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운전' 부터 '아이가 타고 있어요' 까지 진화한 여러가지 차량 문구들
운전이 처음임을 알리는 초보운전 스티커들. 다양한 문구로 진화해온 건 다들 아실 겁니다. ‘한시간째 직진 중’, ‘마음은 초보, 건들면 람보’ 등등의 글들은 이미 유행이 끝나 오히려 길에서 찾아 보기 힘들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아기가 차에 타고 있다는 Baby on board, 스티커가 확대 재 생산되면서 개성(?) 넘치는 내용들을 찾아 볼 수 있지요.
참고로 Baby on board의 유래에 대해서는 설왕설래 말이 많습니다만, 아래의 기사가 다양한 가능성을 제시합니다.
기사의 내용은 이렇습니다. 캐나다에서 많은 사람이 다친 큰 교통사고가 났는데, 이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차 안에 남겨진 아이를 보지 못하고 지나치는 바람에 아이가 저체온증으로 사망했다고 합니다. 이 아이는 폐차장에서 발견되면서, 사고 재발을 막기 위해 알림판을 달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기사는 중반부터 이렇게 전하지요. ‘그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 루머에 불과하고 실제 기업에서 홍보를 위해 활용한 문구였다. 최초 출처는 불분명하지만 상업적으로 확대된 건 분명하고, 현재는 다양한 의미로 쓰이고 있다’로 마무리 하고 있습니다.
실제 제 와이프도 이 스티커를 붙일 때, 다른 차들이 조금 조심해 주지 않을까 하는 기대에 붙였다고 하더군요. 저는 뭐, 차가 지저분해진다고 과감히 떼어 버렸지만요. 일부 문구들은 웃음을 넘어서 읽는 사람의 심기를 불편하게 하기 때문입니다.
초보운전 스티커에는 이런 사례가 잘 없습니다만, 예를 들어 ‘까칠한 아기가 타고 있어요.’ 라는 문구는 ‘그래서 어쩌라고’라는 다소 부정적인 반응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하지만 일부 문구를 제외하면, 여전히 개성이 넘치는 스티커들이 많이 돌아다닙니다. ‘아이’ 시리즈에서 진화하여 전에 보지 못했던 독특한 레터링도 발견 할 수 있는데요.
슈퍼스타를 따라한 레터링. '붙지마숑'은 애교 정도로 보면 되겠네요.
정중한데 귀여운 초보운전 스티커도 있네요.
다소 절박한(?) 문구입니다. 조금 미안해 지는군요.
차량 후면의 절반정도를 차지하는 초보 스티커. 네, 원하시는대로 확실히 모시겠습니다~
빵빵 안할께요~
특이한 초보운전 스티커를 찾던 중. 정말 최강의 문구가 아닐까 합니다. 아무것도 없습니다. '초보운전'도 아닙니다. 그냥 '초보'
주유구에 붙은 이 재미난 문구들은 보는 사람에게 웃음을 자아내는군요.
의외로 발견한 한국지엠의 SAFE KISD 켐페인 스티커입니다. 스티커 디자인이 멋진건 안함정, 차가 다른 회사 차라는건 함정...
개성을 나타내는 가장 간편한 수단인 레터링 스티커. 잘못쓰면 상대방의 눈쌀을 찌푸리게 하는 수단이 되지만, 잘 쓰면 나를 돋보이게 하는 수단이 될 수 있지 않나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