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는 슈퍼 멋진 코스모폴리탄 도시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스위스 수도이자 (사실은 아닙니다. 베른이 수도입니다) 가장 큰 도시 (이것도 사실이 아닙니다. 세 번째로 큰 도시 입니다)라고 생각하기도 하죠. 호텔 밖으로 나와서 이 멋지게 채색된 18만9천명이 사는 도시로 들어가면 수십 개의 언어를 주위에서 들을 수 있을 겁니다. 180개 이상의 나라에서 온 사람들이 제네바를 “집” 이라고 부르죠. 제네바는 단연 유럽에서 가장 국제화된 도시입니다. 세계보건기구, 적십자, EU 본부 등 200개가 넘는 국제단체들이 제네바에 근거를 두고 있습니다. 이곳은 또한 매년 제네바모터쇼 (현지인들은Salon international de l’auto 라고 부릅니다) 가 열리는 도시이기도 합니다. (모터쇼 관한 더 많은 이야기들은 내일부터 해드릴게요. 오늘은 제네바 이야기 입니다)
프랑스와 제네바 호수를(프랑스 사람들은 레만 호수라고 부릅니다) 사이에 끼고 있는 제네바는 론 계곡에 위치하고 있으며 쥐라 산맥과 알프스 사이에 놓여 있습니다. 당연하게도 프랑스와 너무 가깝기 때문에 저는 여기서 불어를 했습니다. 이 모든 것들이 모여 정말로 스팩타클한 경관을 자아냅니다. 어제 아침엔 아름다운 푸른 하늘과 몽블랑 산의 유명한 봉우리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더 잘 설명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만 이 주변 경관들은 그저 숨막히게 아름답습니다.
어제 오후엔 주변을 걸어 다녔습니다. 저는 다시 한번 이 도시의 잘 정돈된 고요함에 충격 받았습니다. 단 한 사람도 경적을 울리지 않습니다. 서울과 대조되는 모습입니다. 시내 중심가도 조용하고 소박하며 저에게 바쁜 한 주 이후에 맞이하는 편안한 오후 휴식을 제공해 주었습니다.
제네바 호수 주변을 걷다가 구 시가지의 쇼핑센터로 향했습니다. 저는 좋은 프랑스 와인 몇 병과 올리브, 치즈 그리고 샌드위치용 얇은 고기를 조금 샀습니다. 시내 쪽 벤치로 가서 혼자 소풍을 온 기분을 냈습니다. 와인을 딸까 말까 망설이다 결국 따지 않았습니다. 스위스 사람들은 엄격합니다. 그리고 엄격한 법을 가지고 있습니다. 제가 공원에서 와인을 열었다간 좋지 않은 일이 벌어질 것이라는 것은 뻔한 일입니다. 하지만 말입니다. 제가 이렇게나 와인을 먹고 싶었던 적이 있었나요.
여기 저기 돌며 재미난 시간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뭔가를 더 사지는 않았습니다. 스위스는 물가가 매우 비쌉니다. 유럽에서 가장 비싸다고 할 수 있습니다. 몽블랑 가게의 여점원은 리필이 더 없다고 말합니다. 저는 캐비닛 옆에 서서 17500스위스 프랑짜리 펜들을 만져봅니다. 한화로는 1700만원입니다. 갈색 쎄무 구두는? 1000 스위스 프랑입니다. (한화로는 100만원 정도입니다) 못 사겠네요.
저는 오후를 좁은 길들과 글로벌 브랜드들로 둘러 쌓여 있는 구시가지의 조그만 카페에서 커피를 한잔 마시며 마무리 했습니다. 저는 이곳에서 사람들과, 그 정확함과 질서를 보며 마음이 편해집니다. 자동차들은 정지선에서 멈춥니다. 사람들은 무단횡단을 하지 않습니다. 녹색불을 기다립니다. 사람들은 식료품점에서도 참을성 있게 기다립니다. 끼어들기란 없습니다.
좋습니다. 진짜로요. 저는 이런 것에 금방 익숙해집니다.
다시 일하러 갑니다. (호텔에서 와인 개봉했습니다. 진짜 맛있네요!)
제이
Geneva, Switzerland – February 28, 2010
Geneva is a super, sleek, cosmopolitan city that most people regard as Switzerland’s capital (it isn’t; Bern is), and think of as Switzerland’s largest city (it isn’t it is the third largest). Step outside your hotel into this wonderfully manicured city of 189,000 people, which oozes order and you are likely to hear dozens of languages coming from more than 180 nationalities that call Geneva “home”. It is, by far, Europe’s most international city as the home to more than 200 international organizations, including the World Health Organization, the International Red Cross and the European headquarters of the United Nations. The Swiss city is also home to the annual Geneva Motor Show, or as the locals call it, Salon international de l’auto. (More on the auto show tomorrow, but for now let’s stick to its host city).
Separated by only Lake Geneva from France (or as the French call the lake, Lac Lemand), Geneva is located in the Rhone Valley and sits between the Jura Mountains and the Alps. Not surprising, because of its proximity to France, French I spoken here. All of these combined provide for a truly spectacular setting Yesterday morning brought beautiful blue skies and you could see the famous peaks of Mont Blanc. I wish I could describe it better, but the scene simply stopped me in my tracks. It was breathtaking.
Walking around yesterday afternoon, I was struck (once again) by the order and serenity of this city. I did not hear a single person honk their horn. Contrast that with Seoul. The downtown was quiet, pristine, orderly and provided me with an afternoon filled with pleasant reprieves from a hectic week.
I walked around Lake Geneva into the shopping district in Old Town or Vielle Ville. I purchased some wonderful French wine, some olives, cheese and some meat cold cuts. I went to a bench downtown and made myself a picnic. I was tempted to, but did not open the wine. The Swiss are not the most tolerant people, and they have hard and fast rules, so I was fairly certain that I would run into trouble if I opened up wine in a park. But wow, was I ever tempted.
I had a fun time putzing around, but did not make any purchases. Switzerland is an expensive, Europe’s most expensive, city. The sales woman at the Mont Blanc store could not sell me any refills for my pen, as “we do not have any monsieur”, while I stood over a cabinet holding pens priced at 17,500 Swiss francs or about 17 million KRW. Some nice suede brown shows? 1000 Swiss francs (1 million KRW)? Wow! Really? Merci, non. (No thank you).
I ended my afternoon sojourn with a cup of coffee at little cafe in Old Town surrounded by narrow streets and heaps of global brands. I found it peaceful watching people, the precision and the order here. Cars stopped at stop lights. People did not arbitrarily cross the road – they waited for a green pedestrian signal. People waited patiently in line at the grocery store. There was no butting in.
This was nice. Real nice. I could get used to this fast. Real fast.
Back to work now. Cheers. (BTW – opened my bottle of wine at the hotel. It was fantastic!).
Jay