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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차량관리

자동차 에어컨 관리, 목이 간지러워 에바클리닝 했어요

에바클리닝폼을 먹였습니다.

 

안녕하세요. 다파라입니다.

 

에어컨을 키면 목이 간질간질합니다. 분명히 지난 달에 엔진오일 교체, 에어필터 교체, 에어컨 필터 교체까지 했는데 말이죠. 목이 계속 간지러워요. 그래서 방법을 찾아봤더니...

 

에바 클리닝폼

 

에바란?

증발기를 뜻하는 에바포레이터(evaporator)의 줄임말. 액체가 증발해 기체가 될 때 주변에서 열을 흡수하고 주변의 온도를 급격히 낮추는 원리를 활용한 장치. 주로 에어컨이나 냉장고에 활용됨.


에바클리닝이 있네요. 에바를 분해하지 않고 작업을 한다는데.... 전문시공점에 맡기라네요. 어설픈DIY는 DIE로 가는 길이죠. 그냥 업체에 맡기는 것이 속 편합니다.


주의사항


에바클리닝은 시공 및 세정 과정에서 자동차 고장 발생의 가능성이 있습니다. ECU, 송풍전환모터, 카오디오 등에 원액이 유입되면 고장의 원인이 됩니다. 


1. 에바클리닝 원액이 지나가는 통로의 접합부나 거품이 나오는 송풍구 주변부는 미리 헝겊 등으로 잘 막아두어야 합니다. 

2. 드릴 작업을 할 때에는 블로우모터와 에바 사이를 정확하게 뚫어 에바의 손상을 예방해야 합니다. 


특히 ECU 위치에 있어 에바클리닝에 취약한 차량도 있습니다. 이는 에바클리닝 제품의 설명서에도 언급되어 있으니 반드시 확인하고 사용해야 합니다. 

 에바클리닝 설명서

에바클리닝의 설명서를 보니 작업시간이 꽤 길어보입니다. 1시간은 족히 넘겠네요.

 

 

콘솔

 

동반석의 콘솔을 뜯으면 되는데, 한 번에 되질 않습니다. 공구가 필요합니다.

 

 

콘솔탈거

 

동반석의 콘솔을 탈거합니다. 여름에 땀 흘리는 거 싫어서 맡겼는데, 역시 후회없는 선택이었습니다. 제 몸은 편해집니다.



에바포레이터


드디어 에바와 블로우모터 위치가 보입니다. 블로우모터부터 제거를 합니다. 6살 애마의 블로우모터에 설마 곰팡이!!!



에바포레이터, 블로우모터 카탈로그


에바포레이터와 블로우모터의 카탈로그입니다. 좌측의 31번 코아와 우측 하단에 있는 블로우모터를 청소할 것입니다.


 

블로우모터

 

조금 더럽습니다. 선풍기에 먼지 쌓인 수준이네요. 뜯었으니 청소합니다. 블로우모터의 부품값은 약 7만원 정도합니다. 그래서 조심스럽게 청소해야 합니다.


 

블로우모터 청소

 

스팀 팍팍! 뿌려가면서 청소합니다. 제가 했으면 칫솔로 닦고 있었을 거에요. 장비가 있는 전문점이 이래서 편한가 봅니다.

 

 

블로우 모터

 

녹도 제거합니다.

 

 

블로우모터

 

블로우모터가 블링블링합니다.오에~. 그냥 마음이 편해지네요. 그나저나 회사선풍기날개도 닦아야 되는데....ㅜㅜ. 


 

 

이제 에바클리닝폼을 먹여줄 차례입니다. 에바와 블로우모터 사이에 구멍을 뚫고 폼을 주입합니다. 한 번에 무리한지 않고...적당히 나눠서 버튼을 눌러주면 됩니다. 이제 곰팡이가 서서히 죽어갈 것 입니다.



자동차 에어컨 내부


에바클리닝폼은 위에 보이는 Core에 스며들어서 각종 균을 제거하게 될 것입니다. 

※ 주의 : 위의 사진은 토스카의 코아가 아닙니다.


 

에바클리닝

 

폼을 다 먹였으면 제품이 들어있던 고무마개로 뚫린 곳을 잘 막아줍니다.

 

 

 

에바클리닝

 

송풍구로 거품이 막 날립니다. 눈꽃처럼 아름답게~~ 는 개뿔... 닦아줘야 합니다. 잘 닦아줘야 해요. 송풍부 내부에 거품이 남지 않게 30분이상 틀어주면 됩니다. 붕 뜬 시간은 점심을 먹으면서 보냅니다. 여유로운 작업이네요.

 

 

토스카

 

작업이 끝났습니다. 제 애마 토스카가 상콤한 에어를 내뿜고 있습니다. 에바클리닝의 효과를 과학적으로 검증된 수치를 제가 본 것은 아니지만, 목이 간지럽지는 않네요. 6살 10만키로 넘은 애마하테 적당한 작업을 한 것 같아서 좋네요.

 

 

에어컨에서 쉰 냄새, 악취가 난다면 에바클리닝을 고려해 보십시오. 특히 중고차 구입 오너님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 같네요. 이상, 다파라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