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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알페온

알페온 디자인 스토리 2부

안녕하세요 더플린보이입니다.
지난 시간에 이어 알페온, 즉 라크로스는 어떤 디자인 컨셉으로 뷰익 브랜드만의 디자인 아이덴터티를 확립하게 되었는지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알페온

 

 

알페온

기존엔 뷰익하면 미국에선 '할아버지 차' 라는 이미지가 강했습니다.
오랜 전통을 가진 뷰익이라는 뱃지를 달고 있지만 디자인적으로나 주행성격으로나 별 특색이 없었기 때문이죠.

 

 

알페온

수많은 브랜드를 가지고 있던 GM은 개발 비용 및 시간 단축을 위해 자동차 업계 최초로 플랫폼 공유라는 방식을 채택 하였지만 그로 인한 부작용 또한 있었으니 바로 이런 브랜드의 '몰 개성화' 였습니다.

따라서 GM은 장기 프로젝트 일환으로 각 브랜드만의 특색을 살리기 위해 디자인 컨셉과 고유의 디자인 아이덴터티를 재정비하기 시작합니다.

 

 

캐딜락

우선 뷰익과 함께 GM의 또 다른 프리미엄 브랜드인 캐딜락은 스텔스기를 모티브로 한 직선적인 디자인 컨셉을 적용하여 성공적인 변신을 이루어 냅니다.
그 선두주자가 캐딜락 CTS 였다면 뷰익만의 새로운 디자인 방향 제시를 위한 첫 실험 대상차는 바로 라크로스일 것입니다.

 

 

캐딜락 실내

알페온 실내

캐딜락이 직선을 강조한 남성적인 이미지라면 뷰익은 반대로 곡선을 주로 이용한 엘레강스한 이미지로 맵 포지션을 자리 잡고 시작하게 됩니다. 이런 차별화된 디자인 컨셉은 두 브랜드의 인테리어만 봐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라크로스는 프리미엄 스포티 세단이라는 컨셉을 살리기 위해 실, 내외의 디자인 터치 뿐만 아니라 패키징애서도 차별화가 이루어 지는데요. 급과 브랜드를 막론하고 다른 어떠한 세단과 비교해봐도 어디에서도 그 예를 찾아 볼 수 없는 특이한 프로포션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선 사이드 뷰에서 보면 그 점이 더욱 강조되는데...

 

 


윈드쉴드가 앞으로 꽤 많이 이동하여 후드의 길이가 극단적으로 짧아져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후면도 마찬가지로 트렁크 리드의 길이가 차급에 어울리지 않게 짧아져 있는데요.

 

 

이 덕분에 중앙의 그린하우스가 엄청나게 길어졌으며 여기에 벨트라인은 높아서 옆면 윈도우의 높이는 극도로 짧아져 이런감은 극대화 됩니다.

 

 

덕분에 보는 시점에 따라서는 이런 다이나믹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죠.

 


단점이라면 후드와 트렁크리드의 길이가 짧아진대다가 앞뒤로 갈수록 많이 말려 들어가서 정, 후면에서 보면 차가 좀 좁아보이기도 한다라는 것 이죠.

 

 

디테일을 살펴보면 상당히 보수적인 디자인 터치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후드위의 포트홀이나 사이드 캐릭터 라인, 워터폴 그릴등 몇 군데 뷰익의 디자인 허리티지를 적용한 것을 제외하면 라인 사용을 최대한 절제하고 있죠.

포트홀의 유래가 궁금하신 분들은?

 

 

라인의 사용을 최대한 절제하고 있어서 가볍게 보이지 않습니다. 볼륨있는 면과 면이 만나는 곳에 생기는 라인으로만 캐릭터를 표현하고 있습니다. 속이 꽉 찬 덩어리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이는 동일한 체급의 경쟁차와 비교하면 훨씬 무게감이 느껴지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한국지엠은 이런 알페온의 디자인을 리퀴드 메탈 디자인이란 단어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보수적인 디자인 터치를 주로 사용하지만 패키징에서는 동급 차에서 볼 수 없는 개성 있으면서도 스포티한 자세로 알페온만의 디자인을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몇년 전 년식 변경과 함께 알페온의 헤드램프의 블루링이 적용되었는데 이 또한 뷰익만의 특색을 만들고자 적용되기로 결정되면서 변경된 것이었죠.

 

지금까지 2부에 걸쳐 알페온 디자인 스토리에 대해 살펴 보았습니다.
안전운전하세요. 더플린보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