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넥스트 스파크의 형제차 오펠 칼, 독일에서의 평가는?
쉐보레 신형 스파크 더 넥스트 스파크의 양산을 앞두고 있는 저희 한국지엠 창원공장에서는 현재 유럽형 경차 오펠 칼(Opel Karl)을 생산, 유럽으로 수출하고 있습니다. 오펠 칼은 쉐보레 더 넥스트 스파크와 함께 개발되었고, 엔진, 변속기, 샤시 등의 상당 부분을 공유하는 형제차라고 볼 수 있는 차입니다. 비슷한 예로는 쉐보레 트랙스와 오펠 모카, 또는 쉐보레 캡티바와 오펠 안타라가 있겠네요.
오펠 칼의 모습입니다. 외관에서도 스파크 신형과 형제차라는 점이 곳곳에서 드러나죠.
그런데 얼마전 독일 오펠에서 시작되어 GM의 CEO인 메리 바라를 통해 저에게까지 전달된 이메일이 하나 있었습니다. 바로 독일의 자동차 주간지인 "아우토빌트"에서 오펠 칼과 경쟁차들을 평가한 기사 내용이였는데요, 어떤 내용이길래 GM의 CEO까지 움직였을까요?
먼저 아우토빌트는 독일 뿐 아니라 유럽 최고의 권위를 인정받는 자동차 전문 잡지입니다. 매주 책이 발행되고 있고, 홈페이지에도 요약된 기사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우토빌트는 종종 동일한 시장에서 경쟁중인 여러 회사의 자동차들을 한데 모아 꼼꼼히 비교 평가를 하고, 종합 점수를 발표하기도 하는데요, 얼마전 오펠 칼이 경쟁차인 V사 U모델, H사 i모델 등과 함께 비교 대상이 되었습니다.
"(오펠 칼은) 다른 경쟁차들과의 비교에서 진정한 가치를 보여준다. 경차 세그먼트에 새로운 강자가 나타났다."
-아우토빌트-
독일어로 된 내용이지만, 구글 크롬에서 번역 설정을 독일어에서 영어로 바꾸면 꽤 매끄러운 영어 문장으로 읽어볼 수 있습니다.
홈페이지에는 없는 기사 내용을 요약해 드리자면, V사 U모델, H사 i모델, R사 T모델, C사 C모델에 대해 7가지 카테고리 (공간, 주행성능, 다이나믹 드라이빙, 인포테인먼트, 친환경, 편의성, 가격)에 속한 총 50여 항목에 대해 점수를 매기고 총점을 비교해 본 결과, 오펠 칼이 477점으로 1등을 기록,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7가지 카테고리 중 주행성능, 다이나믹 드라이빙, 인포테인먼트, 편의성, 가격 총 5가지 카테고리에서 최고점을 받았습니다. V사 U모델은 473점으로 2등, H사 i모델은 464점, 나머지 두 모델이 각각 440, 434점을 받았습니다.
치열한 경쟁의 유럽 A 세그먼트 시장에서 V사 U모델보다도 더 좋은 평가를 받은 오펠 칼, 그 의 형제차인 쉐보레 스파크 신형, 더 넥스트 스파크가 이제 곧 우리 나라의 도로를 달리게 됩니다. 쉐보레 더 넥스트 스파크 역시 이미 많은 분들께서 좋은 평가를 해 주시고 있는 만큼, 앞으로 우리 나라에서의 선전도 기대해 보게 됩니다.
320Nm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