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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기타

스마트 자동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자동차 메이커의 새로운 시도


GM이 보고 있는 미래의 스마트 자동차 시장



 전기자동차가 본격적으로 등장하게 되면서 미래 자동차 시장이 성큼 눈앞으로 다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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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술적으로는 청정에너지로 작동하는 친환경 자동차, 그리고 무인 자율주행차가 눈앞에 보이는 근미래 신기술 들입니다. 스마트 자동차를 위한 

기초기술, 응용기술 개발은 완료가 되었고, 실생활에 사용 가능한 수준으로 발전시키는 일만 남아 있습니다. 그럼 사회적으로는 어떨까요? 


 점점 소유하는 재화의 개념이 사라져 가고 있습니다. 가장 비싼 자산인 집은 이미 빌리는 개념으로 전환된 지 오래되었고, 집안의 가구, 아이들 장난감, 정수기 등등. 많은 제품들이 렌탈의 형식으로 대여되어 사용되고 있습니다. 자동차 역시 마찬가지이지요. 차량을 사서 소유하는 자산의 개념이 아니라, 타고 다니는 이동수단으로 공유의 방식이 선택되고 있습니다. 




 우버라는 회사가 한국에 들어오려다 실패한 사례가 있는데, 우버는 조금 더 넓은 범위의 렌터카 서비스를 제공하는 카쉐어링 업체입니다. 회원이라면 정해진 자리에 있는 우버차량을 마음대로 쓰고 또 다른 약속장소에 가져다 놓으면 됩니다. 굳이 차를 사지 않더라도 편리하게 자가용을 이용할 수 있는 것이지요. 안타깝게도 운수사업으로 분류되어 한국에서는 허가가 나지 않았습니다만, 대중교통과 자가교통의 단점을 모두 커버하는 신개념의 서비스입니다.




 우리나라와 같은 몇몇 국가들은 우버의 운행을 금지했지만, 차량 공유 시장은 점점 확대되고 있는 중입니다. 마찬가지로 친환경 무인자동차 기술도 점점 완성도를 높여가고 있지요. 그리고 전혀 별개로 보이는 이 두 트랜드는 곧 새로운 시장을 창출해 낼 모양입니다. 완성차 업체인 GM이 올 2016년 초에 카쉐어링 업체인 리프트에 5억불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차를 많이 팔아야 회사가, 차를 공유하는 회사를 같이 끼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전기차 600km를 달릴 수 있는 Volt를 만들어 내고, 무인 자동차를 개발 중인 GM이 카쉐어링 서비스를 같이 팔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조만간 무인으로 달리는 자동차를 쉐어링해서 사용할 수 있는 또 다른 개념의 운송시장이 탄생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의 카쉐어링 서비스는 직접 운전해야 하는 불편함 탓에 대중교통을 완전히 커버하지 못했습니다만, 앞으로는 대중교통의 불편함을 완전히 상쇄시키는 스마트 카쉐어링 시장이 생길 수 있습니다.






 머나먼 이야기 같으시죠? 올 초 라스베가스에서 진행되는 CES 박람회만 봐도 이런 트랜드를 한껏 느낄 수 있습니다. 이미 사물인터넷이 자동차에 접목되었습니다. 굳이 스마트폰이 아니더라도 자동차 내 터치스크린으로 주변 주유소의 유가 정보를 받을 수 있습니다. 등록된 사람이라면 접근만으로 문이 열리는 기술도 선보였습니다. 자동차 자체가 인터넷을 연결하는 디바이스로 변신 중입니다. 자동차와 운전자가 네트워크를 통해 연결되고 정보를 주고받기 시작했으며, 쉐어링 카가 스스로 고객을 찾아가는 날도 머지않았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 GM의 리프트 투자는 이런 미래를 대비하기 위한 완성차 업체의 도전이라고 봐야겠지요. 차량 수요가 주는 건 메이커가 바라는 상황은 아닐 테니까요. 




고령화로 인한 글로벌 저성장 시대에 수요감소는 현실로 다가왔는데요. 자동차의 특성상 개인 수요 전체가 없어지진 않겠지만, GM 역시 변화하는 시장과 소비자의 니즈 변화에 발맞춰 다양한 변화와 시도를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움직이는 스마트 자동차 시장을 위한 메이커들의 치열한 경쟁은 현재 진행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