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어 공기압은 연비에 영향을 줄까?
더 넥스트 스파크가 출시된 지 벌써 3개월 정도가 지났습니다. 이벤트도 많았고, 더 넥스트 스파크에 관한 다양한 기사들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얼마 전 쉐보레 공식 홈페이지에서 더 넥스트 스파크 연비왕을 선발하는 이벤트가 있었습니다. 더 높은 평균 연비를 얻기 위해 많은 분들이 자신만의 연비 향상 방법을 소개하였습니다. 차량에 불필요한 짐을 적재하지 않고 퓨얼 컷을 잘 활용하는 등의 다양한 방법을 보면서 평소에 연비 운전에 소홀했던 저의 운전습관을 되돌아 보는 기회가 되기도 했습니다.
그러던 중에 제 시선을 멈추는 방법이 하나 있었습니다. 쉐보레 레이싱팀의 이재우 감독이 제안한 팁 중에 하나인 "적정한 타이어 공기압 맞추기"였습니다.
더 넥스트 스파크의 적정 공기압은 35 psi (240kPa) 입니다.
그렇다면 적정하지 않은 공기압이라면 연비에는 어떤 영향을 줄까요?
저는 그래서 이래도 되나 싶은 시험을 한번 해보기로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일반적인 상황을 재현하여 진행하는 시험이기에 다양한 오차가 있을 수 있고 정확한 데이터를 보여드릴 수는 없지만, 일반적인 상황에서 어떤 경향을 보여줄 것인지가 궁금했습니다.
저는 할 수 있는 한 공기압 외의 다른 조건을 통일한 후 적정 공기압을 맞춘 상황과 적정 공기압을 맞추지 않은 상황에서 각각 연비 측정을 해보았습니다. 그럼 그 결과를 보실까요?
적정공기압 (35 psi) 로 주행
말씀드렸던 것처럼 더 넥스트 스파크의 적정 공기압은 35psi (240kPa)입니다. 적정 공기압은 더 넥스트 스파크의 경우, 운전석 문을 열면 차체 아래쪽 측면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테스트 조건은 주행거리 19.9km, 주행시간 19분에 외부온도는 15도. 시험은 차량 운행이 상대적으로 적은 새벽 1시에 진행하였고, 회차로와 진입로를 제외한 곳에서는 80km/h로 정속주행과 크루즈 컨트롤을 이용했습니다. 차량 상태를 동등하게 맞추기 위해 차량은 30분간 예비 주행 후 시험을 진행했습니다. 그럼 적정공기압에서의 테스트 결과를 보시겠습니다.
총 2회를 실시한 테스트에서 1차는 21.8km/l가 2차는 22.6km/l의 기록이 나왔습니다.
적정 공기압보다 부족한 (27psi) 로 주행
이번에는 타이어 공기압이 빠진 일반적인 상황을 재현하기 위해 대략 27psi 인 상황을 가정하여 시험해 보았습니다. 적정 공기압보다 8psi 정도 낮은 수치입니다. 공기압 조정은 차량 트렁크에 들어 있는 타이어 리페어킷을 이용했습니다. 타이어 공기압을 맞춰야 하는 상황에서 타이어 전문점에 가기 번거롭거나 불가한 상황이라면 타이어 리페어킷을 이용하여 공기압 조절을 할 수도 있습니다. 아마도 이 글을 읽으시는 많은 분들도 이미 알고 있는 팁일 것 같습니다.
최대한 시험조건과 상황을 유지시킨 채 시험을 시작했습니다. 주행거리 19.9km, 주행시간 19분에 외부온도는 15도, 공기압을 35psi로 맞췄을 때와 동일하게 새벽 1시에 진행하였고 회차로, 진입로를 제외하고는 80km/h 정속주행과 크루즈 컨트롤을 이용했습니다. 역시 30분간 예비 주행 후 시험을 진행했습니다. 그럼 적정 공기압보다 부족한 27psi일 때의 테스트 결과를 보시겠습니다.
총 2회의 테스트 결과 1차는 21.2km/l, 2차는 21.5km/l의 기록이 나왔습니다.
공기압 35psi vs 27psi, 35psi가 평균 3.8% 연비 향상
결과가 보여주는 것처럼 적정 공기압으로 주행했을 때 더 좋은 연비가 나왔습니다. 평균 3.8%의 연비 향상 효과가 나타났습니다. 물론 짧은 구간이고, 충분한 데이터는 아니지만 비슷한 상황에서 적정 공기압으로 주행하는 것이 연비에 도움이 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공기압 관리는 연비면에서만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쉐보레 홈페이지에서도 다운로드 가능한 차량 취급 설명서를 확인해보니 낮은 공기압은 안전의 측면에서도 위험할 수 있다고 합니다. 적어도 14일마다 그리고 장거리 운행 전에는 타이어의 공기압을 점검하는 것이 좋습니다.
더 넥스트 스파크의 타이어 공기압 모니터링 시스템
더 넥스트 스파크에는 타이어 공기압 모니터링 시스템(Tire Pressure Monitor Sensor, TPMS)이 있습니다. 타이어 공기압을 점검 시기를 알려주기 때문에 편리한 기능입니다. 타이어의 공기압이 적정하지 않으면 사진처럼 타이어 공기압 모니터링 센서(TPMS) 가 타이어 공기압을 점검하라는 경고문을 보여줍니다. 만약에 주행 중에 이런 경고문이 뜬다면, 잠시 차량을 안전한 곳에 정차하여 타이어 공기압을 확인하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타이어 공기압이 일정한 값 이하로 낮아지게 되면 이런 
이번 시험으로 타이어 공기압 말고도 연비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방법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런 다양한 방법들을 조금씩 모아서 실천하다 보면 우리 모두 연비왕이 되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아! 그리고 이번 주말 가족과의 나들이 전에 타이어 공기압 맞추는 것도 잊지 마시구요!
* 한국지엠의 젊은 직원들로 구성된 점프스타트가 관련 부문의 협조를 받아 본 포스팅을 시작으로 하여 2015년 12월까지 다양하고 재미있는 컨텐츠로 독자분들을 찾아 갈 예정입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