사랑의 단상 Ch.4 You and Me Song] 앨범까지 싱어송라이터의 모습을 보여드렸다면, 이번 디지털 싱글에서는 프로듀서의 역할을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제가 한 발짝 물러서서 ‘알레그로’ 라는 프로젝트 그룹의 프로듀서로써 전체 과정을 총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노력하였습니다. 또한, 저희 파스텔뮤직 소속의 신예 뮤지션들, 남자버전 ‘그대의 봄과 함께’ 의 현악 편곡을 도와준 The Papers 의 김태균군과 여자버전 ‘여전히 그대라는 걸’을 불러준 Azin양 및 많은 분들이 도와주신 결과 좋은 작품이 나온 것 같아요.

 

 

 

>> [사랑의 단상 Ch.4 You and Me Song]'에 참여 하셨는데, 그 작업은 모델들이 콜라보레이션한 작품으로 알고 있어요. 멋진 남녀모델들과 작업한 소감은?

일단 새로운 영역에서 예술을 표현하시는 분들과 작업하는 건 정말 재미있는 경험이었습니다. 

 

저는 음악을 하는 사람이다 보니, 비슷한 생각을 가진 분들만 만나다가, 정말 말도 안되게 멋지고 예쁜 분들을 뵙고 나니 살짝 짧은 몸을 주신 부모님 생각이 나더라고요. ㅎㅎ

저는 [사랑의 단상 Ch.4 You and Me Song]에서 '너에게 달려가'라는 곡으로 K-plus 소속 맹주호, 정한솔 모델 분들과 함께 했었습니다. 

 

녹음 작업도 재미있었고, 화보 촬영 때 모델 분들 기럭지에 영혼이 많이 털리긴(?) 했지만 그래도 참 재미있는 경험이었습니다.


작년 12월에는 [사랑의 단상 Ch.4 You and Me Song] 공연도 했었어요. 스튜디오 작업부터 공연까지 함께 하는 경우는 흔치 않을 것 같은데, 특별하고 유쾌한 경험이었던 것 같아요.

안 그래도 같이 했던 모델 친구들과 한번 모이기로 했는데, 다들 바빠서 일정잡기가 쉽지는 않네요.

 

사랑의 단상 4 you and me song

 

 

>> 함께 한 모델들의 키가 엄청 커서 살짝 소외감을 느끼셨다던데 알레그로에게 키 큰 여자는…?

아... 키큰 여자분은 제게는 경외감 이라고 하면 될 것 같아요. 정말 멋지고 또 동경하나, 쉽게 다가갈 수 없는 그런 분들? 참고로 저는 절대 작은 키는 아닙니다. ㅎㅎ

 

알레그로

 

 

>> 봄 노래의 대명사라 불리는 버스커버스커의 '벚꽃엔딩'을 바라 보는 싱어송라이터의 마음은…?

매년 봄마다 등장하는 벚꽃엔딩에 대해 어떤 분들은 벚꽃연금, 벚꽃좀비 라고도 얘기하시던데.. 
일단 제 입장에서는 사람들이 그렇게 사랑해주는 곡이 있다는 건 정말 부러운 것 같아요. 물론, 그 저작권료도 진심으로 부럽습니다. ㅎㅎ


저도 열심히 해서 '언젠가 저런 곡 하나 내야 할 텐데' 하는 자극도 있죠. ㅎㅎ

 

>> 파스텔뮤직의 소속 뮤지션 39명 중 본인 외 훌륭하다고 생각되는 보컬 남/녀 각 1명은…?

일단 저는 절대로 훌륭하지 않은 보컬이라고 생각하고요. 워낙 잘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제가 선정된다는 게 말이 안 되는 것 같지만, 개인적으로 탐나는 목소리를 가지신 분들이 있어요.

 

남자 분들 중에서는 '짙은(성용욱)'

 

정말 옆에서 보고 있으면 '왜 나는 이 모양 이 꼴인가' 하는 좌절을 주는 목소리입니다.
얼마 전에 새 앨범을 내시고 5월에 단독공연 연습에 매진하고 계시니, 많은 분들이 찾아 뵙고 저와 같은 좌절을 느꼈으면 좋겠습니다. ㅎㅎ

 

알레그로

 

그리고, 여자분들 중에서는 '한희정'씨,

 

제 데뷔 앨범 때 도와주시면서 '진정 세상에는 차원이 다른 무언가가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지난 앨범에 타이틀곡이었던 'Urban Legend' 및 '잔향' 이란 곡에 참여해주셨는데, 특히 '잔향' 허밍을 희정씨께서 해주셨죠. 저희 회사 엔지니어 분이랑 밤에 작업하다가 들으면서 몇 번이나 울컥했었습니다.

 

정말 가슴 깊은 곳을 콕콕하는 애수가 있는 목소리예요. 얼마 전 단독공연을 성황리에 종료하시고, 새 앨범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시다 하니, 곧 좋은 노래로 뵈었으면 좋겠습니다.

  

한희정

 

 

>> 직장 생활과 대박의 관계는?

직장 생활은 마치 인생의 큰 마라톤과 같아요.

 

오늘 걷는 한 걸음의 보폭이 크지 않더라도 인생이란 위대한 여정에 일상이란 걸음을 옮기는 과정이니까요. 마라톤에서도 일정 구간마다 목을 축일 수 있는 물이 있듯, 매월 말이 되면 월급이라는 보상을 받는 것도 비슷한 것 같아요.


사실 음악도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아요. 누구나 대박을 꿈꾸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잖아요. 꾸준히 묵묵히 걸어가다 보면 언젠가 제가 지나온 길을 돌아볼 때 '이만큼 이루었구나' 라는 생각이 대박이 아닐까 싶네요.

 

>> 직장 생활과 음악활동을 병행하는 알레그로를 응원하는 팬들을 위하여 마지막으로 인사 한마디 해주세요.

아직 신인이라는 자세로 열심히 음악 활동 그리고 직장 생활을 함께하는 알레그로이자 회사에서는 여러분들과 크게 다르지 않은 이세훈 차장입니다.


지난번 인터뷰에서도 말씀 드렸었는데, 앞으로도 제가 좋아하는 음악 활동을 오래 오래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습니다.많이 부족한 노래들이지만 한번씩 들어봐 주시면 제게는 큰 힘이 될 것 같아요. 따뜻한 봄 날의 꽃들처럼 늘 밝고 즐거우시길 바라며, 앞으로도 잘 부탁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상으로 한국지엠 이차장 이자 첫번째 디지털싱글을 발표한 파스텔뮤직 소속 알레그로의 인터뷰를 마칩니다. 멀리 있는 가수가 아니라 우리처럼 옆에서 함께 일하는 직장인이라 공감가는 부분이 많았던 의미있는 인터뷰였습니다. 

 

봄 날씨가 오락 가락 하는데 따뜻한 봄 노래 들으시고 즐거운 봄날 보내세요^^ 토비토커 선셋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