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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만의 우승탈환, 쉐보레 레이싱팀 이재우 감독 겸 선수 – 한국지엠 12주년 이야기(12)

2년만의 왕의 귀환 쉐보레 레이싱팀 이재우 선수를 만나다 – 한국지엠 12주년 이야기(12)




지난 11월 2일 전남 영암 코리아인터내셔널 서킷에서 CJ 헬로모바일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의 마지막 경기가 열렸습니다. 바로 전 경기였던 7전까지 1위와 2위의 포인트 차는 단 4점, 최종전 결과에 따라 4위까지 우승을 노릴 수 있었습니다. 긴장감이 가득했던 트랙에선 이내 치열한 경합이 벌어졌습니다. 마침내 체커기가 흔들리고 포디움 가장 높은 곳에 챔피언이 올라섰습니다. 2년간 비워줬던 정상의 자리를 되찾은, 쉐보레레이싱팀의 이재우 감독 겸 선수였습니다. 


  글∙인터뷰 ㅣ 에덴은동쪽이다  



(좌)이재우 쉐보레레이싱팀 감독 겸 선수, (우)안재모 쉐보레레이싱팀 선수


한동안 CJ 슈퍼레이스 GT 클래스는 쉐보레레이싱팀의 독무대였습니다. 이재우 감독 겸 선수는 2007년부터 2011년까지 GT 클래스 우승을 독차지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2년간은 슈퍼레이스의 규정 변화와 경쟁자들의 선전으로 이재우 감독의 연승 기록이 잠시 끊겼습니다. 하지만 안재모 선수를 새롭게 영입한 쉐보레레이싱팀과 이재우 감독은 시즌 후반 4연승을 기록하는 뒷심을 발휘하면서 왕좌에 귀환했습니다. 평소에는 부드럽고 침착하다, 트랙에선 야성적인 상남자로 돌변하는 이재우 감독과 짧은 이야기를 나눠봤습니다. 



슈퍼레이스 최종전을 각각 1위와 3위로 피니시한 이재우 감독 겸 선수와 안재모 선수


2014 슈퍼레이스 GT 클래스 종합 우승을 축하합니다. 5년 연속 우승 이후 2년간 비워줬던 1위 자리를 되찾은 만큼 감회가 남다를 것 같습니다. 소감을 부탁드립니다 

이번 종합우승까지 오는 과정이 정말 쉽지 않았습니다. 작년에는 예상외의 트러블로 우승을 내주기도 했고요. 모든 팀들이 최선을 다하는 만큼 경쟁이 치열했습니다. 그래도 그 모든 것을 극복하고 2년만에 1위 자리를 되찾아 기쁩니다. 다시 종합우승을 되찾기까지 아낌없는 지원을 해주신 쉐보레에 감사 드립니다.


마지막까지 포인트 차이가 근소했고 경쟁도 치열했습니다. 가장 긴장감을 느꼈던 순간은 언제였습니까? 

평소에도 긴장을 하는 편은 아닌데요. 그래도 최종전 스타트에서 우승을 다투고 있는 팀 106의 차량에게 선두를 내주었을 때는 아찔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반적으로는 재미있는 레이스를 했어요. 특히 팀 106의 정연일 선수와는 선두경쟁을 펼친 이래 가장 치열한 경쟁을 벌였습니다. 엎치락뒷치락하는데 오히려 긴장이 풀리더라고요. ‘나도 나름 아직 늙지는 않았구나’하는 생각도 들고요. 레이스의 즐거움을 일깨워준 정연일 선수에게 감사합니다.



크루즈 레이스카에 대한 이야기도 빼 놓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크루즈 터보 레이스카의 우수성에 대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크루즈는 침이 마르도록 칭찬을 해도 부족합니다. 바디 강성이 뛰어나 극한을 시험하는 레이싱에서 그 진가가 드러납니다. 전륜차량 임에도 불구하고 우수한 핸들반응과 응답성까지 만족스럽습니다. 물론 혹한 환경에서도 강한 믿음을 주는 엔진을 빼놓을 수 없지요. 


오랜 기간 레이서로서 좋은 성적을 유지하는 데에는 어떤 비결 같은 것이 있을 것 같습니다 

특별한 비결은 없는 것 같습니다. 단지 매 경기에 충실하자는 마음으로 레이스에 집중합니다. 오히려 기록에는 큰 욕심이 없어요. 공백기가 없었던 것도 이유라면 이유입니다. 무엇보다 완성차 업체로는 유일하게 레이싱팀을 후원하고 있는 든든한 한국지엠과 오랜 시간 함께해온 팀의 조직력 덕분이 아닐까요?  



올해 팀에 새로 영입한 안재모 선수도 3위에 오르며 좋은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감독이자 동료로서 안재모 선수를 어떻게 평가하시나요? 

한계의 끝이 어딘지 알 수 없는 선수입니다. 항상 노력하며 기대 이상의 성적을 내고 있습니다. 매 경기 빨라지고 있어 언제나 다음 경기가 기대돼요. 레이서로 타고난 듯 합니다. 인간적인 면에서도 믿음이 가는 친구에요. 저에게 큰 힘이 되는 선수입니다.


레이서라면 얼핏 일반도로에서의 운전이 답답할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평소 운전은 어떻게 하시나요? 

저도 레이서 2~3년차 때에는 동네에서 운전실력을 과시하던 철없던 때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여러분도 아셔야 할 것이 일반 도로가 경기장보다 위험요소가 많습니다. 운전이 미숙한 사람과 숙련된 사람들이 함께하는 일반 도로는 여러 돌발 상황이 많아서 사고의 위험도가 경기장 보다 많은 것 같습니다. 전 그래서 일반 도로에 나가면 무조건 양보를 합니다. 대부분의 레이싱 선수들이 그렇습니다.



 

한국지엠이 12주년을 맞았습니다. 축하 메시지를 부탁드립니다. 더불어 한국지엠 톡 블로그 독자분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시즌 최종우승의 소식을 전해드릴 수 있어서 그 어느 때보다 기쁜 연말입니다. 한국지엠 12 주년 정말 축하드리고 쉐보레와 쉐보레레이싱팀 2015년에도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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