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토비토커 여행중독 입니다.
저는 여름마다 빠지지 않고 가는곳이 있는데요. 강원도 횡성에 있는 청태산 휴양림 입니다.
이곳은 수도권에서 2시간 반정도 걸리는 곳인데, 강원도 중에서도 멀지 않은 곳이라 자주 가곤 합니다.
물론 가깝기만 한 건 아니고 볼거리 즐길 거리가 무척 다양한 곳이어서 매년 빼놓지 않고 갑니다.^^
청태산 휴양림에서 유명한 것은 바로 데크로드 인데요. 울창한 나무 사이로 데크로드가 쫘~악 펼쳐져 있습니다.
입구부터 귀여운 새집이 올망졸망 있네요.새집에 이름이 새겨져 있는 걸 보니 방문자들의 작품인가 보네요^^
데크로드를 가다보면 중간중간 재미있는 나무작품(?)을 볼 수 있는데요. 이것들은 나무악기예요. 왼쪽에 빨래판 같이 생긴 것도 악기고요.ㅎ 아이들이 너도나도 달려가서 둥당둥당~또르르륵 신나게 두드려봅니다.
종류별로 나무를 관찰할 수 있도록 해놓은 곳인데 나무의 속도 들여다 볼 수 있고 나이테도 찾아볼 수 있어요.
길고 긴 데크로드도 지루할 틈이 없도록 재밌게 꾸며 놓았어요.
그리고 가는 길마다 마구 뿜어져 나오는 피톤치드는 저절로 탄성이 쏟아지게 만드네요~~
청태산 휴양림 뿐아니고 모든 국립휴양림에는 숲해설을 무료료 신청할수 있는데요. 정해진 시간에 맞추어 관리동에 가시면
숲해설을 들을 수 있어요. 아이뿐만 아니고 어른들도 들으면 몰랐던 사실들을 많이 공부할 수 있구요~
청태산 숲해설 하시는 분은 정말 재밌으시니 꼭 신청해보세요^^
숲해설 말고도 각종 다양한 목공예 체험도 할 수 있는데요. 목걸이, 열쇠고리, 솟대 등...어린 아이들도 만들 수 있으니 연령 불문하고 꼭 만들어 보세요. 체험비도 아주 저렴하니 아이들에게 추억을 만들어 주시는 것도 좋겠죠?
데크로드끝자락에 이어지는 산길로 내려오다 보면 야영지가 있었는데요. 이번 여행에는 캠핑을 하지 않고 휴양관에서 묵어서 눈으로만 보고 왔네요. 가서 명당자리를 미리 확인하고.. 다음에 그 자리를 예약하려구요.ㅎ
제가 생각한 명당자리는 '현위치'라고 쓰여진 곳 그줄에 있는 데크들이에요.
데크 앞쪽까지 차를 가져와서 짐을 나를수 있기 때문에 짐나르는 수고를 덜 수 있어서 아주 명당이네요~
취사장, 화장실도 가깝구요 ^^
이전날까지 4일동안 지냈던 미천골 자연휴양림도, 이곳 청태산 휴양림도 둘다 전기가 사용 안되는 캠핑장인데요.
미천골 휴양림에서는 충전 때문에 어디 박물관,화장실 가리지 않고 여기저기 충전하느라 바빴는데, 저 센스좀 보세요 >0<
보통 전기가 안되는 캠핑장에서는 화장실에서 충전들을 많이하는데 핸드폰이나 충전기를 바닥에 두기도하고..하는데
좀 꺼림직 하긴 하잖아요..근데 저 나무판에 딱 올려놓고 충전하게 해두어서 깔끔하게 충전을 할 수 있겠어요~
드넓은 잔디광장에서는 아이들이 공놀이를 하고..잠자리를 잡고..각종 곤충 채집에 신이 났습니다.
트리하우스..처음보시는 분들 많으시죠? 저도 청태산에서 처음 본 것인데 이 안에 그네와 아이들을 위한 의자가 쪼로록 놔져 있어요. 너무 특이하고 예쁜 공간이죠? 다만..6명 이상 들어가면 위험하다고 하니 조심하세요~~
청태산 휴양림은 길고 긴 데크로드, 드넓은 잔디광장, 그리고 다양한 아이들의 놀이터, 울창한 숲...
장점이 너무나 많은 곳이네요..하지만 예약은 무척 어려워요..엄청난 경쟁률을 뚫고 가는 기쁨이라 더 좋을지도 모르겠네요.^^
그리고 작은팁! 강원도에 가면 봉평시장쪽에 "기풍정육점"이 있습니다. 강원도 갈때마다 고기는 이곳에서 이용했었는데 이번에 가보니..축협 직영점으로 바뀌었네요...그래도 여전히 고기가 좋고 저렴한 편이니 참고하세요~
이상 토비토커 여행중독 이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