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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쳐/풋볼

쉐보레 맨유, EPL 11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 경기 리뷰 및 12라운드 아스널 경기 예고

쉐보레 맨유, EPL 11 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 경기 리뷰 및 12 라운드 아스널 경기 프리뷰

 


안녕하세요. 쉐보레가 후원 중인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이하 맨유)의 EPL 11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 경기 소식을 전해드리겠습니다.

 


11라운드 맨유-크리스탈 팰리스 경기 관전포인트 : 위기의 맨유는 과연 반등에 성공할까

 

리그 10위 맨유와 17위 크리스탈 팰리스의 경기로 현재 리그 순위로만 본다면 맨유의 압승이 예상됩니다. 또한, 지난해 2013-14 시즌 리그 경기에서 두 차례 맞대결하여 맨유가 모두 2대 0으로 승리를 했습니다. 하지만, 축구는 보여지는 것만으로 결과를 예측하기는 상당히 힘듭니다. 맨유의 경우 지난 8라운드 웨스트 브롬위치 경기부터 2무 1패, 최근 3경기 연속 무승입니다. 게다가, 10라운드 맨시티와의 경기에서 스몰링의 어리석은 퇴장 및 로호의 어깨 부상으로 인해 중앙 수비의 구멍이 생겼습니다. 이에 반해, 크리스탈 팰리스는 리그 순위는 강등권을 겨우 탈출한 17위이지만 지난 시즌 카디프시티에서 김보경 선수와 함께 뛰었던 프레이저 캠벨과 맨유에서 임대 이적한 윌프레드 자하의 호흡이 상당히 잘 맞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에버턴을 꺽었고, 첼시에 비록 패했지만 상당히 위협적이었습니다. 임대 선수는 원 소속팀과의 경기에서 뛰지 못한다는 규정으로 자하가 맨유 경기에서 못뛴다는 소식이 그나마 맨유에겐 위안거리였습니다.

 

 

EPL 11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 경기의 맨유 선발 명단입니다. 스몰링을 대신해 맥네어가, 로호를 대신해 블린트가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장하게 되었습니다. 경험이 적은 맥네어 선수와 수비형 미드필더에서 센터백으로 포지션이 바뀐 블린트의 호흡이 얼마나 잘 맞을지가 맨유 수비의 관건이었습니다. 물론 이런 우려가 실제 경기에서도 그래도 나타났습니다. 전반 두 선수가 수비를 서로 미루다가 크리스탈 팰리스에게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줬으나 캠벨의 슛이 그만 골대 위로 넘어갔습니다. 맨유 팬으로서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순간이었습니다. 디마리아와 야누자의의 양쪽 사이드 라인에서의 돌파가 크리스탈 팰리스의 수비 위주 전술로 인해 번번히 막혀 이렇다할 득점 기회를 만들지 못하는 상황에서 에레라를 대신해 3경기 연속 선발 출전한 펠라이니의 헤딩과 루크 쇼의 오버래핑은 아주 인상적이었습니다. 또한, 상대의 역습 찬스를 노련하게 차단한 마이클 캐릭의 수비는 부상 복귀 후 시즌 첫 선발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이 날의 주인공은 바로 후안 마타였습니다. 후반 17분 야누자이와 교체되어 들어온지 5분도 채 되지 않아 페널티지역 바깥에서 디마리아에게 리턴 패스를 받아 왼발 슈팅을 했습니다. 공은 그대로 골문을 향했고 골키퍼의 손에 살짝 스친 후 골망을 갈랐습니다. 이후에도 한 차례 골대를 맞추는 슈팅을 하며 최근들어 선발 출장하지 못한 상황에서 판 할 감독에게 마치 항의라도 하듯 부진한 공격진 사이에서 매우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12라운드 맨유-아스널 경기 관전포인트 : 위기의 두 팀, 구세주는 판 페르시? 산체스?

 

23일 일요일 새벽 2시 30분, 리그 6위 아스널 (4승 5무 2패 승점 17점)과 7위 맨유 (4승 4무 3패 승점 17점)가 아스널 홈구장인 런던 에미레이츠 경기장에서 맞대결을 펼칩니다. 현재 두 팀의 감독들은 공통적인 고민을 갖고 있는데요. 바로 부상과 수비 조직력입니다. 맨유 판 할 감독의 경우 조니 에반스, 필 존슨, 하파엘 다 실바, 마르코스 로호 등 수비자원의 대거 부상으로 공백으로, 아스널 뱅거 감독의 경우 코시엘니, 드뷔시 등 수비수는 물론 아르테타, 외질 등 미드필더의 부상으로 인해 매 경기 퍼즐을 맞추듯 가용 선수들에 맞춰 시스템을 짜고 운영하고 있습니다.

최근 경기만 놓고 보면 맨유가 상승세입니다. 맨유는 비록 지난 10라운드 맨시티에 패하긴 했지만, 스몰링의 퇴장으로 인해 1명이 적은 숫자에서 1골 만을 허용하며 선방하였습니다. 그리고, 지난 11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경기에서는 1대 0으로 승리를 하였습니다. 하지만, 아스널의 경우 지난 4일 챔피언스리그 32강 조별리그 D조 4차전 안더레흐트와의 경기에서 3대 0으로 리드하다 후반 3골을 허용하며 무승부에 그쳤고, 지난 11라운드 스완지시티와의 EPL 경기에서 1대 0으로 리드하다 2골을 허용하며 역전패를 당했습니다. EPL 11라운드를 마친 현재 맨유는 리그 10위에서 3계단 상승한 7위이며, 아스널은 리그 4위에서 2계단 하락한 6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아스널은 2003-04 시즌 EPL 역사상 최초이자 유일한 무패 우승 (26승 12무)을 한 이후 지금까지 단 한차례도 리그 우승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당시, 맨유와는 라이벌 관계를 형성하며 '반니스텔루이의 집단 린치사건'. '파브레가스의 피자게이트', '로이킨과 비에이라의 터널게이트' 등으로 두 팀의 맞대결은 이슈가 참 많았는데요. 이후 한동안 아스널의 부진으로 이러한 라이벌 관계 형성도 약해졌습니다. 그러다 2012-13시즌 여름  이적시장에서 판 페르시가 맨유로 이적하자 이제 아스널과 맨유의 경기는 이제 '판 페르시' 매치로 불리기 시작했습니다.  2012-13시즌 두차례의 양 팀 맞대결에서 판페르시의 활약으로 맨유가 1승 1무를 기록했고, 2013-14 시즌 역시 판페르시의 활약으로 맨유가 1승 1무를 기록하며 최근 리그 4경기 맞대결에서 2승 2무로 맨유가 우세한 상황입니다. 맨유에 판페르시가 있다면, 아스널에는 이제 알렉시스 산체스가 있습니다. 판 페르시가 이번 시즌 10경기에 3골로 부진하고 있어 윌슨에게까지 주전 자리를 위협받고 있는 반면, 산체스는 10경기 8골을 기록하며 득점랭킹 3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올 시즌 바르셀로나에서 아스널로 이적 후 한 동안 적응하는데 힘들어 하는 모습이었지만 최근 4경기에서 6골을 터뜨리며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습니다. 라이벌 두 팀의 킬러간의 경쟁도 치열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올 시즌 EPL Big 4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고전을 하고 있는 두 팀간의 맞대결의 승자는 과연 누가 될까요? 승자는 이 경기를 통해 한 계단 껑충 도약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상, 멀큰아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