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남의 말리부 디젤 구입기
최근 제 주변에 말리부 디젤을 구입한 사람이 두 명 있습니다. 저의 처남과 저의 매형. 이렇게 두 명이 저의 추천으로 말리부 디젤을 구입했습니다. 사실 어떤 차를 사는게 좋냐는 말을 들으면 추천을 하면서도 나중에 들을 안 좋은 이야기 때문에 불안하기도 합니다. 지난 설 연휴 때 처남을 만나 말리부 디젤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말리부 디젤 사진을 찍으려고 하는데 처가에 개가 자꾸 앞에서 찍어달라고 하여 같이 찍어봤습니다. 처남이 선택한 말리부 디젤의 색깔은 스노우플레이크 화이트펄 입니다. 마침 대관령에는 눈이 내려서 스노우 화이트 느낌 제대로 살려 줬습니다.
말리부 디젤의 앞 모습입니다. 사실 말리부 디젤을 추천했을 때 제일 큰 반대를 했던 분은 장인 어른이었습니다. 처가가 대관령 산기슭에 있어서 차는 무조건 사륜구동이어야 한다는 주장을 굽히시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처남이 결혼 후에 수도권에 살 예정이고 예비 신부 직업의 특성상 빌딩 같은 곳에 주차할 일도 많을 텐데 차고가 높은 차 보다는 오히려 승용차가 더 낫다고 장인어른을 설득했습니다.
말리부 디젤의 선루프 모습입니다. 처남은 담배를 펴서 선루프를 선택한 것 같습니다. 지금은 전자담배로 금연 시도 중입니다. 두번째로 말리부 디젤을 추천한 이유는 장거리 운전에서 보여주는 좋은 연비 입니다. 강원도 - 서울을 자주 왕복하게 되면 주유비도 무시하지 못합니다. 기름값 부담이 좀 적어야 처남도 자주 오지 않겠냐고 장인 어른을 설득했습니다. 그리고 말리부 디젤의 힘 정도면 눈이 많이 오지 않는 한 고지대를 올라오는 것도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처남과 장인어른을 설득했습니다.
그래서 현재 처남은 만족하면서 말리부 디젤을 타고 있습니다. 사진을 찍다 보니 리어램프가 좀 독특합니다. 면발광처럼 보이게 하는 프라스틱 커버를 뒤에 붙였습니다. 저도 궁금해서 가격을 물어봤는데 옆에 예비 신부가 있어서 가격은 말하지 않고 주저했습니다. 이해합니다. 말리부를 디젤로 선택하게 되면 리어램프 LED를 포기해야 하는 것이 좀 안타까웠다고 합니다.
처남은 말리부 디젤의 연비 외에 주행능력과 편안한 시트를 아주 만족해 했습니다. 그동안 사륜 구동 SUV의 디젤 차량만 타서 디젤차에 대한 진동과 승차감에 대한 선입견이 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말리부 디젤을 타면서 연비에 만족하면서 기존 디젤 차량보다 좋은 승차감으로 현재는 매우 만족한다고 하였습니다. 다행입니다.
다음은 말리부 디젤의 넓은 트렁크에 대해서 이야기 했습니다. 강원도 집에 왔다 갈 때 마다 이것저것 실어 가는 것이 많은데 생각보다 넓은 트렁크에 놀랐다고 합니다.
처남은 말리부 디젤을 승용차와 SUV의 중간 느낌이라고 표현했습니다. 미국에서 공부할 때 가솔린 세단을 운전했었고 한국에서는 디젤 SUV를 운전했었는데 말리부 디젤은 두 차량의 딱 중간 느낌이라고 했습니다.
옆에서 얘기를 듣던 예비 신부는 시트 메모리 기능이 좋다고 했습니다. 오빠가 운전하다가 자기가 운전할 때 편하다고 하네요. 역시 여성들은 이런 작은 것도 놓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처가가 농사를 짓다보니 매트는 흙이나 먼지를 좀 더 제거하기 좋은 제품으로 교체한 것 같습니다. 말리부의 안정감 있고 편안한 시트도 장거리 운전에 좋다고 추가로 얘기했습니다. 예전에 비해 장거리 운전에 대한 피로도가 줄어들었다고 합니다.
실내 사양은 네비게이션은 장착하지 않고 마이링크 패키지만 장착하였습니다. 네비게이션은 핸드폰을 이용해서 사용한다고 합니다.
전반적으로 차량에 대해서는 만족한다고 하였습니다. 기대했던 것 이상이라고 합니다. 기대가 너무 낮았던거 아니냐고 물었더니 사실 좀 그랬다고 합니다. 처음에 차를 선택할 때는 매형이 다른 자동차 회사를 다녔으면 좋았을텐데... 라는 생각까지도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지금은 덕분에 좋은 차 소개받아서 좋았다고 합니다. 문제가 생겨도 전화하지 말라는 말로 처남과 매형의 어색한 대화는 끝이 났습니다.
다음에는 저도 말 붙이기 어려운 매형에게 말리부 디젤 어떤가 한 번 물어보겠습니다. 차량 추천 전화가 두려운 어른곰™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